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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다닌 지는 오래 됐지만 보드 타기 시작하고 헝글 활동 한지는 얼마 안됐는데요.
종종 보드 타러 다니는게 여친 또는 아내에게 매우 미안한 일이라는 뉘앙스의 글, 댓글이 눈에 띄더라고요.
그런데 보드 타는게 왜 그렇게 미안한 일인지 모르겠어요.
생업을 다 내팽개치고 대책없이 타는 것도 아니고, 비시즌은 말할 것도 없고 시즌도 주중에는 엄청 열심히
일하고 일주일에 연차 내면 3번 아니면 1~2번 타러 가는거고, 일년 365일 내내 타는 것도 아니고,
술마시거나 여자를 만난다거나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맑은 공기 마시면서 건전하게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도
풀고 오는건데 말이죠. 그리고 장비나 보드복 산다고 해서 무슨 장비나 보드복이 가세가 기울어 질만큼의 고가도 아니고
어떤 부분이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네요.
전 이 정도도 이해 못해주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는 않거든요.
전 결혼 6년찬데요... 님같은 생각을 가끔은 한답니다... 예전에는 와이프 설득도 해봤구요~
하지만 많은 일이 있고 지금에서는 주 1회라도 가라고 해주는 와이프가 고맙기까지 한 이유는..
와이프 입장에서 생각을 해줬기때문이예요~ 여기서 포인트는 "해.줬.기"...
애 둘 키우느라 외출자제해가며 스키장은 꿈도 못꾸는 아내의 입장이 되어보니...
회사핑계로 하루종일 집밖에 있다가 퇴근후 혹은 주말에 보드타러 가는 남편을 대다수의 와이프들은 이해를 잘 안해주죠..
본문같이 자기 입장만 주장하다가는 가정이 평화롭지 못해요~
결혼 한 대다수가 인정하는 그 말....
" 여자 말을 잘 듣자 "
보드 타는게 죄는 아니지만... 이게 살다보니 서로 불만이 생기다 보니 내가 하고 싶은것만 할수는 없더라고요.
처음에야 싸우면서 맞췄갔었고... 지금은 알만큼 아니까 서로 이해해서 맞추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나 혼자 하고 싶은 것'이 생기게 될때면...
부탁도 하고, 사정도 해보고, 이쁜짓도 하면서 점수를 딴다음 허락을 받게 되는 가정이 필수적이더라고요.
(가끔씩 메소드 연기로 남자의 비애를 보여줘야 할때도 있다는...)
솔직히 유부들이 돈이 없어서 스키장을 못가는건 아닌거 같고,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면서 맘편히 갈수 없을 경우에 못간다고 생각합니다.
억지로 가봐야 집중도 안되고, 그냥 안가는게 좋더라고요.
글 써주신 대로 생활 하신다면 다 허락 합니다.
하지만 술도 묵고, 담배도 피고, 게임도 하고 기타등등
결론은 평상시에 얼마나 바른생활 하셨는지가 관건이 되는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