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언젠가 이걸 꼭 써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미루다 미루다가 언젠가 쓰겠지~
하는데..
이런 기회가 생기니 낼름 쓰게 되는군요 ㅡ_ㅡv ㅋㅋ
저는 저번시즌에 보드를 처음 배웠습니다.
장비는 이번 여름에 구입을했구...
그래서 제가 저번시즌에 사용한 장비는 이놈 ---> 보드복(첫째아들)
밖엔 없더라구요 ㅋㅋ
이것을 구입한 날짜는 정확히 2001년 12월 29일 입니다.
구입한 곳은 명동 리복이었고, 정가는 13만 9000원 이었던걸루
기억되는데, 옷걸이에 걸려있어서 진열되어있었는데 마지막
물품이라 좀 더러워져서 세탁비를 10% 깎아서 샀답니다, ㅋㅋ
(사실 돈이 11만원 정도밖에 없어서 억지부림-_-;)
이놈을 사구나서, 집에 간후 "나는 무적이다!!!"를 외치면서
입은상태로 샤워기로 엉덩이에 막 물을 뿌렸답니다. ㅡ_ㅡ;
한.. 5분쯤 지나니 헉... 이게 조금씩 젖어들어가는게 아니겠습니까!!!
크아아아아~~ 이에 광분한 송잭은 얼렁 리복에 전화를 했죠!!
"저기요, 방금전에 보드복을 사왔는데 이걸 입은담에 샤워기로 물을 뿌리니깐
조금 지나구 막 젖는데.. 이거 어찌된거요??"
"아~ 저희제품은 방수처리가 어쩌구 저쩌구.. (아무튼 물에 오래 있으면
겉은 젖는데 속은 멀쩡하다는 말..) 이랍니다~"
"헉. 그렇군요!(겉은 젖었는데 내 엉덩이는 뽀송뽀송 하다는것을 이때
깨달았음.. ㅡ,.ㅡ;)그럼 아무튼 어쩌구 저쩌구 때문에 완전 방수는 안되는건가요??"
"네~ 그렇다고 할 수 있죠 고객님~ 그런데... 왜 그걸 입고 샤워기로 계속
물을 뿌리셨나요?"
"그야 나는 무적이니까요, 헉.. 아니 헛소리예요!! 수고해요!!"
딸깍!
그날은..학교선생님에게 '댁의 아들놈은 이런 이런 나쁜버릇이 있소~' 라는
말을 들은것 처럼 우울한 날이었답니다 ㅜ_ㅠ
아무튼, 며칠뒤 이놈을 데리고, 보드장으로 향했습니다!!
보드장은 천마산이었고~ 저는 처음 보드를 타는지라...
다람쥐마냥 굴러댔고, 제 아들내미또한 무사할리가 없었겠죠... 컥!!
첫째날 밤에 숙소에 와서 이놈을 살펴보니 제가 우려하던 바를
저버리지 않고 엉덩이쪽에 조금 물이 스몄습니다.. ㅡ.ㅜ
다음날에는 다리에 알이배겨서 더 많이 굴렀습니다!!
엉덩이도 많이 부딪히고!! ㅡ.ㅠ
그날은.. 지름 3cm의 반점 두개가 엉덩이부분에 생겼답니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니었죠.... 사건은 그날 밤에 터졌습니다..
'3cm라.. 수고했어~ 누구아들인데~' 라는 생각을 하며 바닥에 파악~
펼쳐놓았는데~ 정확히 10초후에 친구가 아들에게
쐬주를 퍼부어 버렸습니다...!!
으아~~~~~~~~~~~ 재빨리 밖에 나가서 탁탁 털은다음에 화장실에서
다시 물로 헹군후 누구 아들 죽일일있나!! 하면서 뒤통수를 3대
때린 후 그놈 보드복을 변기통에 넣었다가 뺐습니다. 캬캬캬ㅑ
헉.. 그런데, 그놈은 가만히 있더군요 ㅡ_ㅡ 헉..
이놈이 맛이 가버린건가.. 하면서 긴장스러운 눈빛으로 지긋이
그놈을 쳐다봤습니다.. 갑자기 그놈이 "악!" 하고 소리를 지르면서
ㅡ_ㅡv 브이자를 그리더군요.. 그러더니 보드복을 들고 탁탁 털면서
하는말이...
"나는 고어텍스야~" 하면서 막 춤을추더군요 ㅡ,.ㅡ
헉쓰.......... 조용히 凸를 날려준후
다시 씻긴다음에 말렸답니다..
쐬주를 먹었기 때문이었는지, 제가 험하게 타서 그런지는 몰라도..
다음날 밤에는 엉덩이에 10cm가 넘는 반점이 생기더군요.. 컥...!!!
3일동안의 라이딩이 끝난후 가만히 고민을 하며 평가를 내려봤습니다....
평가 : 아무리 내 아들이지만 너무한다 ㅡ_ㅡ
여기서, 부문별 평가에 들어갑니다~
가격부문~
우선 가격은 타 고급 메이커의 보드복들에 비해서 굉장히 싸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쇼핑할 당시 나이키의 보드복은 17~23만원을 호가했고 아디다스도
18~23정도, 그리고 ㅡ_ㅡ 보드샵에서 파는 보드메이커들의 보드복들은..
컥... 말 안해도 아시죠?? 아무튼 가격은 고급브랜드중에 저렴한편~
하지만 그래도 비쌈.
점수 : ★★★★
디자인부문~
디자인은 흠,, 제가 좀 심플한 필을 좋아해서 그런진 몰라도~
많이 맘에 듭니다~ 색상도 어느옷에나 어울리는 색이구~
근데, 뽀다구는 별로더군요~ 하지만, 상의를 좀 짧게 입으면
앞에 마크랑 뒷주머니 옆에 붙어있는 것들이 스카치라
밤에 보면 상당히 멋있더군요 ^ㅡ^
점수 : ★★★★☆
기능성부문~
기능성은 궁뎅이 쪽에 물이 스미는것 말고는 특별히 불만이 없었습니다!!
위에서 언급은 안되었지만~ 안감은 페딩처리가 되어있어서 내복을
안입고 하루종일 타도 춥다는 감은 한번도 느낀적이 없었음..
그리고 허벅지옆에 지퍼가 달려있구, 그것을 열면 망사처리가 되어있어서
통풍이 되게 되있더군요~ (리프트 탈때 열고있으면 아주 시원함-_-v)
아차! 그리고 엉덩이겉에 물이 스며있긴 했지만 안에까지 축축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ㅋㅋ
점수 : ★★★★☆
아쉽게도 총점 15점 만점에 13점으로 15점 만점인 5째 딸인 고어 군복을
이기진 못하였군요 .. 여기서 잠시 보드복군의 소감을 들어보기로
하겠습니다~
송 : 보드복군~ 총점 15점 만점에 13점을 받으셨다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드복 : 이건 사기야~ 둘째날에 쇠주만 안먹었어도.. 나는 50000mm의 방수력
을 자랑할수 있었다고 이 멍청아!!
송 : 헉, 그렇다면 쐬주를 먹인 정모군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를 취하실 겁니까?
드복 : 그놈은 전보협(전국 보드복 연합)에서 협의하에 보드복을 다시는못입게
보착자(보드복 착용 가능자)명단에서 영구 제외 하겠소!!
송 : 아, 그렇습니까~ 꼭.. 그렇게 하실 필요까지 있으신가요?
드복 : 물론이지! 저런놈을 가만놔두면 보드신께서 노하신다고!!!
송 : 아~ 보드신님께서 노하시겠군요... 아차~ 저번에 송잭군이 장갑구입시
보드신님께 모욕적인 발언을 했는데.. 그점에대해서 보드신님은 어떤 입장을
표명하고 계신지요?
드복 : 송잭? 아, 그놈? 지금 보드신님께서 벼르고 계시고 있소. 얼렁 사과를
하지 않으면 이번시즌에 발모가지 하나를 부러뜨려 놓으신다고 하시더군
크크크크크, 얼렁 고사라도 지내는게 좋을거라구 전해!
송 : ㅡ_ㅡ 이자식이 아빠한테 못하는 소리가 없어!! 빠악~
이만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아직, 리복은 스노우보드나 스키 의류쪽은 약한 것 같군요...
전문 브랜드에비해서 방수성이 좀 딸리는 듯 합니다, 보온성은 좋지만..
그냥 겉만 젖고 속은 안젖으면 되잖냐~ 하는 분들도 계실수도 있지만
그게 좀... ㅡ_ㅡ 보기에 좀..마니 추하더군요 ㅡ,ㅡ컥..
하지만, 츄리닝이나 신발쪽은 엄청 좋습니다~ 제가 비시즌에는
마라톤과 축구로 하체 단련을 하는데, 츄리닝 땀흡수력이나 런닝화 하체
피로도해소에는 타 스포츠 브랜드보다 낫더군요~ ^^ 값두 저렴하구!!
아무튼, 기대가 되는 브랜드입니다~ 어서 방수 잘되는 보드복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
이상~ 같지도않은 사용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_ _*)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