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엊그제... 1월 19일 월요일 이었지요.

요즘... 잉여력이 충만해진 일시적인 시기라서...

여기 저기 기웃기웃

무튼... 6시가 좀 넘은 아침(?), 새벽(?)에 수원의 모 처에서 만나... 제 차량으로 이동합니다.

뭐 가면서... 휴게소에서 커피도 잘 얻어먹고

눈길에 워셔액이 떨어져서 다시 보충도 하고...

아침은 자알 먹어야 하므로... 해장국도 한그릇 하고 (여기까지는 몹시 평화로웠습니다.)

용평에 도착.... 장비를 꺼내 드리는데... 오가사카 인가요? 까만... 덱이 (헉!!!  저거 아무나 타는거 아닌거 같은데)

당황한 기색을 뒤로하고 그린피아로 환복, 장비 챙겨서 자... 어디로 갈까요?

여성분 - 당연하듯.... 레인보우요!

jekyll - (헉!!!) 레인보...우요? 가... 가시죠!

그 이후의 보딩은...? 상상에 맞기도록 하겠습니다만...

렌보 1, 렌보 3상단 2하단,  렌보 3, 렌보 4를 쓰윽 돌고 (저는 렌보 3에서 슈퍼맨 놀이도 하고 ㅠㅠ)

렌보 1과 렌보 3를 두어차례 더 돌고는...

jekyll - 점심도 먹을겸... 내려가실까요?

여성분 - 조금 더 타면 안되요?

jekyll - (땀... 삐질 삐질...) 그.... 러실래요?

몇차례 더... 렌보에서 살기위한 버둥거림을 하고는...

렌보파라다이스...

jekyll - (휘유 살았다!!!)

는 착각이죠.

여성분 - 아까 곤돌라 탈때 보이던 그 슬롶...은 어디로 가요?

jekyll - 아... 그 시... 실버요?

여성분 - 경기도엔 그런 경사가 없잖아요.. 그래서 용평 오는건데...

jekyll - 그... 그런가요? 그나저나... 바....압!!!은요?

여성분 - 일단 이거로 허기 면하시고... 보딩 마치고 드시면 안 될까요? (네모난 쵸코렛 하나 주심)

jekyll - (안 되지요!!! 저는 관광보더란 말입니다.... 용평은 관광지.... 라구요) 그...렇지요!!! (ㅠㅠ)

그리하여...

실버를 한회, 두회, 세번째 까지... 돌고서

(중간에 실버 파라다이스... 를 고글속 애처로운 눈으로 쳐다봤으나... 무참히 본선으로) 하아!!!

이제... 렌보, 실버를 타셨으니...

뉴레드, 레드 를 맛보시고... 골드존으로

이때 이미 저는 거의 방전이 되어가는 상태...

(가이드는 해 드리겠다 했고... 차마 체면상 엄살은 못 떨겠고... 허벅지는 아파오고... 눈물을 삼키며 레드로 가는데...)

올**평 님이 등장...

오~~~!!! 신이시여!!! 저를 버리지는 않으시는군요!!!

골드 환타스틱, 밸리 를 한번씩 내려오고는 전... 휴식을 취할테니...

두분이... (^.^!!!)

뭐... 바... 밥도 먹어야 하고 (<=== 이 잉간이 무지 연비가 안 좋은 잉간이라... ㅎㅎㅎ)

그러나... 무참히 깨지는 잔머리

떡볶이, 오뎅, 만두를... 함께 나눠먹고

이제 좀... 쉬어야지... 하고는 골드 베이스를 지키고 구름과자 먹으며 놀고 있는데

두번정도 두분이 라이딩을 하고 내려오더니...

올**평 - 렌보 안 가실래요?

jekyll - 어!!!! 어딜 간다고?

올**평 - 렌보요!

jekyll - 우린.... 오전에 렌보에서 있었어.... (나 죽이려고 그러는거냠? 내 스타일 알잖어~~~ 관광보더!!!)

여성분 - 갈까요?

jekyll - 아... 저... 그게.... 제가 말이죠... 관광보더란 말이죠... 이제 슬슬 접고... 집에....

여성분 - 에이.... 그래도 용평까지 왔는데...

jekyll - 그...그 렇지요? (난 전투보더가 아니란 말입니다!!!  관. 광. 보. 더!!! 라구요!!! ㅠㅠ!!!)

그리하여...

다시 렌보로....

렌보 1을 들어가니... 무지딱딱... 한 빙판이라고 우겨볼수 있는... ㅠㅠ

두번째는... 두분만... 타시지요...

저는 정상에서... 구름과자와 함께...

두분 다시 올라와서는... 한번만 더 타고 내려가죠.

(이때가... 렌보 상단에서 패트롤 그물 치고 있을때였습니다. 우리 일행 뒤로 스키어 2명... 렌보 close!)

아놔 나 관광보더라구요!!! ㅠㅠ!!!

그리하여 어찌저찌 렌보 3를 마지막으로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로 하산...

곤지암에서는 07:00~10:00  기분좋으면 10:30 분 정도? (것도 1시간 마다... 휴식)

용평에서는 9시 전후 도착... 설렁설렁 타다가 점심도 머얼리 가서 먹고.... 3시 좀 넘으면... 집에가야지... 하는 사람인데...

커피타임도, 담배타임도... 제대로 못 가지고

밥도... 제대로 못 먹고 ㅠㅠ!!! ㅎㅎㅎ

여태 보드타면서... 말로만 듣던 전투보딩을 체험!!! 했네요.

허나 굉장히 유쾌하신 분이셔서... 맆트에서도 오가는 차에서도 이야기가 끊이지를 않았지요.

여성분 복귀후 문자 - 오늘 즐거웠습니다.

                                      담엔 좀 더 널럴하게 즐기며 타죠~

말로만 듣던... 전투보딩... 급... 보딩.

카풀 잘못(?) 하시면... 이렇게 될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P.S : 제가 사랑하는 슬롶인 메가그린은... 차마 입밖에도 못 꺼냄.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