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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맨첨에 보드를 배울때 트릭은 라이딩이 어느정도 되고부터해라 라는 말을 아주
주의깊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스키장 가면 아시겠지만
여기저기서 돌리는 모습들 많이 보는데요.
보다보면 3가지 반응입니다.
1.와 잘한다
2.뭐 그럭저럭
3.아 저사람 머야!
보통 2번의 반응이나!
3번의 반응이 나오게끔
매너없거나 라이딩이 안되면서 돌리고 점프하는 분들보면 너무 눈쌀찌푸려지고
그래요..
아는 녀석을 데리고 갔더니 자기 고급에서 내려올 수 있고 점프도 한다고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먼저 제대로나 타라고요"
물론 제대로라고 말하는 정의가 뭔지는 누가 정해준것도 아닐 것이지만
요새의 너나나나 , 점프, 돌리기 이것부터 시작하는 것 그런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언제부터 트릭을 시작하면 된다고 생각하세요?
남한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야 당장 시작해도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라이딩이던 트릭이던 불안정한 실력일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주의해서 해야 하는건 마찬가집니다.
개인적으로 트릭을 일찍 시작하는건 상관없다고 봅니다.
라이딩은 보드 컨트롤입니다. 내가 내마음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면 라이딩도 원하는대로 되지 않습니다.
트릭 하나 해보려고 데크를 여러가지로 다뤄보는것 자체가 내맘대로 다루기 위한 컨트롤 연습입니다.
트릭연습이 라이딩에도 도움을 준다는 얘기죠.
라이딩이 더 재밌다면 라이딩을 더 파고든후 트릭을 하면 되는거고
트릭이 하고 싶으면 트릭부터 들이대도 그게 그거란 얘깁니다. 즐기고 싶은 방향으로 하면 되는거예요
시점을 정한다는것 부터가 아이러니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에서는 라이딩은 잘 못하는데도( 국내 기준의 잘 못하는 기순으로..)
파이프에서 5 돌리고 그러더라구요
누구나 칼럼의 "프리스타일" 님의 "배워나가는 것" 이란 글이 생각나네요.
혹시나 안읽어보신분을 위한 포탈 ㅋ
매너와 센스부터 장착하고 입문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트릭을 할라면. 자기가 트릭을 함으로써 나오는 행동반경정도 생각하고
거기에 따른 여러가지 상황도 예측하는 센스 탑재하고 ..
혹여나 예측을 벗어난 상황에서 타인에게 조금이라도 피해가 갔다면.
먼저 눈마주치고 "죄송합니다"라는 정중한 인사할수있는 매너를 갖춘후 트릭을 시작했으면 합니다.
가끔 잘탄다고 초보자들한테 폼한번 재겠다고 하는건지 초보자 슬금슬금 가는데 옆에서 360,540 돌려버리면
초보자 깜짝 놀라서 역엣지 철퍼덕 한순간입니다.
그렇다고 초보자가 그 사람한테 머라 할라해도 따라 갈수도 없는거고.
매너와 센스!! 트릭입문전 가장 중요하게 갖춰야 할꺼 같아요.
제가 보는 기준에서 트릭의 시작은 구피 레귤러 라이딩으로 자신이 원할떄 턴이 가능한 사람. 카빙이든 뒷발차기든 스스로 원하는 대로 안정적으로 턴이되는 타이밍부터 트릭 들어가심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설질여건상 카빙을 위한 업다운 그리고 꼿꼿한 상체가 라이딩에 좋지만, 후경주는 자세나 전경주는 자세나 사실 어느게 정확하다고 말할게 아니라 둘다 타는 방식중 하나라고 보거든요.. 단 라이딩이 중요한건 착지시 안정적인 자세. 그리고 연결동작을 위함이라 생각합니다. 데크에 휘둘리는 사람이 트릭 잘못하면 다른 사람 머리 쪼개기 나올수도 있으니 최소한 민폐는 피해야죠?
깡다구 생길때..
뭔상관인지는 모르겠는데... 재밌으니까 타는거잖아요 남한테 피해만 안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왜 남에 신선을 신경써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뒤에서 트릭하던 사람한테 첫날 첫데크 긁어먹고...
꾹 참고 보내줬는데....
잘한거겟죠?
싫은 소리를 못해서 그냥 제가 괜찮으시냐고 물어봤는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