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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가 뿔 났네요 ㅠ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24일에 회사에서 자격증(?)  비슷한 시험이 있습니다

6시그마라는...

근데 2일전에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는중 동생한테 톡이 왔습니다~

동생: 혀어어엉~

저: 왜?

동생: 모해?

저: 24일에 셤 있어서 공부중

동생: 형 나좀 도와줘~25일에 여친이랑 스키장 가는데...

저: 근데???

동생: 나 보드 좀 가르쳐줘?

저: 왜? 나셤 있어~

동생: 제발 부탁좀...여친이 나 보드 잘타는줄 알아 ㅠ

저: ...

그렇습니다 동생은 스키장을 한번도 가본적이 없는 넘입니다 ㅠ

이처저차해서 하는수 없이 20일에 회사에 년차를 빼고 가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회사에선 공부도 못하고 스트레스 좀 풀겸말입니다

근데 문제는 와이프 였습니다 ㅠ

저: 여차저차해서 20일날 년차빼고 스키장 좀...

와이프: 셤은???

저: 어차피 회사에서 공부도 못하니 아침에 일찍 갔다가 일찍와서 공부할께요~

와이프:난 21일날 부부동반 친구 집들이 있는데 오빠 공부한다고 혼자 간다고 했는데...

저: ...

와이프: 오빤 스키장 간다고?

저:...

와이프: 우선 다녀와~!!


이런 사건으로 와이프가 더는 말안하는데 단단히 뿔이 났네요

어제는 기분 풀어줄려고 퇴근길에 피자도사가고 했는데

맛나게 먹고나선  임신한 배를 만지며...

도담아(태명) 너네 아빠는 너랑 엄마보다 보드가 좋은가보다...

이러네요 ㅠㅠ

갈팡질팡... 힘드네요...휴~

동생 강습이라 스키장을 가도 가는것도 아닌데ㅠ

하루종일 적응도 덜끝난 새부츠신고 동생 강습 할 생각하면

저도 죽을 맛인데ㅠ

에고~답답한 맘에 글 끄적여봅니다 ㅠ



엮인글 :

마늘쫑~

2013.12.12 09:50:50
*.163.224.49

선의의 거짓말이란것도 있는데.....

너무 정직하셨어요..ㅠㅠ

출장간다고 하시지...

그러다 걸리면 더 큰일일수도 있겟네요

우리견우

2013.12.12 09:54:06
*.111.3.76

사내부부라 그런 선의의 거짓말은...
지옥행 티켓임당 ㅠ

폐인협회장♪

2013.12.12 09:50:51
*.54.24.105

"우선 다녀와~"

다녀와서 보자... 무서운데요 이거...ㅜㅜ
꽃 선물 마니 안하셨다면 꽃 선물이라도 살짝..^^;;

우리견우

2013.12.12 09:54:49
*.111.3.76

그쵸? 여잔 피자보단 꽃이겠죠? ㅠ

심즈

2013.12.12 10:11:55
*.7.10.76

빽이죠~~~~

우리견우

2013.12.12 10:16:20
*.111.3.231

빽도 준비해야하나요?ㅠ

8번

2013.12.12 09:53:17
*.226.192.31

역시 브라덜 ㅋ 이런 형제 모습 볼때마다
뿌듯해지네요.

우리견우

2013.12.12 09:56:08
*.111.3.76

피는 물보다 진하다!!
동생아 형은 격하게 널 아낀다!
잠시 눈물 좀 닦고...

FLYㅡJOO

2013.12.12 09:53:50
*.6.239.212

유부보더 화이팅 !!! 저도 태어난지6개월된 딸래미 아빠인데요 여자들 참 보더들 맘 몰라주네요 ㅋㅋㅋ
그래도 어쩌겠어요 버텨야지... 이건 방법이 없는거임 그냥 끝까지 버티는거임... 로또될때까지... 슬프다

우리견우

2013.12.12 09:57:50
*.111.3.76

왠만하면 그냥 무시할텐데 동생의 부탁이라 ㅠ
에휴 같이 슬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버텨볼께요!왠지 셤 떨어지면....ㅠ

탁탁탁탁

2013.12.12 09:54:15
*.254.71.119

이또한 지나가고 더큰 시련이 오실겁니다...ㅎㅎ
도담이 이름 좋네요...

우리견우

2013.12.12 09:59:02
*.111.3.76

왠지 셤만 못봐봐라 죽는다 이거 같애요 ㅠ
태명은 제가 지었는데 이쁜가요? 감사합니다 ㅎ

호요보더

2013.12.12 09:55:51
*.63.108.2

그러게요 저같은경우 민방위동계훈을 자주 받는지라..ㅋㅋㅋ(이젠 알면서 그냥 넘어가는거 같음 ㅋ)

우리견우

2013.12.12 10:00:23
*.111.3.76

저흰 회사에서 단체로 받아서 그런 꽁수는 ㅠㅠ
와이프 부서에 남자만 200명 여자는 와이프 혼자...
죽을수도 있습니다 ㅋㅋ

sunny.J☆

2013.12.12 09:57:17
*.65.166.223

흑..... 힘내세요..

우리견우

2013.12.12 10:01:11
*.111.3.76

감사합니다
가장이도는것이 아빠가 되는 것이 이리 힘든지 몰랐네요 ㅠ

뽀민사랑

2013.12.12 09:58:37
*.92.147.131

지금 상황에서 가장 좋은것은 딱 2가지로 인데요

21일 집들이도 같이 간다 or 20일 동생과의 약속을 취소한다

입니다. 저라면 전자를 택하고 더 열심히 공부를 할 것 같아요~

우리견우

2013.12.12 10:03:00
*.111.3.76

21일날 같이 간다했더니 "셤 공부나 해!!"라네요
그럼 취소한다하니 "도련님이 어찌 생각하겠어! 그냥 가!"라네요 ㅠ

FLYㅡJOO

2013.12.12 10:05:58
*.6.239.212

나보고 어쩌라고 !!!!! 가 목구멍까지 올라 왔다 내려갑니다 ㅋㅋㅋ

우리견우

2013.12.12 10:08:12
*.111.3.76

ㅋㅋ 저도 그랬슴다 ㅋㅋ

뽀민사랑

2013.12.12 10:28:56
*.92.147.131

능구렁이 같이 못이기는척하고 정말 즐거운얼굴표정으로 꼭 같이 집들이 다녀오세요^^

노로로롱

2013.12.12 10:06:53
*.253.98.18

기냥 다녀오고 반짝이고 알이 작은거 선물 하나 사주시면 될거같애요~~ㅎㅎ

우리견우

2013.12.12 10:09:21
*.111.3.76

24일이 와이프 생일입니다ㅠ
이번 생일은 왠지 거하게 치루게 생겼습니다ㅠ

OS21

2013.12.12 10:10:23
*.194.193.114

아내분이 상당한 밀딩을 하시는듯 하네요
연애결혼을 하셨다면 이런경우가 처음은 아니실듯 하네요
어떻게 하실지는 본인이 더 잘 아실듯하구요
시험에는 꼭 합격해야만 합니다 안그러면 앞으로 많이 힘들어요^^

우리견우

2013.12.12 10:12:22
*.111.3.76

그렇죠~전 무슨짓을 해도 이번 시험에 합격해야하고
24일 와이프 생일엔 임금님 수랏상과 반짝이는것과 꽃과..
또 슬퍼지네요 ㅠㅠ

Urban

2013.12.12 10:12:30
*.38.68.238

"나보고 어쩌라고 !!!!! 가 목구멍까지 올라 왔다 내려갑니다 "

이말 심히 공감갑니다....정말...유부들 힘냅시다...ㅠㅜ

우리견우

2013.12.12 10:13:39
*.111.3.76

오늘도 외칩니다!
유부남 홧팅!!

심즈

2013.12.12 10:16:16
*.7.10.76

신상빽 하나 봐두세요. ㅎㅎ

우리견우

2013.12.12 10:56:29
*.111.3.231

꽃과 반짝이는 것과 신상빽과 생일상...
차라리 동생한테 강습비를 줄껄 그랬습니다 ㅠ

헥토르

2013.12.12 10:18:16
*.234.221.230

어쩔 수 없네요 강사한테 배우도록 했어야하는데.... 결정권자의 허락없는 결정이었으니 뒷감당은 알아서 잘하는 수 밖에 ㅠ

우리견우

2013.12.12 11:14:59
*.111.3.231

그러게요 먼저 허락을 득한후에 결정했어야했는데
제가 경솔했네요 ㅠ

21

2013.12.12 10:28:12
*.104.72.22

제 글인지 알았습니다ㅋㅋㅋ
제 아들도 34주 도담이 에요ㅋㅋㅋ
참 가기 힘들죠?ㅋㅋㅋ
도담 엄마끼리 집에 뭉쳐놓고
도담 아빠끼리 뭉쳐서 가실래여?ㅋㅋㅋ
저도 도담이 갖아서 올시즌에 한번도 못갔어요
하필 막달에 시즌ㅠㅠ

우리견우

2013.12.12 11:17:26
*.111.3.231

ㅎㅎ 저도 예정일이 2월9일인 관계로 올시즌은 포기임당 ㅠ
근데 태명이시라니 너무 반갑네요 ㅎ
진짜 우리 도담이 엄마든끼리 서로 소개하는 자리 마련해볼까요? ㅋㅋ
친해지기만한다면 어쩌면 우리에게도 자유시간...
잠시 꿈을 꿔봤습니다 ㅋㅋ

21

2013.12.12 12:35:25
*.104.72.22

예정일도 비슷하네여 저희도담인 1월25일이요ㅎㅎ
유일하게도 꿈이 이뤄지지 않는게 보드입니다ㅠㅠ
지역만 같다면 그렇게 하고싶군요ㅋㅋㅋ

그랬구나!

2013.12.12 10:28:50
*.208.104.59

뭔 짓을 하셔도 이미 게임 끝났습니다. 아마 평생을 잊을만 하면 한번씩 아내님께서 님께 상기 시켜 주실 겁니다 ㅋ.

우리견우

2013.12.12 11:18:36
*.111.3.231

주변에서 임신중에 와이프 서운하게 하면 평생간다고 했었는데 ㅠ
잘하다가 2달도 안남기고 이런 일이 ㅠ

광관보더라고욧

2013.12.12 10:32:17
*.33.17.12

왜 전 이런것도 부러운거죠ㅠ.ㅠ? 너무 오랫동안 홀로 지냈나보다 ㅠ,ㅠ

우리견우

2013.12.12 11:19:16
*.111.3.231

곧 좋은일이(?) 일어나실꺼에요!!홧팅!

이슨이

2013.12.12 10:50:49
*.172.167.66

어쩜 저랑 같은지 ㅋㅋㅋ 전 보드장을 포기하고 친구와 당구장 갔다 혼났습니다 결국에 ㅋ

우리견우

2013.12.12 11:20:14
*.111.3.231

당구장 ㅎㅎ 전다행히 당구는 안치네요~ㅎ
대신 크게 한방 ㅋㅋ

예고없는감정

2013.12.12 10:51:17
*.168.171.118

ㅎㅎㅎ남편분도 난감한 상황이지만 와이프분 입장에서도 충분히 서운할만 합니다~
일부러 남편생각해서 임신한 몸을 이끌고 홀로 집들이 가는데..
남편은 동생가르쳐줘야 한다면서 휴가까지내고 스키장에 가다니..!! ㅎㅎ

그냥 서운한 마음 받아주시고
24일 시험잘 치르신후 25일까지 자상한남편모드로 풀서비스(이상한 생각 아닙니다. ㅎㅎ)해드려서 잘 풀어드리고..
동생한텐 스키장눈으로 냉찜질 해주는걸로 복수를.. ㅎㅎ

우리견우

2013.12.12 11:26:40
*.111.3.231

한동안 저자세로 지내야죠 ㅠ
동생한테는 죽을 각오로 배울생각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전 진짜 죽을 각오하고 가르치러 가는것이니 ㅋㅋ

116kg곰보더

2013.12.12 10:54:53
*.120.154.2

고민 글이라기 보다는 알콜달콩 사시는 훈훈한 느낌에 글입니다. 보는 동안 할아버지 미소가 ^_____^

그래도 와이프님께서 가라고 허락을 하신걸 보면 분명 쿨하신 분이 분명한거 같네요.

뒷끝이 없길 바라며... 복귀 하실때 두손 무겁게 집에 들어가심이 좋을듯 싶습니다. 힘내세요^^

우리견우

2013.12.12 11:28:02
*.111.3.231

그쵸? 저희 와이프 쿨하죠?
뒷끝 없겠....죠?
희망을 주시어 감사합니다ㅎ

JussiOksanen

2013.12.12 10:54:57
*.241.151.50

ㅋ 21일날 같이 가자고... 그 시간에 공부를 하면 얼마나 하겠냐고 말하구요... 대신 열심히 하셔서 붙으셔야 와이프 볼 면목이 서죠... 21일날 같이 가시는 거 말은 그렇게 해도 같이 가면 좋아하죠... 부부동반인데 혼자 덩그러니...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이상 결혼 8년차 유부의 삶의 방식!!!

우리견우

2013.12.12 11:29:19
*.111.3.231

그말 꺼내면 더버럭합니다 ㅠ
일단 다녀와서 밤에 코피터지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21일 아침에 다시한번 이야기 해볼 생각입니다ㅠ

20thcenturyboy

2013.12.12 11:03:22
*.139.9.98

견우님 동생, 처음 타는 초보라면서 20일 하루 배운다고 닷새 뒤에 여친에게 보드 잘탄다고 했던 허풍-의도했던 안했던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된-이 커버가 될지는 의문이로군요.
곤경에 처한 동생을 돕는다는 건, 스키장 가고 싶은 마음을 채워 줄 좋은 핑계라고 생각하신 건 아닐지요?

어차피 정답 같은 건 없는 문제입니다만, 그렇게 중요한 시험이라면서 동생의 부탁, 그것도 터무니 없는 허풍인데다가 막상 결과적으론 동생에게 실질적으로 별 도움도 안될 일을 임신을 한 아내의 마음에 상처를 줘가면서 벌여야 하는 것인가요?

최악의 경우는 시험 망치고, 동생은 허풍의 대가를 치르게 되고, 아내 되시는 분의 마음은 상처 투성이가 되는 것이겠죠.
최선의 경우는 시험 통과하고, 동생은 그럭저럭 무사히 넘어가고, 견우님 아내의 마음은 마음을 잘 추스리는 거겠죠?
최악과 최선 사이에는 뭐가 있을까요?

시험은 그거 한번 간다고 망하지 않을 수도 있을 테지만, 동생은 허풍의 대가를 치르는게 확실 시 되고, 견우님 아내되시는 분께서는 이미 마음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군요.

임산부의 스트레스는 남자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게다가 시동생이 얽힌 일이라서 그런가 대놓고 화내지도 못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 마음 누가 헤아리고 보살펴 줄까요?

마지막으로...
원래 아이를 갖게 되면 보더는 타임머신 타는 겁니다. 5년 뒤로 점프~!

우리견우

2013.12.12 11:35:01
*.111.3.231

글 읽고 또 읽고 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ㅠ
저도 느끼는 구석이 많은 댓글이네요
찔린 구석도 있습니다 ㅠ사실 동생을 핑계로 스키장을 가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은거 같네요
그리고 시동생이 얽혀서 대놓고 화내지 못하는것도 맞는거 같고요
평소 스트레스 주지 않을려고 많이 노력한다고 하는데 이런부분은 제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것도 같고요
그날 최대한 일찍가서 일찍 들어와 와이프에게 손편지라도 적어서 진심으로 사과 해야겠네요
정말 감사합니다ㅠ

내꿈은 조각가

2013.12.12 11:06:37
*.7.24.80

일단지르시죠. 겨울에 제 좌우명은
일단 내일은 없다입니다

우리견우

2013.12.12 11:36:46
*.111.3.231

그게 결혼하니 잘 안되네요 ㅠ임신하니 더더욱 안되고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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