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에서의 일입니다. 아는 사람이 샵에서 장비와 옷을 렌탈 해 왔는데 그 눈막이를 부츠 안으로 집어넣는 겁니다. 그래서 부츠 밖으로 빼라고 알려줬더니 샵에서 부츠 안으로 집어넣는 것이라고 갈켜줬다고, 안으로 넣는것이 맞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부츠 안으로 꾸역꾸역 넣더라구요... 그래서 맘대로 하라고 하고 말았는데...
화가 났지요...도대체 발목과 장딴지 아푸게 요런건 왜있느냐며 작년 시즌내내 타고 이번 시즌 중반기 까지 구렇게 탔습니다...안에 넣고... 안 아푸게 할라구 도로록 말아서 충격을 막아도 보고 덜 추운 날엔 무릎쪽으로 올려 제껴놓고 타고...때론 타다가 자꾸 다리가 눌려 중간에 멈춰서 다시금 올리고 타고...양말도 몇개 빵구냈죠...한시즌 반동안을....난 보드복 잘못 만든건지 알고 남들한테 얘기도 안하구 구렇게 탔답니다...이제 난 알아요...
제 여친 첨 델구가서 무릎보호대 밖에다 해줬는데 좋아라 했어요...남들은 안하나봐 하면서...
보드 처음 타는 친구 걱정되서 보호대 제꺼 빌려줬는데 어느쪽에 해야되냐고 묻길래 좌우 없는거라고만 가르쳐주고 한참타고 점심먹는데 왼쪽무릎이 너무 아프다합디다. 보호대 해두 아프냐고 물으니 오른쪽에 해서 그렇다는 겁니다......무릎보호대 두개를 하나로 겹쳐놨는데 그걸 그대로(두개) 오른무릎에 하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