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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오프라인구매
2. 작성자신분 : 사용후기
3. 사용기분류 : 사용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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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같이 타는 주변인이 전부 스텝온이네요)
스텝온x에 관한 글이 생각보다 없어서 한번 적어보게 됐습니다.
(문과지만 글 재주가 없어요..화장실에서 편히 보시면 될듯..)
접근성이 떨어지는 가격이기도 하고, 전향에 생각보다 맞다 vs 맞지 않다 등 의견이 많은데,
스텝온을 고민하고 계신분들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이고 관광보더의 입장임을 감안하고 가볍게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전향각 라이딩중이며 설렁설렁 주말에만 타는 관광보더에요,
호크나 호크2, 파노라마에서 주로 놀고 있습니다. (쫄보라 급사는 영...ㅋㅋ)
각은 레귤려 45/36 혹은 39/24를 사용 (점점 내리는 중)
스탠스는 티타날 덱은 48 ~ 52 , 우드덱은 52 ~ 54 정도를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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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인딩 비교니까 제가 지금까지 써왔거나 보유중인 장비와 나름 비교해 보겠습니다.
K2 클리커 / SP / 엑베 이렇게 클리커 / 인업고 / 일반 바인딩을 비교하면 될것 같네요,
이건 뭐,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는 순서이기는합니다. 안써보신분들도 당연하다고 여기실테고요,
스텝온은 리프트 하차장과 슬로프 구조에 따라 리프트에서 내림과 동시에 체결하고 라이딩이 가능했어요.
적응되면 리프트 하차후 스케이팅하면서 장착하고 내려가게 되고요,
인업고는 경사진 곳에서 장착이 어렵습니다.(펭귄 출발지점 정도의 경사면에서 장착이 쉽지 않았어요)
클리커는 제 경우에 장착이 어려워서 한두번 쓰고 말았습니다. 묘하게 그게 어렵더라고요..
제가 둔감해서인지 클리커를 제외한 세가지는 도긴개긴이었어요,
클리커는 바닥에 딱 붙은 일체감이 좋았습니다.
약간만 기울기를 줘도 쉽게 힐이나 엣지로 전환이 가능했습니다.
인업고는 세팅에 따라 좀 차이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발목이 압박되도록 꽉 잡아주는걸 싫어하는 타입이라 약간은 여유를 주고 앵클을 세팅했는데,
그런 경우에는 힐에서 토 전환시 약간 굼뜨는게 느껴졌어요,
일반바인딩 또한 앵클을 얼마나 꽉 잡아주는지,
그리고 부츠가 얼마나 하드한지에 따라 엣지 전환시 굼뜨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세팅 차이를 생각하면 스텝온 반응성이 크게 느리거나 하다고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전향에서 확실히 스텝온은 인업고나 일반바인딩에 매칭이 '약간'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라이딩이 안된다는 정도는 아니고,
예민하신 분들은 스텝온 특유의 힐컵 유격 느낌에 신경 쓰일 정도인것 같아요,
저는 각을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지만,
흔히말하는 고각에서 스텝온이 크게 뒤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다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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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텝온은 추천할만한지?
→ 전향이든, 덕이든 라이딩 스타일을 떠나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인업고를 처음 쓸때도 편해서 정말 좋았지만, 스텝온은 그때 기억하고 아예 달랐습니다.
편의성을 생각한다면 비교 대상 자체가 없습니다.
좀 과장해서 제 보드 생활은 스텝온 전후로 나눠질 정도?
리프트에서 내리면 슬금슬금 내려가면서 장착하고, 도착해서 레버를 당겨 발을 비틀어서 빼고
이거 한두번했다고 그 편하던 인업고가 불편하더라고요;
물론 유격이 있는 느낌은 분명히 있습니다.
토쪽 좌우 잡아주는 부분과 하이백 결합부 부분에서 분명 유격은 느껴지지만
라이딩중 그 유격때문에 '아, 불안해, 유격 신경쓰인다' 이런 기분은 느껴본적 없습니다.
그리고 토쪽 양옆에 잡아주는 부분은
바인딩을 풀기위해 아예 발을 틀지 않는 이상 빠지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분리시 레버를 당기고 꽤나 발을 많이 틀어줘야 분리가 됩니다)
그런데, 바인딩을 꽉 조여서 빈틈 없이 부츠를 압박하며 세팅하는걸 좋아하시는분들에게는 비추입니다.
스텝온 부츠는 앵클을 보아로 감아서 쓰는 구조인데,
이때 보아를 꽉 조이면 어느정도 일반 바인딩 느낌이 구현되지만
일반바인딩의 느낌을 100% 표현하는 것은 스텝온에서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편의성과 어느정도 타협의지가 있으시다면 무조건 스텝온입니다.
마무리로 편의성 + 성능 + 내구성 등 모든 요소를 커버하는 장비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느 부분을 취하고 포기하는 타협이 필요한데,
아무래도 스텝온은 편의성이라는 부분이 단점이거나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을 모두 커버할 수 있는
타협 포인트라고 여겨집니다.
같이 보드타는 지인의 1세대 스텝온을 시작으로 작년엔 와이프,
올해는 저까지 스텝온으로 넘어오는 중입니다.(덕 / 전향 등 스타일 다양)
스텝온 경험 없으신 분들중,
동시에 주변 지인을 통해 써볼 기회가 되시는 분은 꼭 한번 빌려 써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한번이라도 써보면 헤어나오질 못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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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는 글 간편하게 장단점으로 마무리하면
장점 : 1. 편함 2. 매우 편함 3. 바인딩 묶을때 숨이 안차서 편함
단점 : 일반 바인딩을 쓰는 지인이 답답하고 때때로 미워지기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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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 의견이니 반대 의견이 있으시더라도 너무 쎄게 반박은 말아주세요 :-)
스텝온 초기버전은 36도가 최고였는데 스텝온x는 36도 이상 돌아가나요?
스텝온은 사랑이죠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