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를 자박 자박 썰어 맨 밑에 깔아준후
고등어를 얹는다..
미리 준비한 양념을 살포시 뿌려준 후
묵은지 올리고 그 위 다시 고등어..양념
그 위 무를 깔아준 후
묵은지로 살포시 덮고
마지막으로 썬 양파를 덮어준 후
적당량의 물을 부어준 후
끓이기 시작~~~~
바글 바글 끓는 소리와 함께 냄비 뚜껑이 요란스럽게 요동칠때쯤 살포시 맛을 본다
혀끝으로 밀려오는
뭔가 어설픈 맛~~
묵은지는 오래 끓일수록 맛이 더해지기에
중불에 끓인 후 약불로 줄여
한참을 더 끓여준다..
맛있는 냄새가 날 때쯤..
뚜껑을 열고 맛을 본다..
크~
어설프게 가미된 맛이 아닌
무와 묵은지,양파의 한데 어우러진
깊고 풍부한 맛이 입안으로 느껴져 온다..
느껴져 오는 고등어 맛속에
문득, 인생의 그래프와도 같은 느낌이 스쳐 지나갑니다..
이렇게 깊고 풍부한 나만의 고유한 맛을 낼 수 있는 내 인생의 자는 언제쯤일까~
그러기 위해선 필요한게 뭘까..
아님 이미 지나간건 아닐까..
뭐 이런...
고등어찌개 끓이다 별 쓰잘데기 없는 생각들을 해보게 되네요....ㅎㅎ
결론은
점심 메뉴로 고등어 묵은지 찌개 추천요~~
딱 배고플 시간인듯 해서 사진은 생략할께요~~ㅋ
소주는요????점심에 안주를 만드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