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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설의 패러다임을 바꿉시다!

조회 수 243 추천 수 0 2013.01.01 20:10:51
현존하는 욕설의 체계에 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냐?
 
없지?
 
뭐에 대해서건 늬들이 생각이란 걸 해본 적이 있겠냐마는..
 
하지만 오늘은 내가 너희들에게 가르침을 베풀고자 친히 납시었으니,
 
같이 한번 살펴보자꾸나
 
[씹 할], [얼어뒈질], [빌어처먹을], [제기랄], [우라질], [육시랄], [오살할] 등등등등등
 
딱 보면 한눈에 들어오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부간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개방형 종결어미를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ㅋㅋ 아 난 왜이리 날카롭지^^
 
"이런 빌어먹을!!" 이라고 말한다면 빌어먹을 정도로 재수 없긴 하지만,
 
실제로 빌어 먹을 수도 있고 또한 빌어먹지는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나머지도 마찬가지다
 
"육시랄" 은 사지를 여섯토막으로 갈라버리고 싶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까말까??? 이런 뜻이고
 
"씹 할" 또한 실제로 떡을 치진 않을 거란 이야기다
 
왜냐면 실제로 그러는 것은 너무도 좃같기에...  그랬다가는 감옥가야 되거등
 
옛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욕설들은 이렇게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욕설이 가지는 폭력성을 일정 수위로
 
절제하는 미덕을 가지고 있지만
 
지금이 어떤 시대인가 친구도 돌아서면 적이 되는 난세가 아니던가
 
따라서 우리는 바야흐로 이 욕설의 패러다임을 바꿀 전환기를 맞이했다
 
그리고 그 주된 사항은 예상했겠지만 바로 폭력성의 수위를 절제해주는 저 가부간의 열린 가능성을 욕설로부터
 
제거하는 것이다
 
이해 안되냐 그럼 한번 바바라
 
구시대의 욕설 [이런 씹 할!] -> [돼지 씹덕후와 떡칠 정도로 재수 없군!]
 
미래 지향적 욕설 [이런 씹 함!] -> [오 하느님 벌써 저 돼지 씹덕후와 떡을 치고 말았습니다
 
저에게 갱생의 기회가 주어질까요]
 
가능성이 제거되었기에 반박의 여지란 있을 수 없으며 좃같음의 농도를 나타내는 효과 또한 대폭 상승했다
 
공감 안가는 세끼들은 다른 욕설에도 이것을 응용해 보기 바란다
 
구시대의 욕설 [이런 빌어처먹을!!] -> [거지처럼 빌어 처먹고 살 만큼이나 좃같아!]
 
미래 지향적 욕설 [이런 빌어처먹음!!] -> [전 이미 거지새끼가 되어버린 몸입니다 설령 죽는다 해도 목숨
 
이 아깝지 않습니다]
 
귀찮타 시밤
 
걍 앞으로 욕설은 극히 폐쇄적인 완전무결형 종결어미를 구사해서 쓰도록 해라
 
ㅆㅣ발 ->씨밤 , 얼어죽을 -> 얼어뒈짐, 우라질-> 우라짐, 빌어먹을->빌어먹음, 육시랄->육시람(육시함)
 
오살할-> 오살함
 
오키도키?
 
아 씨밤 난 왜이리 똑똑하냐 증말 미칠지경
 
엮인글 :

글본이

2013.01.01 20:42:51
*.132.94.214

개그맨인가..잼있다 ㅎㅎ

NARUTORSTEIN

2013.01.01 20:57:41
*.246.71.78

정체가?

숭숭숭

2013.01.01 21:20:50
*.33.176.218

진짜ㅂㅅ새퀴
욕설의 어원은 제대로 알면서 씨부리는거냐
아주 ㅂㅅ 육갑떨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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