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성격이 둥글게 둥글게였죠. 주변에서 착하다고(?)도 많이했어요.
그러다가 착하고 호의만 베풀면 둘리가 된다는 사실을 깨닳고 부당한 일을 당하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죠.
(이렇게 말하지만 저 엄청 소심해요. 상처도 잘 받구요 ㅠㅠ)
그래도 여전히 둥글게 둥글게 살고 있었는데..
지금 회사를 다니면서 성격이 정말 괴팍해진거 같아요 ㅋㅋ
(이때부터 쌈닭의 기운이 솔솔..)
이 회사를 입사하기 전까지는 전공이 디자인이라 디자인쪽 계열 일을 하다보니 뭐든 혼자서 하는게 익숙했고,
마땅히 싸울(?) 사람들도 없어서 조용히 지냈는데..
지금은 고객들이랑 부딪히는 일을 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드세(?)졌네요ㅜㅜ
처음에 회사 들어와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요구를 하는 사람들도 있고 무조건 우기는 사람들도 있다보니까 같이 큰소리 치고(..) 싸우다보니 쌈닭이라고 소문이 났더라구욬ㅋㅋ
아닌데? 아닌데? 나 쌈닭 아닌데?? 하고 지냈는데 어느날 통화를 하면서 와 나 진짜 쌈닭이었어! 라고 느끼는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와 나도 이렇게(?) 성격이 변할 수도 있구나를 깨닳았죠.
그때까지만 해도 저 되게 착한줄ㅋㅋ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었다니!ㅋㅋ
나중엔 고객들이랑 계속 통화 하다보니 회유책을 쓰며 우쭈쭈 하는 법을 알게됐고 가끔 강격책을 쓰며 단호박 먹은것 처럼 행동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멍멍이 소리 하는 사람들은 한귀로 듣고 흘리면서 가끔 통화중에 음소거 기능을 이용해서 욕도^^;; 하구요.
예전같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이었는데 말이죠.
그러다보니 욱 하는 성격이 아예 밖으로 튀어나와 버려서 뭔가 짜증나는 읽을 겪거나 부당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모욕감을 느끼던가..하는 부분에서 쌈닭처럼 변하더라구요.
요 근래에 자게에서도 지켜보다가 댓글로 욱! 한적이 몇번 있어서 혼자 상처 받고 몇일 떠나 있다가 돌아오기도 했구요.(아무도 모르시겠지만!ㅋㅋ)
어쨌든 자게에서도 욱 하면 나 혼자만 짜증나고 화나고 결국 풀리지도 않는걸 알게되서 댓글이라던지 글을 자중하고 있는데요..(상처도 잘 받아요 ㅠㅠ)
매일 헝글 눈팅^^;; 하다가 혼자 뻘글 쓰고 댓글 달며 놀고 있는데.. 가끔 잘 모르는 분들이 댓글에 농담이랍시고 기분나쁜 댓글을 달아 놓으시면 또 욱!해서 뭐라 쓸까 고민하다가..
그냥 스킵하거나 똑같이 댓글 달아드려요. 이게 최선의 방법이란걸 요 근래에서야 깨닳았네요..ㅋㅋ
혼자 뒷북치고 깨닳고 생각해보니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 성격이 이래저래 변해가고 있는데..
다시 둥글게 둥글게 살던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져요!
누가 뭐라하든 그래 좋은게 좋은거구나~ 하던 시절로요.
하지만 이제 때(?)가 묻어서 다시 그렇게 되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겠죠?ㅠㅠ
다들 이런 순수했던(??) 시절이 있었을거에요.
요즘 자게가 어수선한데.. 모두 글을 쓰거나 혹은 댓글을 쓰거나 채팅방에서 말할 때,
내가 이 글을 보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기분이 나쁠까? 오해할 만한가? 를 한번 더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요?? 둥글게 둥글게 살아봐요~ 겨울만 기다리기에도 아까운 시간이잖아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요?
그렇다면 어쩔 수 없죠!ㅋㅋ
그럼 이제 곧 점심시간인데 맛점하세요! 뻘글쓰고 밥 호로록 하러 사라집니다~
맛점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