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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Bestsnow
2. 작성자신분 : 사용후기
3. 사용기분류 : 사용후기
4. 참고자료 : 제품 소개 스펙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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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데크 사용기 써봅니다.
사용기를 너무 잘 쓰시는 분들이 많아서 가급적 이제 안쓰려고 했는데...
알파인 타다가 어깨 부러져서 일찍 시즌아웃...ㅡㅜ
습관적으로 헝글은 들어오는데 겸사겸사 한번 끄적거려 봅니다.
먼저 서두를 풀자면...
제 메인 데크는 10년간 1314 Moss Twister 160 이었습니다.
저한텐 처음으로 에판했던 초고가의 데크였고 덕분에 길들이기 왁싱해서 받았는데
집에서 따로 왁스를 7번인가 더 먹였고....
시즌중에도 꾸준히 베이스 관리를 잘 해와서 아직도 현역으로....학대 당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10년간 제 몸무게는 15키로가 늘었는데 (이제 90키로가 넘....ㅠ_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모든 기술을 다 잘 받아주는 데크였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허리 넓이인데...
1314때부터 전향. 극전향 번갈아 가며 타다가 종아리 찢어지고 무릎 부상당해서...
1718부터는 더비 올려 최대한 약전향으로 주로 탔습니다.
알파인(55/50)으로도 극전향으로도 탔지만 제 몸엔 약 덕스탠스가 제일 편해서 뒷발의 각도를 낮추고 싶은데
트위스터는 그게 힘들어서 아쉬워하던 찰나...
신상 FC-S 163 Wide 버전의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어서 10년만에 예판을 질렀습니다...
(데크는 역시 디자인.......)
뭐 워낙 유명한 데크라서 다른것보다는 두가지의 측면에서 한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1) Effective Edge & Running Length (오토카빙)
2) Side Cut Radius
이 두가지 측면에서 다른 데크들과 비교하면서 좀 풀어볼까 합니다.
1) Effective Edge & Running Length
유효엣지와 자동카빙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일전에 누구나칼럼에서 미친스키님이 아오키레이의 동영상을 한번 공유해 주셨었습니다.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Colum&page=2&document_srl=49367367
전향각 입문에서 가장 많이 추천하는 데페, 비싸서 그닥 추천은 안되지만 제가 오래 탔던 모스 트위스터가
접설점보다 유효엣지가 앞에 있기 때문에 살짝만 엣징을 시작해도 엣지가 설면을 물고 돌기 시작합니다.
노즈 라커도 있기 때문에 엣징을 시작하면 구조상 엣징 자체도 더 빠르게 세워집니다.
그래서 사실 내 실력 이상의 데크빨이라는게 분명 존재하더라구요...
오가사카는...접설면보다 유효엣지가 늦게 시작한다고 저 영상에 나오긴 하는데...
...응?
유효엣지가 컨택 렝쓰보다 깁니다.
뭐 큰 차이는 아니지만 FC나 FC-S는 CT나 CT-S 가 유효엣지와 컨택렝쓰가 거의 비슷한것에 비하면
최소 100mm 이상은 차이가 나네요. 그래서 딱히 이질감이 없었나 싶습니다.
(추가 확인 : 노즈촉이 약 65mm, 테일쪽이 약 35mm 정도 유효엣지가 더 깁니다.)
트위스터의 경우 제가 타던 160 Size가 186mm (1426-1240)
제가 살 땐 없던 사이즈인 163 Size는 150mm (1410-1260) 으로 오가사카보다는 훨씬 더 앞에 있습니다.
(적어도 엣징 한정해서 사기 데크입니다...작은 차이인데 진짜 확실히 잘되거든요...
참고로 데페 딜라이트는 FC-S와 비슷하게 대부분의 사이즈에서 100mm 약간 넘습니다. 타입R이나 기존 데크들은 잘 모르겠어요..;;;)
물론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선 유효엣지 시작하는 부분의 캠버 높이도 고려되어야 할 테지만...
뭐 제가 그런것까지 일일이 비교해볼 정도로 데크가 많지도, 사이즈별로 골고루 타본적도 없어서...ㅡㅜ
제가 타본 데크들 기준으로는 트위스터가 최고의 오토엣징
요넥스 시막이나 데페가 트위스터와 비슷하거나 약간 덜했던 듯 싶습니다.
FC-SW가 데페보다는 살짝 천천히 엣징되지만 충분히 오토엣징...
아마도 FC-S의 노즈라커가 낮아서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케슬러 라이드나 SG 프로팀은 접설면과 유효엣지가 거의 비슷했던 것 같네요.
SG 프리솔로는 오히려 접설면이 더 앞에 있는 느낌이었는데 (1415인지 1516인지 가물가물...)
제가 타본 데크들이 대부분 1415~1819 사이의 좀 늙은 데크들 이어서 그랬을 수도...
(보드샵서 다 재보고 싶네요..ㅋ)
여튼 최근 가장 신경써서 연습하는 여러가지 빠른 엣지체인지 기술에 더해서
제가 타기엔 충분히 빠른 엣지체인지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2) Side Cut Radius
아마도 데크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하는 수치를 하나만 꼽으라면 이 사이드컷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 데크가 얼마나 잘 말릴지, 얼마나 아래로 달려나갈지 저 숫자 몇개에 대부분 나오니까요.
사실 오가사카 라이더인 Ricky! 님이 이미 Roll Out 에서 설명을 잘 해주셨습니다.
https://youtu.be/dNUkZryGMuk?si=H7Uk_6eTZfktYHRu
FC-S 는 위와 같이 사이드컷이 점점 증가합니다.
턴의 초반엔 보통 노즈에 더 강한 힘을 주고 차차 테일쪽으로 옮겨가게 되는 노멀한 경우를 가정했을 때
초반에 빨리 말리고 후반부는 아래로 떨어져 버리는거죠.
이게 분명 스피드 유지에는 좋은데 데크 컨트롤이 많이 까다롭습니다.
턴의 마무리까지 확실히 프레스를 주지 않으면 턴이 아래로 흘러버려요.
대신 확실히 프레스를 주고 엣지 체인지해서 달려나가는 스타일의 스타일에는 찰떡입니다.
오가사카 라이더이자 메인 데크를 FCS로 타는 유코랑 코시가 그런 스타일로 탑니다.
FC-S의 디자인을 코시가 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부수적인 내용을 제외하고 제가 배웠던 라이딩과 유코 스타일 라이딩의 가장 큰 차이는
1) 기존엔 압력을 최대한 쌓지 않고 압력이 쌓이기 전에 풀어서 턴을 터뜨리지 않도록 노력했다면
압력을 정면으로 받아내는 연습과 그렇게 받아내면서 쌓은 압력을 흘려 체인지
2) 체인지하면서 바로 강하게 발판을 만들고 최단거리로 달려나가서 프레스를 주는것...
이 두개였습니다.
기존 스타일대로 타려면 압력이 쌓이질 않으면서 턴호가 커지니
뭔가 계속 아래로 레일 투 레일처럼 좀 흐르는 느낌이거나
압력을 좀 쌓아서 타면 오히려 턴의 마무리가 깔끔해지고 체인지도 너무 잘 됩니다.
근데 확실히 좀 더 어려운 보드라고 느끼는게 제가 프론트 턴의 프레스가 많이 부족하네요...
체인지까지는 너무 좋은데 프론트에서 백사이드보다 확실히 많이 흐르니...
그거 연습을 완벽하게 못하고 시즌아웃 되어 너무 아쉽습니다 ㅠ_ㅠ
추가로 카빙은 까다로운데 개인적으로 슬라이딩턴은 훨씬 재밌어 집니다.
특별히 신경쓰지 않아도 아래로 잘 떨어져서 속도를 유지한채로 슬턴하기가 편하거든요.
그립력이 좋지만 엣지를 원하는만큼만 세우고 미끄러뜨리기 좋아서
시즌 초반에 난 왜 카빙만 연습하는데 슬라이딩이 늘지...싶었습니다....;;;;
이쯤에서 오가사카의 다른 보드들 스펙을 보면
CT 161 : 9.1 - 8.8 - 9.1 로 셋백이 20mm 있지만 거의 트윈 데크 스펙입니다.
CT-S 161 : 11.1 - 10.6 - 11.1 로 CT에서 단단해진만큼 사이드컷도 엄청 커집니다.
FC나 FC-S 보다도 더 길어요...다만 사이드컷이 균일해서 FC-S 처럼 스타일 가리거나 까다롭지는 않아 보입니다.
FC 163W는 9.7 - 9.2 입니다.
확실히 스위치 라이딩을 염두에 두지 않은 디렉셔널 데크이고 충분히 오토카빙이 되는 좀더 쉬운 데크였습니다.
(사실 디자인만 아니었음 FC 163W를 사려고 했습니다.)
전 CT랑 FC는 예전에 타봤고 CT-S는 타본적이 없는데...
CT에 161이나 163 Wide 버전이 나오면 사고 싶을 것 같습니다.
매년 중점적으로 연습하는게 엣지 체인지이기도 하고...
FC-S기 엄청 무거운 메탈 보드가 아니다보니 엣지 체인지가 와이드 버전이라고 해서 전혀 느리질 않거든요.
하물며 더 가벼운 CT라면 너무 경쾌하게 원하는 턴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망상을 해봅니다.)
결론..
1) 흔히 입문용 해머로 언급되는 데페나 시막만큼 FC도 오토엣징이 잘 됩니다.
(본의 아니게 트위스터는 더 비싸지만 좋..다..전 뭐 다 내돈내산이라..)
2) FC-S는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컨트롤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데크를 이해하고 타는 방법(?)과 스타일을 맞춘다면 진짜 재밌는 데크입니다.
(특히나 카빙하면서도 말아타는것보다 스피드를 즐기는 분이라면!)
저처럼 이것저것 라이딩 스타일을 다 해보고 싶은 분들은 꼭 한번 타보세요.
참고로 FC-S를 타던 스타일대로 일반 데크를 타보면 그것 또한 꿀잼입니다.ㅋ
신기하게 잘된다거나 왜인지 모르게 잘된다 이런 말을 싫어하고
충분히 타보고 데크를 연구해 스스로 이해가 되야 사용기를 쓰려고 합니다만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해 주세요~
연습이 부족해 영상은...없네요 ㅠ_ㅠ
토턴 좀만 더 다듬고 영상 찍어보고 싶었는데...휴...
대신 유코, 코시와 찍은 사진 첨부합니다ㅋ
리키님과도 이렇게 한번 찍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ㅠ_ㅠ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ㅋ
22/23 FCS-W를 타고 있습니다.
데크가 획도는데, 획도는거에 비해 생각보다 안말린다 생각 많이 했는데 사이드컷 표기를 저렇게 하는 이유였군요.
일본덱을 처음 타본게 FCS인데 선회력이 좋아서 처음 탈 때, 깜짝 놀랬네요. 결코 초심자가 타는 데크는 아닌거 같습니다 사용기 잘 봤습니다
FCS 신상으로 구입했다가...타보고...제 성향이랑은 너무 안맞아서 제일 빨리 방출한 데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허리가 단단해서 그런지 데크의 휘는 맛을 좋아하는 제 입장에선...데크가 휘질않아서 휘면서 설면을 꽉 잡아주는 그런맛이
너무 안나서...재미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엣지감도 뭔가 샤프하고 얇은데...거기다 휘질않아서 그립감이 정말 별로
였던거로 기억해서 그뒤부턴 쳐다도 보지 않는 데크였던걸로...반면.....FC, 오르카, FCX, XC 까지는 나름 평타 이상 괜찮았는데
유독 FCS만 정말 별로라서 정이 안갔던 기억이....ㅎㅎㅎ
딱 그거에요. 매 턴마다 열심히 눌러야 반응이 옵니다. 그래서 리프트 대기 없이 뺑뺑이 돌면 좀 힘듭니다.ㅠㅠ
와~ 정말 좋은 사용기 입니다
이제서야 보다니.....
24/25 FC가 화악~~~ 땡깁니다
ㅊ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