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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지기 친구이구요(둘다여자)
주변에 절친들과는 가끔 만나자며 카톡안부하고 그러고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나듯이 편하게 즐겁게 이야기 하고 놉니다.,
또 다 직장생활하고 각자 남자친구 만나보니
자주만나는게 쉽지 않은건 사실이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제가 상견례, 를 하고
블로그에 그사실을 올렸는데
그 내용을 직접못듣고 블로그로 봤다며 친한친구 맞냐고 하는겁니다.
저는 얼굴보고 얘기해줄내용이라고 생각해서
안그래도 며칠전에 연말인데 만나야 하지 않겠나며
먼저 연락했었구요.
그래서" 만나면 직접 이것저것다 얘기 해줄려고 했다. "
근데 너얘기 들어보니 대충이라도 이야기 해줄걸 그부분은 미안하다고 했구요.
근데 그뒤로 너는 필요할때만 연락한다.
친한사이일수록 조심해라.
그러다 남아있는 친구없다.
나는 친한애들한테 사소한거 하나하나 다 이야기하고 연락 엄청 자주한다.
갑자기 사람 벙찌게 하는 이야기들을 쏟아내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카톡으로 할 얘기는 아닌것같아서
서운한게 있고,오해가 있으면 풀자고 전화했더니 안받고
카톡으로 말하고싶지않다고 남아있는 친구한테나 잘하라는겁니다.
너는 내가 하는만큼 돌아오는게 없었다.
무슨 그친구가 하는 말만 보면 제가 완전 못할짓 한 친구 같습니다.
불과얼마전까지도 잘 만났었는데
훨씬 몇개월전 이야기( 너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내가 통화하러 간사이에
내 남자친구쪽은 고개 돌리고 니네 남친이랑만
이야기해서 우리오빠가 민망했대~)
제가 너무 어이가없어서...ㅋㅋㅋ웃음이 나오더라구요;
전 오히려 남자친구만난지 오래되서 친구들만나면 남자친구 쳐다보지도 않구요.
그당시 얘기생각해보면 제가 뭐 일부러 무시한것도 아니고 ..그럴리가 없다했더니.
그럼 우리오빠가 잘못느낀거네???????????????????
막 이러는겁니다....ㅋㅋㅋ
친구남자친구는 공무원준비 몇년째하고 있고
만난건 저희커플보다 오히려 오래됬습니다.
넷이 만나면 서로들 좋다했었고 저희오빠는 배려한다고
남자친구차로 움직이고 친구커플들 둘다 제 남친보다 어려서
거의 밥값 다 계산하고, 저희딴에는 잘 한다고 했는데
갑자기 저런 말을 듣는데 . 허탈하더라구요,
남자친구도 넷이만나면 옆에서 너네 얘기 하는거 지켜보면
너랑 친한거 같으면서도 은근 스트레스 . 자격지심 이런거 있는것 처럼 보인다 하던데
어제 저한테 쏟아낸 얘기들 보면 진짜인가 싶습니다.
제가 인간관계를 잘못? 했다면
정말 그친구외에 다른친구들도 그렇게 느꼈겠지요.
그리고 전 얼마든지 전화로 이야기해서 풀생각이었구요.
그런데 그렇게 나와버리니 이건뭐 앞으로 친구 안하자는 뜻인건가요.
다른친구들은 오히려 신혼집은 ? 식장은? 이렇게 먼저 물어보고
저도 편하게 이야기하는데 , 진짜 축하는 못할망정
그런이야기 꺼내는거 조차 눈치?아닌 눈치 봐야하구요.
얼마전에 해외여행 가는거 얘기했을때 말 딱 끊는거 보고
더 그런생각들었습니다..
근데 어제 그러더라구요.
여행다녀온것도 몰랐다고.
진정 지금 자기만의 세계에서 합리화를 제대로 시키고 있는것같습니다.
완전 X년 인걸로;;;
아니면 진짜 제가 그런사람인건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주세요...
저희엄마는 제가 핸드폰보면서 벙쪄 울고있으니
왜그러냐고 해서 이야기했더니
너 결혼전에 그런친구인거 알아서 오히려 다행이라며
앞으로 살다보면 그런일 얼마나 많은데
그떄마다 눈치보고 서로 축하는 못해주고
샘부리고 어디가서 욕하고 다닌다면서
너가 풀자고 해도 그렇게 나오면 친구인연 거기까지 인거라면서.
저도 제가 진짜 잘못한거면, 끝까지 사과하려고 노력할거구요.
그런거 아니라면 진짜 친구인연 여기까지라 생각해야겠습니다.
....
이건 그냥 이런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로 말씀드리는것을 먼저 알아주시고요
아마도 글쓴이도 모르게한 행동들이 친구분께 서운한 상황들로 10년동안 지속된게 아닌가 싶네요.
글쓴이는 별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을지 모르지만 친구분은 그 동안 그런 상황들이 계속 마음에 쌓여서
이번에 결혼소식의 전달에 있어서 발생한 서운함이 더해서 터져버린듯한 느낌입니다.
꾹 꾹 눌러담아서 나중에 터지는 스타일이라고 해야하나요?
단지 이번일로만 화가나서 10년간의 우정을 깼다면 상대방과 더 이상 인연이 아닌거라 생각하심이 좋을듯하고요
그동안 친구분께 했던 행동중에 친구분께서 서운함을 비쳤다거나 특별히 다른때와 달랐던 일들을 무심코 지나치진 않았나
생각해 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아니면 직접 만나서 좀 더 이야기를 해보는게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요.
판단은 본인의 몫이지만 말이죠.
굳이 10년 친구라는 의미만 빼버린다면... 그런 친구는 그냥 형식적으로 만나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가끔...'좋은사람 컴플렉스'를 가진... 좋은 분들이 상대방의 어이없는 일방적 잣대에 의한 '판단' 때문에 고통받으시는 경우가 있는데요...
깔끔하게 친구에 대한 '의리'나 '기대' 따위는... 일단, 내려놓으시면 마음은 편해지실겁니다.
남은 남이고... 친구 역시 한계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쪽에서 지나치게 맞춰주면... 저쪽은 그걸 '기본 잣대'로 기준잡고 이쪽을 판단하게 됩니다.
위 2 가지의 경우...
1. 이쪽 상견례 소식을 그쪽에 못전했다에 대한 섭섭함 - 여러가지 챙길 겨를이 없었다는 통보면 충분하구요... 섭섭했다해도 이해해 달라고 하면 됩니다.
2. 남자친구에 대한 배려 - 남자친구가 그렇게 느꼈을 가능성은 있지만 이쪽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다... 오해다... 라는 의견전달만 하면 될거 같습니다.
문제는...
상대방의 섭섭함의 표현을 너무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맘에도 없는 사과의 말을 쏟아놓기 시작하면...
그게 바로 상대방의 이쪽을 판단하는 '잣대'로 작용하며... '판단의 기준'이 되어버리죠.
즉, 앞으로 더 피곤해 진다는 뜻입니다...
'좋은사람 컴플렉스'란 책 한 번 읽어보세요... 조금은 맘 편해지실겁니다.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는 이쪽의 일방적 배려는... 오히려 나 자신을 망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되죠.
적당히 이쪽의 의사만 전달하고 마무리 지었으면 상황이 이렇게 까지 악화되진 않았을 거에요...
오히려 이쪽에서 변명을 하고 그쪽으로 다가가니까... 그쪽에선 더욱 물러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려 했을 가능성이 있어요.
즉, 상대방을 위하려 하는 행동이... 상대방을 더 나쁜사람으로 몰아갔다는 뜻이 되죠.
지금 상대방에게 어떠한 액션도 취하지 않고 침묵하시는게 가장 좋다고 보여지는데요...
반응이 2가지로 예상되요.
1. 주변의 친구들에게 님을 비방하며 다닌다...(당연히 더 부풀리겠죠)
2. 님에게 연락을 먼저해서... 그 정도 가지고 친구 사이에 10년 우정을 끊냐며... 섭섭하다고 한다..
둘 다 나쁜거죠.
둘 다 모두... 상대방은 자신에게만 촛점을 맞춰서...님과의 관계를 조정하려고 하고 있죠.
즉, 님에 대한 배려따위보단...자신의 입장에 따른 관계를 설정하려 하는거에요.
때론... 단호함이 자신을 지키는 수단으로 크게 작용할때가 있습니다.
남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것보다 더 중요한것은... 님의 '자유' 인거죠.
전 다른건 모르겠고....글쓴이의 남친분이 한 말에 좀 귀기울여서 말씀드립니다...
남자친구가 나이가 더 많다고 하셨고...남자친구가 글쓴이 친구 커플이 자격지심이 있는것 같다..라고 말씀했다고요?
그렇다면 전 그말이 정답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자신의 여자와 그 친구들의 우정을 지켜주기 위해서 자신의 느낌을 말할 때 조심스럽게 말하거든요..
행여나 나때문에 내여자의 우정에 금이가면 어떡하나....그런데 그렇게 말했다면 그 친구는 글쓴이에게 자격지심이 있는것 같다고 볼 수 밖에 없네요....전 글쓴이가 서운하게 한건 있어도 잘못한건 없다고 보구요....
결혼준비로 정신없이 바쁜데.....오히려 친구라면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배려해야 하는거 아닐까요?
괜찮아 정신없이 바쁘면 그럴 수 있지....상견례는 잘했어? 준비는 다 끝났어? 라고 물어봐 줄 수 있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가 아닐런지요 ^^
흠.. 속상하시겠네요..
근데 어느댓글처럼 그 친구분은 그동안 자격지심..? 맞지 않는 성격..? 등등 속에 쌓아왔던게 폭발햇나봐요
그 친구남친은 아직 무직인데, 글쓰신님은 직장도 결혼도 먼저니까.. 막 여행도 다니고요~
친구가 잘되면 좋겠다~ 부럽다~ 할순 잇어도
시기하고 배아파하는건 우정이 아니죠. 그냥 지인인데 우정이란 이름으로포장해서.
10년동안 우정을 쌓은게 아니라 그냥 시간이 10년이나 흘러가버린것..
특히. 너는 내가 하는 만큼 돌아오는게 없었다니.. 그런 계산적인 관계는 그냥 알고지내는 친구 정도?
암튼 글쓴분은 좋은사람이고. 그 친구분이 나쁜사람이다. 이런문제가 아니라 두분의 스타일이 안맞았던거 같네요.
제칭구중에, 서로 스타일 안맞는 두명의 친구가 있었어요. 하하호호 친했지만 내면에는 약간 트러블이 있는..
한명은 솔직하고 자기중심적인 아이. 그래서 나머지 배려깊은 소심한 아이가 늘 받아주는 관계랄까.
솔직한 아이가 소심한 아이를 좀 더 좋아했죠. 암튼 한쪽으로 기울어진 관계..
저한텐 안그랬는데 소심한 아이한텐 편하니까 좀 막대하는 듯한 적도 있었고. ㅎㅎ
암튼 어떤 사건을 계기로 그둘의 관계는 결국 틀어졌는데
그 사건이 아니었어도 언젠가 그 둘의 관계는 틀어졌을거같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말이 길어졌네요. ㅎㅎ
각자 바빠서 연락자주 못하고, 가끔 만나도
언제나 어제 본 애들을 또 만난것처럼 편하고 아무말이나 할 수 있는게 오랜친구의 특성 아니겠습니까..
암튼.. 서로 만나서 그친구는 스트레스 쌓이고, 님은 속상함이 쌓이니
별로 마음 많이 쓰지 마세요.. 마음의 벽이 있는 사이로 남게 되는게 씁쓸하겠지만..
1년전쯤 저도 10년지기 친구넷중에 한명을 외면하고 셋이 놀다 결국 한친구와도 절교하고 지금은 다 각자살고있어요
글쓴분의 상황도 댓글달아주신 분들의 이야기까지 다 제얘기같네요
1년전인데도 마음의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것같아요
그래도 절교한걸 후회하지 않아요 나와 맞는 사람이 있고 맞지 않는 사람이있고
오래되었단 이유만으로 어거지로 맞춰왔던것 같은 친구관계였거든요~
진짜 나를 생각해주고 서로 배려해주고 알아주는 친구들만 남은거같아 속은 편하네요 세사람분의 빈자리가 있긴해도 ..
댓글들 정말 저에게도 도움이 되네요 !!
나보다 먼저 결혼하고,
일이 술술 잘 풀리는 것 같고....
뭐..그런 자격지심에서 그런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