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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시승(평창 휘닉스 파크 맞은편 딥라운지 건물 3층 원볼 매장 쇼룸)
2. 작성자신분 : 일반 막보더
3. 사용기분류 : 사용후기
4. 참고자료 : https://pbtribe.co.kr/allmount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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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엣지 : 1160mm
노즈넓이 : 313mm
테일넓이 : 297mm
허리 : 264mm
사이드컷 : 8.4m
셋백 : 10mm
표기 플렉스 : 7
주류 보다 비주류 좋아하는 반골이라 국내에 수입 안 되는 브랜드를 찾아보곤 하는데 앰플리드도 그중에 관심이 있던 브랜드였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유선근사장님이 수입을 해 와서 휘팍에서 시승기회를 얻어 시승을 해봤습니다. 붉은개부리 시절 부터 팬이었는데 영상으로만 뵙다가 시승할 때 처음 얼굴을 뵈었네요.
쉐입이 제일 이뻐 관심 있었고 유선근사장님도 최애 데크라며 강력 추천하신 서파리를 시승해봤습니다.
원래는 트루트윈 정캠버 와이드데크를 찾다가 앰플리드에 티켓트윈이라는 모델이 있어서 이걸 시승해보려고 간 거였는데 이쁜 쉐입과 넓은 허리에 꽂혀서 서파리만 두 번 시승해보고 아직 티켓트윈은 시승을 못해봤네요. ㅠㅠ
볼수록 쉐입이 이쁩니다.
노즈가 길어서 셋백이 커 보이지만 셋백은 1cm 밖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셋백은 유효엣지 기준이라 파우더데크에서 보이는 착시효과 같네요.
파우더 겸용 카버로 나온 데크라 노즈에 허니콤 부력제가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직접 들었을 때 가벼운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메탈데크 마냥 묵직했는데 상세 스펙에 3.1kg이라고 나오네요.
라이딩 시에도 이 묵직함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저는 데크 성향을 플렉스의 하드함과 별개로 묵직함이라는 성향을 따로 느끼는데 라이딩 중 설면에서 오는 충격을 얼마나 잘 흡수하는 가에 따라 이 묵직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 데크는 플렉스에 비해 묵직함이 아주 크게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제가 타본 데크 중 플렉스에 비해 묵직함을 느꼇던 데크로 시기프리솔로, 도넥 피닉스가 있고 그 반대인 데크로 살로몬 XLT나 파나틱 ONE시리즈가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묵직한 느낌이 고무 같은 보강제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모글슬로프)
개인적으로 자칭 카빙용 데크라며 무식하게 단단하기만 한 데크를 극혐하는데 서파리는 단단한 허리에 노즈 테일이 어느 정도 말랑해서 트릭을 해도 정강이가 아프지 않을 정도의 올라운드로 사용하기 딱 좋은 플렉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최상급 슬로프에서도 감자, 자갈, 강설을 편안하게 부수고 가고 진동도 엄청 잘 잡아주는 안정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묵직하고 빠른 속도에서도 속도감이 잘 안느껴지는 대형 세단같은 느낌입니다.
(디지)
붓아웃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덕스탠스 입장에서 서파리의 장점 중 또 하나가 넓은 허리입니다. 그냥 냅다 누워버리는 대걸래턴을 해도 터지지 않아 너무 좋았습니다. 테이퍼드 쉐입이라 뒷발 붓아웃이 약간 더 취약해서 강설, 아이스에서 엣지를 너무 세울 경우 뒷발이 털리긴 했지만 붓아웃을 피하는 최대기울기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해야 했던 일반데크에 비하면 선녀입니다.
(챔피언)
유효엣지가 1160mm로 헤머헤드 데크에 전혀 못 미치고 라운드데크와 다를게 없지만 강설의 최상급 슬로프에서도 충분한 그립력이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카빙 성능을 보실 때 유효엣지랑 플렉스를 중점적으로 보시는 것 같은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유효엣지는 체중에 비례해서 어느 선만 넘으면 그립력은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길이가 늘어남에 따라 엣지감이 더 좋아 지는 이유는 허리가 비례해서 넓어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허리가 넓으면 붓아웃만 제거 되는게 아니라 엣지감도 훨씬 좋아지는 걸 느끼는데 제프 챈들러도 와이드 데크가 더 캐치하다고 표현하는 걸 보면 와이드 데크에서 엣지감을 더 강하게 느끼는게 저만 그런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모글슬로프)
단점으로는 데크가 무거워서 그런지 트릭 시 반 바퀴씩 덜 돌아갑니다.
제가 주로 타는 데크들이 플렉스 4~6 정도의 트루트윈 데크라 이렇게 느꼈을 가능성이 큰데 161 사이즈 적정 체중이 75~100kg 이라 70kg인 제가 오버스펙으로 탄 것도 한 몫 한 것 같습니다.
(챔피언)
폭설이 아주 가끔 내리는 국내 환경상 파우더 데크를 구비하고 있기엔 부담스러운데 카빙성능 빠지지 않으면서도(댐핑 성능은 제가 타본 데크 중 최고였습니다!) 파우더, 트릭 등 다양한 펀라이딩 까지 할 수 있는 데크라는 점에서 매우 활용도 높고 재미있는 데크인 것 같습니다.
(슬로프스타일)
이번 시즌 제일 재미있게 탄 데크라 제 데크도 아닌데 영상을 제일 많이 남겼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 제가 가지고 있는 데크 중엔 허리 넓은데크가 없어서 제 데크론 이렇게 안타지네요 ㅋㅋㅋ
이상하게 강설에서 붓아웃 날 때 빼면 엣지그립력이 부족하다고 느낀적은 없었습니다.
다윈스플로우도 쉐이프 이뻐서 작년에 시승했었는데 주말에 이글리프트 마저 20분 대기줄을 서서 2런 하고 반납했던 기억이있네요 ㅠㅠ
사용기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