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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 여덟 여자 직장인 입니다.
친구들 이제 절반정도 시집갔는데 근 1년동안 연애 안하고 소개팅 조금 그냥 썸타는거 조금하닥
해외여행도 국내여행도 많이 다니고... 저 나름 잘 지내는데.. 친구들이 너는 마지막 남자랑 헤어지고 일년동안
대체 뭐하고 사냐고 이제 정착할 때 안됐냐고 타박을하네요.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1년동안
제가 호감을 보인 사람도 그리고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도 꽤 있었는데
뭐 어쩌다 보니 잘 안되더라구요.
이유는 다양했습니다.
아무튼...
친구니까 잔소리하고 뭐
거기까진 괜찮은데 마치 제가 실패한 인생인것 처럼
무시하는데. 이십후반에 시집안간게 이정도 취급받아야 할 일인지... ㅋㅋ
좀 속이 상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사귀는건 지금이라도 사귈수 있는데... 저는 사실 결혼을 위한 이런저런 조건보다는
제가 너무나 많이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고 싶거든요.
제가 철이 없어서 터무니 없는 꿈을 꾸는건지
저는 서른하나나 둘에 가도 상관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언제 가느냐 보다 누구와 어떻게 살게되는가가 더 중요하다생각하는데......
친구들이 조급한건지... 제가 느린건지 여기분들 생각은 어떤가 해서 주절주절해봤습니다..
친구분이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시네요... '시야가 좁음'
근데, 거기에 상처를 받는걸 봐선... 님 또한... 약간은??? 음... (쏘리..ㅜㅡ)
(원래부터... 이 세상엔 정답 따위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늘 고민하고 아파하는게 인간이라고...)
인생에 정답이 있으면 벌써 교과서가 나왔을거에요...
근데, 전부 추측들 뿐이고... 내용도 달라요...
어디서 본 글귀가 있는데... (뒤적뒤적...)
구멍 바닥에서 보이는 건 빛뿐이었다...
그래서 난 기어올라갔다...
하지만 그 곳엔 아무것도 없었다...
난 생각했다...
난 자유다...!!
딱 서른인데요 ㅎㅎ 주변 친구들은 결혼한 애들이 반 안한 애들이 반이라..
저도 연애 안한지 1년 정도인데 연애 안하는 동안 저한테 투자하니 오히려 더 좋더라구요 ㅎㅎ
외롭긴 하지만 뭐... 아직은 여러 취미로 외로움이 상쇄되는 지라.. ㅋㅋ
결혼한 사람들은 결혼 빨리 해라 하는데 케바케겠죠 ㅋㅋ
주말에 경조사 다닌다고 쉬지도 못하는 갓 결혼한 우리팀 대리 보면 안됐다는 생각도 들고..
그 대리가 안정적으로 집에 가면 누군가 있어서 맞아주는 그런 거 보면 부럽다는 생각도 들고..
남자도 없지만서도.. 뭔가 삘이 오는, 그런 사람 만나면 결혼해봐도 괜찮겠다? 라는 생각은 요즘 가끔 드네여 ㅋ
댓글들 보니까 인생들 다들 즐기고 늦게 결혼하라는 이야기만 있는거 같아서 댓글달아요.
전 35살 쏠로 독거노인인데요. 인생즐기고 늦게 결혼해도 좋다는 이야기도 맞지만 모든 일은 음과 양을 다 생각해야 합니다.
어쩔때는 결혼 일찍해서 자식들 일찍 낳아서 뒷바라지 다하고 그런면에서는 결혼 일찍하고 일찍낳아 기르는 것이 더 바랍직
합니다.
막말로 나이 50대 들어서 명퇴하기 전에 애들 대학등록금까지 뒷바라지 할 수 있으니까요. 인생 길게 생각해봐야 합니다.
결론은 젊은 나이에 인생 즐기고 늦게 결혼하는게 좋을지 몰라도 나중에 50대 나이먹고 나서는 그게 후회가 될 수 있습니다.
먼저 맞는 매와 같다고 할까요?
집이 빠방하고 태어날 떄 부터 금수저 물고 태어나신 분은 예욉니다. ;;;;
서른둘에 미혼남이지만 전 당당합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좋은사람 만나면 한달안에도 시집가던데요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