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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쯤 되었네요.. 설천 내앞에서 같이 리프트를 타던 커플들
딱봐도 초보 커플이였죠
리프트에서 내려서 바인딩에 보드를 채우는 도중
여자분이 앉아서 바인딩을 채우는데
한쪽만 채운상태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
여자분 어쩔줄 모르고 그냥 쭉 내려가기 시작합니다
여성분 그냥 내려가면서 웃으면서 남자 친구를 부릅니다
남자친구도 초보인상황이라서
어어어 하면서 그냥 구경만 열심히 하고있고
그 여성분은 정말 아무것도 모르시더군요
앉아서 그냥 눈썰매타듯이
내려가는데 빙글돌아서 여성분은 뒤만보고 보드는 쭉 내려가고
다행스럽게도 스키타던분 가랭이 사이로 통과
미친듯이 째고 내려가서 여성분을 중간쯤에서 잡아서 세워 드렸네요
그여성분 그냥 멍하니 쳐다보고
남자친구 한 5분뒤 도착
웃으면서 좋아하길래
한마디해줄려다
정말 죽을뻔한것도 모르는듯....
고맙습니단 말도 안하고 그냥 멍하니 쳐다보시길래
조심하세요 하고 내려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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