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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끝나기 전
친구 여친이 보드에 빠져들어서 가기 싫다는 친구 꾸역꾸역 데리고 ...
둘다 초보라 저한테 강습좀 해달라고 ㅎㅎㅎ
일단 한번 가보자 하고 갔죠~
가기전에...렌탈을 하기 위해 샵을 들렸는데
렌탈샵 들르기가 너무 귀찮았던 저는...
제가....
"장비는 아니더라도 옷은 구매하는 게 낫지 않을까? 빌리는 가격이나 사는 가격이나....-_-;;;"
친구녀석이
"나 억지로 왔는데...일단 한번 타보고..."
하면서 옷 렌탈부터 시작을 하는데....
진짜 제가 봐도 어디서 이이이이이월도 아닌 완전 날고름? 금방이라도 찢어질듯한 구닥다리 촌빨 날리는 그야말로 잘모르는 사람이 봐도 렌탈핏이라는걸 알수 잇을 만한 의류들이 대부분이었는데요
이 친구녀석 1분도 안되서 고르더니 딱 입고 나왔는데 진짜 비니 하며... 어디서 군고구마나 팔면 딱 어울릴듯한 옷을 주서입고..ㅋㅋ
저한테
"야 괜찮냐?"
"으,,,응 그래그래...좋네 머 -_-;;;"
여친의 차례...
10분~ 20분......30분이 지나도록 옷을 보고 또보고...
좀 짜증은 낫지만 이게 이해가 되는게 옷상태가 진짜 ...에휴...
30분이 넘어가도록 옷을 고르지 못하고 있어서 제가 냅다 골라줬죠~
"여자는.... 흑간지야.. 이게 괜찮네.. '"
하면서 그나마 유행덜타는 올블랙으로^^;;
이렇게 장시간에 걸친 옷고르기를 마무리 한 후....
장비를 고르는데요 장비는 수월햇습니다.
여친 부츠를 고르려고 사이즈를 말햇는데요....
사장님이 사이즈가 없다며 이거 신으라며 딱 내놨는데...
2012년 살로몬 키아나....
전 오 이게 왠걸 하면서 그부츠 강츄라며 주저리 주저리 얘기해 주고 있던 찰나
친구 여친님께서
"저 이렇게 끊으로 하는거 말고... 돌리는거 있잖아요 와이어로 되가지고... 그거 없나요?"
그렇습니다. 친구여친은 보아부츠의 다이얼 돌리는 맛을 느낀 모양입니다. ㅠㅜ
제가
"보아 부츠 신긴 편하지만 막상 타다 보면 헐렁 거리고 안좋아.. 이거도 끈묶을때 불편하지 않아 봐바 딱 원터치 식이라..(주절주절)"
이미 친구여친님의 귀에는 제말이 들어오질 않는 것 같았고
결국 키아나를 뒤로 한채 듣보잡 보아부츠로 선택을 하고 렌탈샵을 나섰습니다.
이렇게 까지 걸린 시간이 1시간 남짓....
친구의 인내심이 한계를 들어내는 모양입니다
"아 자기 지금 몇시간째야.... 좀...."
"아니 내가 멀 얼마나 시간끌었다고... 그것도 못기다려? 이럴거면 왜따라왔니?"
"따라오긴 누가따라와,, 같이 가준것도 고맙..."
"됐어 그만말해.. 아씨"
고구마 팔다온 꼬라지를 한채 티격태격 대는 모습이 정말 웃음나오더군요
(이커플 시작하기 전부터 위태위태 해 보였구요.... 그 틈 사이에 낀 저는 -_-;;;;)
장비를 싣고 저멀리 차창 밖으로 하얀 슬로프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연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