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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먹고 노곤노곤하니 헝글을 하다가 지난 토욜 썰이 하나 생각나서 끄적댑니다.
제가 여자사람치고는 상당히 큰 키의 소유자입니다.
헬멧, 워머, 고글 풀 착용하면 남자로 오인받을까봐
단발로 커트하고 싶은 마음도 다잡고 굳이 머리카락도 워머 밖으로 빼고 타는데요.
지난 토욜날은 머리카락이 입에 자꾸 들어가기도 하고 귀찮기도 해서 워머 속으로 넣고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뒤따라 들어오신 아주머니가 저를 보더니!!!!!!!!!
"어머, 남자화장실인가!" 이러시면서 화장실 구조 한번, 저 한번 계속 보시는거에요.ㅜㅜ
고글도 안썼는데!!!!!!!!!!!!!!!ㅡㅡ^
전 그냥 키가 큰 여자사람이었을 뿐인데!!!!!!!!!!!
황급히 여자 목소리 장착하고 제대로 들어오신거 맞다고 변명하는데...
뭔가 억울하면서 서러우면서 그렇더라구요.
게다가 그 아주머니가 저한테 한마디 더 비수를 꽂으셨습니다.
"덩치때문에 남잔 줄 알았어요~"
덩치???? 더엉치????????????????
네, 그래요~ 저 어깨깡팹니다! 이제 접고 다녀볼게요. 흑..
앞으로 웰팍에서 저 만나시는 분들 너무 놀라지 마세요. 저 속은 여자여자합니다~ㅋㅋㅋㅋㅋ
그냥 덩.치.만.커.요.(뒷끝 작렬)
웃으시라고 쓴 얘기니까 진지드시고 안타까워하셔도 울겁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