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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서늘하게 부는 계절, 가을이면 나는 그곳에 간다.
내 키만한 갈대들 사이를 걷다보면 내 옷깃이 스치는 소리인지 바람이 갈대를 스치는 소리인지 분간이 안된다.
음악도 아닌 것이 괜히 사람 마음을 요동치게 한다.
갈대의 생김새는 마치 붓같다. 붓처럼 기다랗고 끝이 복슬복슬한 것이 또 마음속에 그림 한 폭을 그린답시고 간질인다.
갈대 때문에 나에게 가을이란 계절은 ( ).
1. 음악이자 그림이다
2. 이리저리 부는 바람이다
3. 마음이 요동치는 계절이다
4. 마음을 간질이는 붓끝이다
KBS 한국어진흥원에서 시행하는 한국어 능력시험이라고 하는데 한국인들도 얼핏 답이 갈리는듯?
여자는 1, 2번이 많았고, 남자는 4번.
정답은..
안알랴줌.데헿
1번이 딱 명료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