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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악의 운영으로 시작해서 최상의 마무리를 보여준 곰마을 1415 시즌의 마무리 글입니다.
1. 변화 및 기대감
방송에 흘러나오는 멘트 "이랜드와 함께하는 베어스타운에서 알려드립니다." 에서 알수 있듯이 이번시즌은 1314시즌과는 다르게 명확하게 이랜드가 참여한 본격적인 시즌이 시작되였으며, 1314시즌 막바지에 했던 공약들을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1415 시즌을 맞이하였습니다.
1) 1314 시즌 말에 했던 공약 및 결과
a. 주금산 슬로프 확장
: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막상 예전 그대로의 슬로프를 보니 많이 아쉽긴 했습니다.
b. 스키하우스 설립
: 가장 현실적이고, 단기간에 가능한 시설이라 생각했지만, 이것 역시 변함없는 흙덩어리 주차장으로 맞이했습니다.
c. 각종 오락시설 및 숙박시설 설립
: 오락시설 및 편의시설 설립은 없었지만, 타워콘도, 빌라콘도 리뉴얼, 편의점 CU, 포베라 분식 및 먹거리가 풍부해지는 정도.
d. 안전을 최우선으로 운영
: 안전을 우선시 하는 것은 보이지만, 실제 체감은 오지가 않았던 아쉬운 부분들입니다.
2) 시설
a. 타워콘도의 내부를 100% 뜯어고치는 수준의 호텔식 인테리어로 전면 리뉴얼 및 카페테리아 식당 개설
b. 스키하우스는 아니지만 비슷한 렌탈하우스, 매표소, 보관소(신규설립 및 탈의실 생김) 리뉴얼
c. 대형트리 설치
d. 시계탑 주변 및 포베라 주변 리뉴얼, 기존 몽고텐트는 철수 (빅베어쪽 몽고텐트는 유지)
e. 빌라콘도 살짝 리뉴얼
f. 편의점 CU, 더까페 입점
3) 슬로프
a. 챔피온 슬로프 LED 설치로 야간 운영
b. 1314 시즌 보다 높아진 각종 둔턱 들
c. 파크 축소 및 킥커 위치 조정 (1314 시즌은 파노라마 상단 좌측, 환타지아 좌측이였지만, 1415시즌은 환타지아만 사용)
d. 리틀폴라에서 88의 연결통로 미개통
e. 훼밀리 리프트 하차장으로부터 시작부분의 경사도가 많이 완만해짐
f. 파노라마 시작 부분의 경사도도 많이 완만해짐
4) 안전시설
a. 현장요원들의 돌발상황시(넘어지거나 등등) 임기응변이 과거보다 좋아졌지만, 현장요원마다 틀리기에 복볼복 수준.
b. 빅베어 상단 산사태 방지책 구성
c. 훼밀리, 파노라마 리프트는 예전보다 낚아채고 던지는 것은 많이 약해졌으나 그래도 타인에게는 강한편
d. 익스리프트는 하차시 몇초간의 정지로 과거보다 비교도 안되게 좋아짐
e. 폴라리프트는 바뀐것 없음, 제일 익사이팅한 리프트로 존재
5) 기타
a. 홈페이지 개편 및 SNS 개설 및 운영(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카카오톡)
b. 인디밴드의 콘서트 공연
c. 각종 아기자기한 행사 및 이벤트 사항이 많아짐
d. 시즌권가격이 전국 2~3위(곤지암, 무주) 수준으로 대폭 상승
e. 셔틀버스 노선 신설(의정부, 오남/진접)
2. 운영
1) 미숙하고 아마추어적인 운영관리
a. 개장 전 오픈일자 및 오픈 슬로프의 혼돈 등으로 1415 시즌 오픈
b. 개장 최초로 "리틀베어"만 오픈
c. 12월 중순까지 엄청난 한파가 도와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물부족"으로 인하여 보강제설을 진행 못하여 전체슬로프 오픈이 1월로 넘어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 더구나 그렇게 개장 초기에 홍보를 했던 챔피온 슬로프는 1월 4일 오픈, 빅폴라는 2월 3일 오픈이라는 역대 최악의 슬로프 개장을 달성함
d. 88이 오픈되였음에도 불구하고 빅베어와의 연결통로가 1주이상 지나서 개통시키는 운영
e. 리틀폴라와 88의 연결통로가 결국에는 열리지 않음
f. 개장 초기 모든 분위기는 인테리어(타워콘도) 중심으로 이루어 졌음
g. 보강제설 시, 너무나 오버스럽게 눈산이 생길 정도로 뿌려대는 제설로 눈썰매장, 챔피온, 빅폴라에 쌓은 눈이 후덜덜함
2) 1월 하순부터 폐장일까지 미친듯한 최상의 운영관리
a. 물부족 사태를 외부 물차를 이용하여 "이랜드 연수회"가 열릴즈음(1월 하순)부터 폐장일까지 온도와 습도만 맞추어주면 무조건 보강제설을 실시하는 "경기권 최상의 설질"을 보여주었으며, 역대 최고의 설질로 기억됨(아마 7일가까이 연속된 보강제설로 기억이 됩니다.)
b. 경기도 최장운영을 보여주었음 (3월 15일 폐장)
c. 타시즌권 무료 행사 및 폐장일 무료행사를 베어스타운 최초로 시행
d. 빅베어, 리틀베어 최장 운영(보통 2월 2주차에 폐장이였는데, 올시즌은 무려 2월말까지 운영하는 기염을...)
3) 인원
a. 1314시즌보다는 방문 인원이 적다고 느껴졌습니다. 주말이야 바글바글하지만 12월에는 제한된 슬로프 관리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b. 리틀베어는 언제나 학단으로 피곤한 슬로프 상황을 늘 보여 주었습니다.
4) 안전관리
a. 매년 부족한 지적을 하자면, 패트롤의 부재와 관리입니다. 슬로프 중앙에 그냥 앉아 있는 분들, 리틀베어 하단에서 걸어 올라오는 일반인들 등등, 일차적으로는 몰상식한 사용자가 문제이지만 패트롤이 이를 방치하는 것또한 언제나 위험한 상황을 매번 목격하게 됩니다. 그리고, 패트롤의 수준(스키실력 등)도 낮습니다. 연습하는 패트롤분들때문에 위험한 상황을 본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b. 위험구간에서의 관리 부재, 이부분도 패트롤과 관련이 있습니다. 각 둔턱마다 점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그밑에서 그냥 노닥거리다가 점프하시는 분들과의 충돌 간혹 발생됩니다. 하지만, 대다수 둔턱부분에 패트롤들이 제제하는 모습은 거의 못봅니다.
c. 빅베어 리프트가 몇일 운행정지한적이 있는데, 이부분은 비록 고객에겐 불편함을 초래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잘 대처한 관리라 생각합니다.
d. 그외 리프트 현장요원들은 이번 시즌은 교육이 확실히 잘 되여 있음을 체감합니다만... 모든 분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닌것이 아쉬운 점입니다.
e. 이번시즌은 제설팀이 다 바뀌여서 그럴까요? 슬로프 평면이 작년시즌보단 울퉁불퉁한 느낌이 많이 들고, 실제로 간혹 위험하긴 합니다.
3. 희망사항
1) 시즌권 가격이 올해 수준으로 판매된다면야 다행이지만 1차 판매가가 40만원이 넘는다면, 이건 시즌권자 포기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더구나, 매년마다 로컬들이 많이 빠져나가는데에는 높은 가격의 시즌권에 대한 불만도 없지 않아 있는 만큼 기존 로컬들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즉, 기존 시즌권 구매자가 재차 구매할 경우 적어도 1415 수준의 가격은 맞추어 주시는게 좋지 않을까 희망합니다.
2) 폴라 슬로프의 야간 운영이 필요합니다. 챔피온 LED에 이어서 폴라슬로프도 추진 되였으면 합니다. 사실 챔피온은 보더들에겐 그리 큰 메리트가 없긴 합니다. 폴라야 말로... ^^
3) 다가오는 1516 시즌에 슬로프 확장은 기대를 하지 않지만, 스키하우스(포베라+흙덩어리 운동장 부지)는 기대합니다. 그리고, 기존 주차장 주변 도로 평탄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건 머, 울퉁불퉁해도 너무나 심합니다.
4) 빅베어 쪽 편의시설이 부족해도 너무나 부족합니다. 적어도 중간 정설시간에 쉴수 있는 공간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니면 향후 생겨날 스키하우스와의 접근성을 높여주심도 ^^
5) 머... 스키하우스가 생겨나면 해결될 문제이겠지만... 핸드폰 충전, 컴퓨터 사용공간이 없는건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6) 전체적인 물가는 타스키장에 비해서 저렴한것에는 박수를 보냅니다. 이정도의 물가는 계속 유지시켜주셨으면 합니다.
7) 리프트권 이용시간(주간, 야간, 야심 등)이 너무나 단조롭습니다. 차라리 시간제로 티겟구성을 만들면 이용자 측면에서 사용하기가 아주 편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8) 할인혜택이 너무나 적습니다. 단지 카드할인만으로는 많이 부족하지 않나 싶습니다.
9) 셔틀버스... 참... 난애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즌에 시도는 하셨지만... 시간대가 현실성이 없기에 이용하고 싶어도 이용할 수가 없더군요. 현재 가지고 계신 고객정보를 이용하셔서 셔틀버스 사용유무와 승차장 등에 대해서 수요조사를 하신다면 어느정도 답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셔틀버스가 잘 이루어진다면... 장비 락카룸은 없어서 못구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겠네요.
4. 총평
기대와 설레임으로 시작한 베어스타운에 분노를 느끼고, 설상가상으로 물이 없어 눈을 못뿌리는 사태가 있었지만...
그 이후에는 역대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어서 감사합니다.
시즌말 운영의 모습으로 향후 1516시즌을 준비하신다면 "수도권에선 최고의 보드장"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PS. 덧붙여서 이번 시즌에는 곰마을에서 많은 헝글러분들을 만나뵙고, 고맙고, 반가운 시간들을 함께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억나는 베어스 헝글러분들 2프로, 윤실이, 홍이죠, 바세린, 깻잎한장, 세단, 임오빠, 영업대장, 주앙스, 동전줍는남자, 곰마을늑대, 곰마을푸우, 에덴베어, 발라당, 스노우명자, 눈꽃마녀, 올랴, Hui, 아름다운그녀, JUA, 뽀오라, 빨간단무지 등등등 (아... 더 이상 생각이 않나네요. 분명히 더 계신데요. ㅠ ㅠ) 님자 존칭을 생략한 점 양해바라며... 다음시즌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곰마을에서 만나뵙기를 바랍니다. 머... 중간중간 비시즌에 웅플 또는 술한잔하는것도 좋습니다. ^^
단 하루, 그것도 몇시간 가 봤던 곳이라 함부로 말하진 못하겠어요. ㅋ
최소 몇번만 가 봤어도 나름 개선안을 제출해 보겠지만. ;; ^^
-. 둔턱이 사각지대. 패트롤 한명씩 고정적으로 말뚝 박을 필요 있어요.
-. 훼미리 패트롤 천막에 슬로프 쪽으로 비닐 창문 필요해요. 그 안에서
성경책이나 읽으라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 인터넷 개방된 컴퓨터 있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유료 피씨방이라도.
-. 입구에 들어가서 언덕 올라갈 때, 오른쪽에 지하 주차장을 만드는게
장기적으로 필요한 일이라고 보여지더군요. 기존 주차장 아래까지.
"몽고 텐트"에 빵 터집니다. 이랜드 연수회를 일찍부터 자주 해야~. ㅋ
혹시 번개때 불러 주시면, 인사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
올시즌 후기 잘봣구요....^^
이클님을 시즌 말미에 넘 늦게 뵈어서....ㅋㅋ
이랜드의 첫 경영이니만큼....시행 착오를 경험했을테니...내년엔...달라 지겠죠...^^
시즌초반의 운영은 정말 최악의 시즌이었다고 생각합니다...ㅠ
그래도 중후반의 노력하는 자세는 충분히 박수 받아 마땅하다 생각되어지고요...^^
총평으로는 개인적으로 베어스 시즌권자 십수년만에 이런 시즌은 없었다는것이죠...ㅠ
내년 시즌권 가격 정책이 궁금하긴 하네요...어찌될런지....ㅡ.ㅡ
그래도 큰 부상없이 시즌 마무리하게 된것으로 위안삼고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