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아사히나 나오꼬
24세의 쭉빵미녀로서 남자라면 누구나 반할 정도의 매력을 온몸에서 발산하고 있었습니다
직업은 식당 여급
여급 주제에 도쿄 국립 서양 미술관에 그림을 감상하러 오다니 이것 자체만으로도 흥미가 생기지 않습니까?
졸라 이쁜 년이 그림을 보고 있길래 서슴없이 다가가서 이년의 옆얼굴을 80cm 거리에서 뚫어져라 쳐다보았죠
내가 계속해서 꼴아보니 이년이 당황한 것은 당연지사
나오꼬짱 : 왜 그러세여?
나 : What do you mean?
나오꼬짱 : 네? 아니 왜 그렇게 제 얼굴을...
나 : 여기 미술관 아닌가요? (Aren't we in an art museum?)
나오꼬짱 : 에?? 무, 무슨...
나 : 미술관에서 아름다운 것을 감상하고 있는데 뭐 잘못된 것이 있나요?
나오꼬짱 : (얼굴이 발갛게 달아오르며 미소가 번진다) 아...
나 : 책임을 좀 지셔야겠는데요.
나오꼬짱 : (경계심은 이미 사라진 얼굴로) 책임...데쓰네?
나 : 피카소와 고흐의 그림을 보러 왔건만 당신이 내 시선을 모두 빨아들여 그것이 불가능해졌으니 제게 응분의 보상을 해 주셔야죠
나오꼬짱 : (이쯤 되면 년이란 맛이 가게 되어 있음) 그, 그럼... 어떻게...
나 : 일단 같이 나가실까요
이렇게 되어서 그날 밤 난 작은 모텔방 안에 울려 퍼지는 나오꼬짱의 '기모찌 이이'를 실컷 감상하며 시발 관둡시다
관둡시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