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해서 집에 막 도착했어요
버스타고 오는 중에 눈물이 나서 난감했네요
손수건으로 몰래 몰래 훔치며 왔어요
요즘 일이 잘 안되서 마음으로 힘들어요
십년 넘게 사회생활했지만
이번처럼 마음이 무거운적은 없었어요
저번에 헝글러님들의 위로와 토닥토닥을 받고 기운냈는데
오늘 또 한번 제 마음에 돌을 얹어 놓으신 제 윗분 덕분에
눈물을 닦아냅니다
더 힘들면 그만두려고요
이 회사에서 바라는 인물이 저는 아닌가 봅니다
칭찬보다 지적이 더 많은 리더분 덕에
제 마음은 너덜너덜...
잘하라는 의미로 하시는 거겠지...하며 스스로를 위로하며 더 잘하려고 했고,
기대치가 있으셔서 그러시는 거겠지...하며 칭찬 받을 각오로 임했건만,
제가 늘 듣는 대답은
잘하는게 없다
너 없어도 잘 굴러간다
누구를 앉혀놔도 너만큼은 할 것이다
저만의 무기가 없는 제가 죄겠지요ㅠㅠ
그냥 답답한 마음에 글 남겨봤어요
읽어 주셔서 감사해요 글을 쓴 것 만으로도 마음이 차분해 지네요
안녕히 주무세요~^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