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왔어요.
노보텔은 넘 비싸서 양심상 제쳐두고, 여러 분이 추천해주신 가까운 엘디스호텔을 저렴하게 2박잡고 들왔는데...
너무 뭐가 아무것도 없어서 깜놀.. ㅠ-ㅠ
삭막삭막한 방 침대에 엎어져 헝글을 보고 있는데..
뒷허벅지가 따꼼해서 긁적긁적하고 쫌따보니..
엄지 손톱(X) 엄지손가락(ㅇ)만하게 뭐에 물려서 부어올라있...ㅠㅠ
보여주기도 애매한 자리라 고민하다가 프론트안으로 들가서 반바지를 걷어올리고 프론트아가씨에게 보여줬더니 기절초풍....
잠시후 얼음과 소독약을 준비해주더니
죄송하다며 방을 바꿔줬는데....
궁궐이네요ㅡㅡ
뭔 방에 막 조각상,석고상이 있고 매우 고풍스러운(부담스럽고 내스탈아닌ㅋㅋ) 쇼파와 이상한 액자들....쿠션은 심지어 무섭게 생겨서 옷장에 쳐박아둠...소오름;;; 침대는 내 방만하고 쇼파엔 일곱명도 앉겠고... 넓어서 더 무섭네요..ㅡㅡ
딴엔 신경써준다고 업그레이드 해준거 같은데....
이 넓은 방에서.......ㅡㅡ 볼링공이라도 굴려야하나....
분위기는 딱 잠들면 중세시대 귀신 만날 분위긴데....
아가씨 감사한데요.... 삭막한 방이 오히려 나았어요ㅠ-ㅠ
나 이방 적응안되요...
무서워요ㅠ-ㅠ
중세시대 귀신은 스칼렛오하라 닮았으려나....
즐잠 하시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