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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는 직업입니다. 엄연히 공문서 직업란에 쓸 수 있는 직업이죠.




하지만 가만히 보면.. 이 주부라는 직업을 우습게 보는 것은 남자 뿐만이 아니라 여자도 그런 것 같더군요.





이 주부라는 직업은, 애가 있는 경우라면, 그리고 아이의 숫자가 늘어나면..


완벽히 수행하기가 정말 힘든 일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끊임없이 반복되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든 일이죠.


다만, 이것은 제대로 수행할 경우의 이야기입니다.





주 변을 둘러보면, 이 주부라는 직업에 임함에 있어서, 보통 밖에서 돈을 벌면서 가지게 되는 "책임감"을 가지는 경우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더군요.


달리 말하자면, 보통 주부들은 이 주부의 일을 행함에 "직업의식"을 갖는 경우가 정말 드물다는 말입니다.





이 일은 몇시까지 끝내고, 저 일은 마감이 언제이며, 잘 되지 않았을때의 엑스트라 플랜 등...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필히 가져야 되는 "계획"과 "비전"을 갖고 주부일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말입니다.




주부 일을 하는 본인이 주부를 제대로 된 직업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데, 그 어느 누가 그 직업을 존중해 준답니까?




그저 "취집" 하고 싶어하는 수 많은 주부지망생들은... 과연 가정을 완벽하게 보살필, 그리고 잘 되지 않았을 경우에 책임을 져야겠다는 책임의식을 가지고 주부를 지망하는 건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퇴근하고 와서, 혹은 주말에 남편이 집안일을 도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주부들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이 하는 사업, 회사업무 등을 도와준 적 있습니까? 없잖아요? 근데 왜 본인의 일을 남편한테 시키는걸 당연하게 생각하고, 주말에 티비 앞에만 드러누워 있다고 흉을 보는 건가요?




남편이 자발적으로 돕는 것을 환영하는 것이야 아름다운 부부애의 일면이라 하지만, 엄연히 이건 당연한 것이 아니라 남편의 호의에서 나오는 가끔 있는 이벤트일 뿐입니다.




물론, 맞벌이 상태에서는 분명히 가사분담은 50 대 50이 되어야 합니다. 이건 당연한거죠.





 하지만 전업주부.. 전업주부라면 자신이 주부라는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얼마나 진지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밖에서 돈벌이 하는 사람이 직장을 대함에 있어서 온갖 고민과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것 처럼요.

엮인글 :

KANU

2014.02.05 14:11:06
*.190.37.100

아....이글을 와이프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현실은 음식물쓰레기 버리러 가네요....ㄷㄷㄷㄷㄷㄷ

약한심장

2014.02.05 14:13:16
*.247.149.205

와.. 이글을 어떻게 와이프에게 보여줄수 있을까요...?

냥냥2

2014.02.05 14:14:45
*.108.4.50

주부가 직업이라면 월급은 왜 안주시나요
무보수로 일한다면 당연히 남편도 그만한 대가는 치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가족이기에 얼마 얼마 나눌수는 없겠지요 적어도 혼자 돈벌어온다고 집안일에
나몰라라 하는 일은 없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덜 잊혀진

2014.02.05 14:22:26
*.32.66.222

ㅎㅎ 먹고 자고 입고 쓰고 놀고...
군발이 유지하는데 돈 들어가는거 없어 보이죠?

pepepo

2014.02.05 14:31:37
*.214.178.18

그러니까 보통 전업주부들이 직업의식이 없다는 말을 하는 거랍니다. 무보수라고요? 남편이 벌어오는 돈을 남편이 다 쓰나요? 집안을 유지하는 돈을 남편이 벌어오면, 그 돈을 운용해서 가정을 꾸리는게 주부의 일 아닌가요?

만약 그렇지 않다면.. 주부란 그냥 군식구인건가요? 백수에요?

제가 지금 여성 남성을 가려서 말하는거 같나요? 주부가 남성이 됐든 여성이 됐든, 가사일 자체를 우습게 본다는겁니다. 직업의식이 없어요.



본문에 분명히 썼을텐데요. 만약 맞벌이가 되면 당연히 가사일은 50대 50이라구요.

냥냥2

2014.02.05 14:41:02
*.108.4.50

집안일이 여자 일이라 생각하는 사람 같네요

남편이 벌어오는 돈만돈인가보죠
전업주부 월급이 얼마라고 생각하나요

9시 출근 6시 퇴근이라면 그이후엔 연장근무
24시간 대기 근무
명절 제사 초과 근무
휴일 초과근무
x계 육아 거 다 쳐줘봐요

보통 월급쟁이 주부 월급도 못줄겁니다
생활비는 반반 하더라도 충분히 전업주부도 무보수로 일하는거니 정당하다 이겁니다

근데 남편이라는 사람이 이런 생각이나 갖고 니가 더일했니 내가 더일했니 따진다면
정말 한심한거죠...결혼을 하지말고 육아도우미 가사도우미 요양보호사 등 사람을 고용하지 그랬어요

jdlux

2014.02.05 14:45:43
*.166.74.139

크크 그거야 인정상 그렇게 생각해놓는거지요.

잡코리아 실컷 뒤져보슈... 주부 구인하는 란이 있는지...

인정상이야 그렇지만 직업군으로 인정못받는 이유 아시겠죠?

따져 보면 현실이 저렇지만, 사회가 인정을 안하는 것이죠.

가사도우미가 집에서 고용주에게 일시키면 가만 두겠어요 ? 그날로 잘라버리지.

9시 출근 6시 퇴근 하는 직장인들은 그사이에 직장상사 거래처 셀수 없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피할수 없는 스트레스를 견디며

6시에 퇴근하죠? 6시 퇴근은 또 가능이야 한가요?

주부는 이것보다는 상대적으로 스트레스 분배가 가능하다는 말.

억울하세요? 억울하시면 나가서 직장을 구하세요.. 그러고 나서 공동 가사 분배를 요구하시고요

pepepo

2014.02.05 14:46:08
*.214.178.18

제가 주부일이 쉽다고 했나요? 아니잖아요?

그게 그렇게 힘들면 맞벌이 하면서 가사도우미 쓰는것도 괜찮겠네요.

아니면 맞벌이 하면서 가사일을 5:5로 하시든지요.

음... 제가 글에 주부를 무시하는 내용은 전혀 안 쓴 것 같은데.. 왜 이렇게 공격적이신지 모르겠네요?

DK!

2014.02.05 21:06:37
*.111.10.227

정당하지 않다고 하시는게 아니라 책임의식을 가지라는 말씀이신데 발끈하시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남자1호

2014.02.05 14:16:37
*.192.107.172

전 총각인데 글이 와닿는 이유는 뭘까요?ㅋ

보통여자

2014.02.05 14:18:10
*.214.193.193

정말 얼척 없네요.
주부에게 월급줘야죠. 냥냥2님과 마찬가지로
난 저녁과 휴일엔 남자도 집안일 해야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자 너무 우습게 보시네요.

pepepo

2014.02.05 14:33:16
*.214.17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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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라는 닉네임 만큼이나 보통여자의 마인드라서.. 흠.

아니 뭐 됐습니다.

그런식으로 직업의식조차 없는 사람이 스스로 가치를 떨어뜨린다는건 정말 잘 모르시는군요.

주부를 무시하는건 제가 아니라 님입니다.

jdlux

2014.02.05 14:37:17
*.166.74.139

월급받을려면 집값도 절반 내라... 얼탱이 없는 소리 하네.

나가서 돈벌면... 집가서 절반씩 분담하겠다는 거 못봤나..

1234

2014.02.05 14:42:34
*.190.9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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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님의 의도는 우습게 보지 말자는 취지인듯합니다.
그리고 '주부=여자'라고 해석한게 아니라 '집에서의 살림을 도맡아 하는 사람'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일에 책임과 자긍심(?)을 갖자는 뜻으로 읽힙니다.

주부에게 월급줘야죠? 라는 질문은 외벌이가 벌어 온 돈을 그 사람 혼자쓰면서 살림에 필요한 돈만을 지급한다면 어느 정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제 주위의 대부분의 가정에서 보면, 벌어온 돈을 전부 주부에게 주고,(이렇게 보면 이게 월급이 되는거 아닌가요?), 밖에서 돈을 벌어온 사람은 그냥 용돈받아씁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가정들 아주 많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즉, 밖에서 돈을 벌어온 외벌이도 결국 그 돈을 혼자만을 위해서 쓰는 월급이 아니라는 거죠.
그리고, 극단적으로 말해서 이혼하게 되면, 결혼생활동안에 벌어 들인 돈은 5:5로 분할하지 않나요?

여기에서 주부가 요구해야 할 것은 '휴식'과 '휴가'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전업주부를 '직업'으로 고쳐 생각한다 하더라도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근무하라는 건 너무 심하잖아요.
여기 계신 여러 외벌이분들, 집에 계신 주부님께 쉬는 시간을 좀 주세요.

부부는 사용자 - 근로자의 관계가 아니잖아요.

pepepo

2014.02.05 14:48:12
*.214.178.18

제가 미처 언급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쓰고보니 빠트린 부분이 있군요. 지극히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쇼사마

2014.02.05 14:20:00
*.143.117.203

저두 와이프한테 이 글 보여줘야겠네요...

'맞벌이라면 분명히 가사분담은 50대 50이 되어야 합니다. 이건 당연한거죠.'

특히 이 부분...

헝그리곤

2014.02.05 14:22:46
*.38.215.22

글의 요점이
주부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남편이 집안일을 하는것을 바라면 안된다 인가요?
사람마다 생각은 다르겠지만 어디가서 이런말 하시면 본인 이미지에 상당히 안좋을거같네요

pepepo

2014.02.05 14:34:50
*.214.178.18

딱히 숨기진 않습니다. 굳이 말하고 다니지는 않지만요.

부부란 물론 득실을 따지기 전에 애정이 우선되어야 하지만, 그 애정을 지속시키는데는 서로의 의무를 빈틈없이 지켜가는 것도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혜원a

2014.02.05 14:58:34
*.52.83.165

바라면안된다가 아니라
당연시 여기면 안된다 아닐까요? 전그렇게 보이는데
남편에게 바라는건 부인의 특권입니다 바랄수야잇죠
또 부인이 원하는데 해줄수잇으면 해주는게 남편이구요

근데 바란다고 해주는게 당연한건아니죠

노출광

2014.02.05 14:26:32
*.156.92.49

'감정'을 '논리'로 풀려고 하면... 부딪히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는거 같아요.

50:50 ..가능하지도 않고...
적당히 서로 의논하고 타협하면서 ...또 그렇게 적당히 가는게 좋은거 같아요.

적당히 뒹굴거리고 개기면서 욕도 들어먹고...
또 남자가 필요할때...나서서 뚝딱 해결도 해주고... 뭐, 그런거 아닐까요?


'논리' 보다는... '대충' 이 좋은거 같아요.
서로간의 '기준'을 앞에 내세우면.... '계산'이 앞설 가능성이 높아요...

그러면... '우리' 가 아닌, '너'와 '내'가 되는거죠.



이렇게 고생이 뻔한데... '논리'를 앞에 내세우는건... 음...

역시... '대충'이 좋은거 같아요.

pepepo

2014.02.05 14:38:16
*.214.178.18

뭐.. 결혼관의 차이이겠지만. 저는 결혼을 너와 내가 같이 사는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누구보다 친밀한 사이이지만, 그만큼 지켜야 할 것도 많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이 글에서 하고 싶었던 말은, 기본적인 마인드입니다.


전업주부들이 세간에서 주부를 우습게 본다고 투덜거리지만, 그 주부라는 직업의 위상 자체를 제일 떨어뜨리는게 정작 본인들 주부라는 생각을 평소에 했기 때문이고요.


저희 어머니는 완벽한 전업주부셨습니다. 아침 저녁 루틴이 딱 짜여져서, 하루에 두번 청소로 집 안에는 먼지 한톨 없었구요.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음식을 먹였고, 자식 교육 또한 외부로 돌리는 게으름을 피지도 않으셨습니다.


이런걸 기대하는게 아닙니다. 다만 주부라는 게 직업으로 인정받으려면, 본인들 또한 그만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일 뿐이죠.

노출광

2014.02.05 14:42:47
*.156.92.49

'pepepo님의 말씀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계산'이 앞서면... 상대방 역시 '계산'을 앞에 내세울 '명분'을 주게 됩니다.
답이 있나요? 서로의 '이익'을 앞에 내세울 '명분'을 줄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너'와 '내'가 아닌... '우리'를 앞에 내세우는게 편하다고 생각했어요.


님의 어머님이 완벽한 주부였을 수 있으나... 어머님은 과연 완벽하게 행복하셨을까요?
그리고 아버님은 '완벽한 주부' 라는것에 동의하셨을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주부'들은 노력할 필요 없다... 적당히 개기고 꼭 해야하는것 아니면... 나중에 하고 쉬어라...

이게 '기본 마인드'가 되어야 하는건 아닐까 싶어요.




'우리' 가 아닌, '나의 기준'을 앞에 내세우면요... 편이 갈라지게 되요.

그러나 역으로...
'내'가 '저쪽의 기준'에 서게되면... '우린' ... '같은 편'이 되죠...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 어렵죠)

노출광

2014.02.05 14:46:09
*.156.92.49

여성을 우리편으로 만드는 간단한 방법은요...
50:50의 가사노동이 아니라... 같은편이 되는거에요.

그럼, 개겨도 괜찮아요.
왜냐면... 상대방의 개김 또한 받아줄것이거든요...

왜 '계산'을 앞에 세워서...
'모두'가 피곤해야 하는것일까요?


인간 자체가 '불완전'한 존재인데...
'논리'를 앞에 내세워서... 서로의 피곤함을 가중시키는건...

개인적으로 반대합니다.



서로 적당히 개겨도 이해해주고... 최대한 쉬고... 피곤한건 최대한 피하고...
그런 '정신적 여유'를 주는것만으로도...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해야 할 일은 피할 수 없지만... 상대방이 주는 스트레스의 최대한의 배제 즉, '정신적 여유' 이건...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pepepo

2014.02.05 14:51:05
*.214.178.18

정말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사실 말씀하신 부분은 부부관계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이죠.

다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주부라는 직업의 가치, 그 가치를 전업주부 스스로 떨어뜨리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하려면 참으로 어렵고, 책임또한 막중한 전업주부라는 직업 자체를, 그냥 집에서 뭉개면서 대충 살림이나 한다는 마인드의 주부가 주변에 많아서, 이게 답답했을 뿐입니다.


글재주가 없는 사람이 글을 길게 쓰다보니, 오해를 살 부분이 많아져버렸네요.

노출광

2014.02.05 14:56:58
*.156.92.49

아니요... 이해합니다. 오해같은거 없어요. (또 뭐... 생각의 차이야 저마다 조금씩 있으니깐요...)

다만,
전업주부의 가치를 떨어뜨려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좀 더 많은 '여유'를 부여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왜냐면...
인간 자체가... '자아'의 대외적 활동에 의한 성취감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전업 주부'라는 직업만으론 행복해 질 수 없기 때문이죠.

같은 논리로.. .남자 역시 '대외적 활동'을 빼버리면 바보가 되어버리죠...예를 들면 '퇴직'...


그렇기 때문에...
남자들이 여자에 대한 배려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논리'나 '계산'을 앞세우기 보다는...
적당히 개기면서... 아양 떨고... 이쁨 떨고... 그리고 아내가 좋아할만한것도 찾아내면서...
'적당히' , '대충' ...그렇게 서로 편하게 가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음... 이런거죠.
현실적으로 일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걸 알더라도...
"일 하지 말고 쉬어, 구석탱이에서 개겨" 이렇게 말해주는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는거죠.


앞에 '계산'이나 '논리'를 앞세워서...
너는 '전업주부'라는 가치를 깨우치고...앞으로도 평생 열심이 일만해라... 이 얼마나 서글픈 말일까요?
(바보같은 말이죠... 시켜먹을려면 '효율성' 있게 시켜먹든가...이 뭐하는 짓...)

pepepo

2014.02.05 15:05:28
*.214.178.18

저도 주부라는, 그리고 살림이라는 일의 특수성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더 낮은 책임감은 곧 더 낮은 존중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뭐 이렇게 말해놓고 보니 제가 무슨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인 것 처럼 되어버렸습니다만... 저 그렇지 않습니다....

노출광

2014.02.05 15:10:07
*.156.92.49

높은 책임감을 요하면... 남편 역시 더 높은 책임감을 강요받게 되요.
(예를 들면... 더 많이 벌어와라...결혼생활 하면서 니가 나한테 여태껏 해준게 뭐냐? 이런것... 앞에 나올 수 있어요)

'계산'을 앞에 내세워서 상대방에게 '정당화' 시키면..
똑같이 되돌아 옵니다.... 즉, 피곤해지죠 ...서로..



그러나 ...

같은편이 되면... 참 많이 편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일하지 말고 쉬어라... 개겨라... 하는 말은 ...어쩌면 매우 '치밀한 계산'이 깔려있는 말인지도 모르겠네요.

pepepo

2014.02.05 15:24:14
*.214.178.18

음... 제가 요구한 것은 그런 하이스탠다드가 아니라... 최소한 주부라는 일을 직업으로서 인식하고 있는 마인드 정도입니다.. 그저 대충 뭉개는게 아니라요.

제가 글을 너무 딱딱하게 쓰다보니.. 글재주가 없어서 하고싶은 말이 잘 전달이 안 되는거 같아요...

노출광

2014.02.05 15:33:13
*.156.92.49

이해하고 있어요... 무슨 말씀이신지..

다만, 저는 음...'요령'을 말하고 싶은거에요.
'마인드'를 요구하기 보다는... 상대방에게 스트레스를 아예 주지 않으면서 일을 하게 만드는 '효율성' ...
이걸 우선하는거죠.

그리고 상대방에게 '마인드'를 요구하면...남편 또한 그 안에 휘말리게 되죠.
(여자들 똑똑합니다.)


그래서 상대방에게 최대한 배려를 하는 척(?) 하면서... 부려먹는거죠.
그리고 남편 또한 편히 쉴 수 있구요...

그럴려면... 진짜 상대방의 마음이 흡족하게끔... 배려를 하는 연기를 매우 적절하게 잘해야 하죠.
(저는 이게 '진짜 배려' 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즉, 내가 밖에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주부'라는 직업을 가진 당신 역시 책임감을 가지고..'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도록...

이게 아니라...
편하게 쉬어라... 개겨라 ...라고 말해주는게 오히려 '효율성' 측면으론 더 낫다라는게..제 의견인거죠.



결국, 와이프에 대한 남편의 이 '배려'를 가장한 말이...
남편 스스로가 개길 수 있는... '정당성'을 가질 수 있게 된다는 뜻이죠.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요구하면서... 피곤할 필요 없습니다.
적당히 개기면서 ...적당히 편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요령' 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노출광

2014.02.05 15:38:39
*.156.92.49

그러니까... '결혼' 이란건...
서로를 '사랑'해서 하는것이잖아요?

'의무'나 '계약' 같은게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상대방이 스트레스 받지않도록 '의무' 같은건 최대한 배제해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현실적으로 '가사 노동'은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이 상황에서 최대한 스트레스를 배제할 수 있게 해줄것인가?

(이것이 또한 '가사노동'의 '효율성'을 높여줄것입니다...당연하죠)



이런쪽의 잔머리를 굴리면...

아내의 스트레스 없음이...그리고 개김의 허용이...
남편 또한 그렇게 개길 수 있고...스트레스 없이 편히 쉴 수 있게 됨을 의미하게 됩니다.


뭐, 쉽지 않겠죠?

노출광

2014.02.05 15:45:17
*.156.92.49

내가 '계산'을 앞세우면... 상대방 역시 똑같은 '기준'을 내세웁니다.
즉, 서로 피곤해지죠.

상대방에게 '전업 주부'로서의 '자긍심'이란 마인드를 요구하면...
상대방 역시... '전업 가장'으로서의 '일개미'란 마인드를 요구하게 됩니다.

서로 너무 스트레스 받게되죠....이걸 왜 해야 하죠?
반드시 필요한 명확한 '이유'와 '목적'이 있다면 몰라두요...


그러나 내가 상대방에게 '여유'를 주면...
똑같은 기준으로... 남편 역시 '여유'를 가지게 되요.
(그러나 주부의 '가사노동'은 어차피 피할 수 없는 현실)

이게 더 낫지않나? 하는게 제 의견이에요.

노출광

2014.02.05 15:47:39
*.156.92.49

어차피 피할 수 없는 일인데... 굳이 거기에 '마인드'를 가지라 마니 하기보다는...
오히려 개길 수 있는 '여유'와 실질적인 '시간'을 부여해주는것이...

크게 보면...남편 역시 편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니겠는가? 하는거죠.

답답

2014.02.05 14:30:06
*.149.32.193

와이프를 고용했다고 착각하시는 듯..
왜 주부의 일을 '살림'이라고 부르는지 모르시는 듯...
전업주부와 가사도우미의 차이를 생각해 보시길...

jdlux

2014.02.05 14:40:10
*.166.74.139

어짜피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죠.

내가 보기엔 남편을 돈벌어오는 사람으로 착각하시는 듯. 이라고 쓰면 할말 없자나요.

가사도우미가 일시키면 잘라 버리겠죠? 안그래요?

답답

2014.02.05 15:30:50
*.149.32.193

남편은 밖에서 일하니 집안일에 책임없다고 한다면, 그 집 남편은 돈벌어오는 사람이 맞습니다.
가사도우미가 일시키면 잘라버리듯이, 전업주부가 남편 일시키는 것이 못마땅하면 이혼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사도우미 불러도 가사도우미에게 과다하게 일시키지 않습니다. 고용한 시간에 적당히 할 수 있을 만큼만 부탁드립니다.

pepepo

2014.02.05 14:40:29
*.214.178.18

그러니까 제 말은, 그 살림이라는 특수한 직업에 대한 책임감이 없는 주부가 굉장히 많다는 의미일 뿐입니다.

완벽하게 수행하기 엄청 힘든 일이라고 써 놨잖아요?


결혼이라는 것도 어차피 공동 생활 아닙니까? 한명이 나가서 떼거리를 주워오든 잡아오든 간에 구해오면, 그걸 손질하고 요리하는건 주부의 몫이죠.

이게 그렇게 비인간적이고 계산적으로 보입니까?

답답

2014.02.05 15:25:11
*.149.32.193

네. 비인간적이고 계산적으로 보입니다.
결혼이 공동생활이라면서 안과 밖을 구분하고 역할을 분리하면 어디에서 공동생활을 찾습니까?
남편이 밖의일을 하면, 아내가 안의일을 상대적으로 많이 할 수는 있지만 결국 '공동'의 일입니다.

자이언트뉴비

2014.02.05 14:33:50
*.247.149.239

한편으로 공감하면서 한편으로는 좀 아닌거 같기도 하고....

논리적으로 반박을 못할꺼같아 만약 저는 와이프가 있다면 이런 글 못보여줄듯 ㅠㅠ

근데 또 너무 남자 입장에서 쓴글같기도 하구요...

근데 만약 애가 있는데 맞벌이라면 그때도 5:5 인가요?

아직 결혼생활을 안해봐서 잘 모르겠네요 어렵습니다 ㅠㅠ

jdlux

2014.02.05 14:35:32
*.166.74.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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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위에 "보통여자" 라고 댓글 다시는 분... 여성부에서 나오셨나.... 코구녕 파는 소리 하고 앉았네.

얼마줄까.. 월급..... 아참 그러면 집사는 것도 돈을 반을 내시던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남자가 밖에서 돈벌면 마누라한테 다 가지 누구한테 가나?

용돈 받아서 쓰는 남자가 대부분 아닌가?

얼척없네.

비빔

2014.02.05 17:39:13
*.244.105.73

보통여자 아닌듯요....된장인듯요....뭐 요즘 세상엔 된장이 보통일수도 잇겟지만요....;;

반쪽보더

2014.02.05 14:40:47
*.111.11.75

저는 맞벌이 집안에서 자라서 청소, 빨래, 주방일은 눈치껏 해와서 잘 공감이 안되네요...

착한아빠

2014.02.05 14:51:06
*.231.196.1

난독증(?) 증세를 보이시는 분 두어분.. 발견.. ㅡㅡ;
천천히 읽어보시고, 말인지? 방귀인지 사리분별좀 잘 해보시징.. ㅡㅡㅎ
주부/엄마라는 위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는거죠..
그런데.. 난독증 같아 보이시는 두어분은.. 자꾸.. 다른 꼬투리로.. 글쓴이의 글을 멋데로 해석해서 위화감 조성시키네요..ㅡㅡㅉㅉ

콩잎

2014.02.05 15:01:37
*.140.9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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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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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여자이고 주부이고 아직 부족함이 많지만 전 충분히 공감가는데요.
남편이 외벌이인데 집안일을 도와주는건 아내를 위한 배려이자 호의를 베푸는거지.
그걸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되는거죠.

2014.02.05 15:16:04
*.153.54.49

어찌됐건 집안일, 해도해도 끝이 없더군요..

노출광

2014.02.05 15:20:07
*.156.92.49

어차피 끝 없는 일이라면... 적당히 쉬고 개기면서 하세요.

친구들 불러서 수다도 떨고... 맛난것도 먹으러 다니시구요....
하시고 싶은 취미활동도 하시구...

노출광

2014.02.05 15:20:59
*.156.92.49

(그러나 친구들 부를러면... 빡세게 집 치워야 할거다...남에게 더러운 꼴 보이기 싫은게 여자들의 특성이니까...흐흐...)

노란츄리닝

2014.02.05 15:22:26
*.100.89.160

노출광님 의견에 동감합니다~ㅋ
사람사는게 계산대로 딱딱 돌아가는것도아니구
적당히 서로 배려해가며 부드럽게~

angel59

2014.02.05 15:54:47
*.253.46.1

주부는 힘든직업 ...바깥일도 힘든직업..
각자 죽을동살동 힘든거죠...
내가 하는 일이 가장 힘든 것 같고...

집안일은 끝이 없는게 맞지만,,,,그렇다고 회사일이 쉬운것도 아니고
집에 와서 집안일까지 해야하는가...그렇다면 집안일은 주부만의 몫인가...그러기엔 너무 방대한거 아닌가...
그렇다면 남편이 어디까지 도와야 하는가....


파고들어 생각해 볼수록
혼자 사는게 답인가 싶습니다...

캐인씨

2014.02.05 15:57:38
*.244.212.22

정말로 세상이 또 바뀌고 있는것 같아요.

기존 가부장적인 남자 + 순종적인 여자(주부) 역할에서
-> 여성인권 신장 / 사회생활 증가로 상대적으로 남자의 역할이 애매해졌죠.
남자는 밖에서 돈도 벌어오는데, 이제는 가사도 분담하고 살림과 육아에도 신경쓰다가.

그러다가 요즘은 책임은 기피하고 권리만 찾는 몇몇 여자분들에게
정면으로 반기를 들고 비난할 건 맹렬히 비난하는 남자들, 소위 신남성이 등장하죠.

호구로 사느니 연애도 결혼도 안하겠다. 또는 벌어오는만큼 대우해달라.
전 나쁘지 않은것 같아요. 남자라 그런가.
어차피 남자나 여자나 자기 인생 기꺼이 투자해서 살아가는거 아닌가요.
그걸 가족(부부)을 위해 희생하든 개인을 위해 살아가든.

점점 서구화 되어가는것 같습니다.
결혼이든 가족 부양이든 집안일이든 싫으면 안하면 되는 것이지, 안한다고 비난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턴하고싶어요T.T

2014.02.05 22:48:36
*.62.163.25

결혼을 하게될때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주부를 하겠다는 남자가 나타나면 제가 외벌이를 할래요^^;
주부는 여자만의 직업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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