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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보드를 처음 타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원래는 스키를 탓었는데요.
아버지도 스키국가대표 출신이시고, 누나도 스키 선수생활 하시고 그러다보니
스키를 계속 타다가 협회측과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서 스키를 접게 되고 스노우보드로 전향하게 되었습니다.
그게 언제쯤인가요?
대략 1995년정도 되는 것 같네요.
12/13 용평 드래곤 파크 조감도
스노우보드 파크를 관리하는 이유는 뭔가요?
제가 횡계에서 태어났고 지금까지 그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용평리조트에 애정이 남다른데요.
용평리조트는 스키의 메카이고 스노우보더들도 많은 곳이였는데도 스노우보드 파크가 활성화 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웠고 제가 운영하면 좀더 활성화 될 것 같아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스노우보드 파크를 운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가장 어려운 점은 금전적인 문제입니다.
스노우보드 파크가 처음 생길때쯤에는 월급식으로 받아가면서 일을 했지만 어느순간부터 제로견적이라는 것이 생겨나고
파크자체에서 협찬을 받지 못하면 자신의 돈으로 운영을 하게 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제가 용평에서 파크를 4년가량을 꾸려오다보니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부담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해외에서 성공한 파크의 사례를 가져와서 최대한 안전한 기물과 안전한 설치를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지만
파크에 입문한지 얼마 안되는 스노우보더들께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물을 설치할 때 맨바닥에 설치하는 것보다 눈을 쌓아 올리고 경사면을 만들어주면
기술이 실패하여 기물밖으로 떨어지더라도 경사면으로 떨어지게 하여 조금이라도 부상을 덜 입게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높은 곳에 설치한 기물을 무섭지 않게 맨바닥에 설치해달라던지..
키커가 큰 것 부터 작은 것까지 종류별로 있는데도
큰 것은 커서 못타겠고 작은 것은 작아서 못타겠다는 식의 말씀만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십니다.
하지만 왠만하면 어떠한 쓴소리들이라도 귀기울여 들으려고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스노우보드 파크는 언제부터 운영을 했나요?
용평이외에 리조트부터 따지면 올해로 6년차정도 된 것 같습니다.
김지섭씨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종목은 무엇인가요?
저는 원메이크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전에는 라이딩을 정말 좋아하고 가장 많이 즐겼던 종목이었습니다.
스노우보딩은 무엇을 하던 라이딩이 가장 기본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라이딩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크에 입문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작년부터 용평 드래곤파크는 헬맷이 필수항목으로 바뀌었습니다만
리조트마다 파크에서 안전장비를 필히 요구하거나
요구하지 안는 곳이 있는데 파크에서 정해놓은 규칙을 꼭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안전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으니까요.
올해 용평 드래곤 파크가 작년과 달라지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가장 크게 바뀌는 점이라면
드래곤파크가 용평 메가그린 슬로프 좌측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작년까지는 리프트에서 내려서 바로 파크가 바로 시작하지 안았지만 올해부터는 리프트에서 내리면 바로 파크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국내에는 계단식 파크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안은데요.
용평 드래곤파크는 올해 완벽한 계단식 파크로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
용평 드래곤 파크에만 있는 웨이브 박스
그렇다면 기물도 많이 늘어나겠군요.
기물은 총 12개 정도가 될 것 같고 키커는 6개 정도 될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하나의 키커에 큰사이즈와 작은사이즈 모두 탈 수 있는 듀얼 키커로 제작할 계획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인 키커의 갯수는 더 많아지겠죠.
용평 드래곤파크의 자랑은 무엇인가요?
리조트내에서 파크로 들어갈 수 있는 접근이 편하다는 것.
그리고 아무래도 스노우보딩은 자신 만족도 중요하지만 보여주는 재미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드래곤파크는 리프트가 파크를 따라 바로 옆에서 올라가기 때문에 그점에 있어서 확실하게 보여주고 보여지는 것이 장점입니다.
저희 용평 드래곤파크에는 두개의 컨테이너를 파크관리실과 휴게실로 운영중인데요.
작년까지는 휴게실을 제대로 꾸며놓지를 못했는데 올해는 관리실과 휴게실에서 시야확보가 잘되도록
창문을 없애고 통유리로 교체하고 외관도 좀더 멋있게 바꿀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용평 드래곤파크를 보면 다른 파크에 없는 기물들이 있는 것이 장점중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웨이브박스라던지 멋지게 생긴 레인보우 박스 그리고 힙스..
힙스는 원래 도면상에 없던 거였는데 하나 만들어보자 하는 생각에 만들게 된 것입니다.
다른 리조트에서 놀러온 보더들이 힙스를 보고는 비디오에서만 보던 것이라고 신기해 하기도 했었죠.
마지막으로 헝그리보더 회원들께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항상 관심을 가져주세요.
여러분들의 파크이고 여러분들께서 만들어가는 파크이기 때문에
무엇이 필요하다 무엇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만 해주시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계속 바꾸고 개선할 것입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파크가 바뀌었다." 라는 말이 들릴 정도로 지속적으로 원하시는데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문제점이나 개선해야할 점들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여러분들께서 운영하는 용평 드래곤 파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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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9'
님 올시즌 꼭 뵙길 기대할께요..^^엇. 김박사님이시다~ 쿄쿄 ^^
좋은 파크 모습 기대해 봅니다.
용평파크는 언제쯤 오픈합니까?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사진만 봐도 노력과 열정이 느껴지네요..
용평 보드스쿨도 함께 한다고 하시던데, 파크와 함께 좋은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김지섭 대장님과 팀원들 모두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