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다니를 받는것 자체나 눈망울이 똘망똘망한 학다니 애들에게가 아닌것같습니다.

일단 보드장은 비영리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수익을 내려고 하는게 당연한 것이고 또 그래야 제설도 하고... 시설도 투자하고...

당연한것이죠. 그걸가지고 뭐라하는건 정말 이기적인겁니다. 시즌권은 어떻게 보면 우리 보더들에게 엄청난 특혜에요. 

그리고 학다니들이 그렇게 해서 스키와 보드에 입문하며 관심을 가지고 이쪽 산업이 계속 돌아가줘야할테고요.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아마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헝글님들이 불편하거나 분노하시는것은 다름아닌 보드장이 기본을 지켜주질 않아서인듯 싶습니다. 

아마 모든 보드장 슬로프엔 이런 현수막이나 안내표지가 걸려있을꺼에요.

너님 실력에 맞는 슬로프 써주세요 ^^ 

하욘을 비롯한 대다수의 보드장에서도 간간히 안내방송 나올겁니다. 자기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시어 어쩌구 저쩌구~

근데 최근 하욘에서 느낀바도 그렇고 용평후기에도 보니 좀 아닌듯 싶은 부분들이 많습니다.

학다니들 대다수는 처음 입문이거나 한두번 와본 애들이 대다수입니다. 하욘같은 경우 이번에 갔을때 서는것조차 버겁거나 낙엽조차 어버버버하는 초보들을 아테나2에 집결시키고 강습하며 내려가더군요. 이게 과연 사업자측에서 일반 고객들에게 권장하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맞는것일까요? 또 중상급보더,스키어들이 애용하는 슬로프까지 초보단체를 끌고와서 어지럽혀야될까요? 엄연히 초급수준에 적합한 슬로프들이 열려있는데 말입니다. 초급을 벗어난 학다니들은 별도로 모아서 고급진 커리큘럼을 따로 진행시켜주시던가요. 아테나2는 하욘에서 중급으로 분류되어있지만 최상단이나 최하단은 에덴이나 곤쟘원정오신분들 말씀들어보면 최상급보다 살짝 덜 가파른걸로 알고 있습니다. 잘타시는분들은 그냥 몸풀고 가시고 피로에 지치면 슬렁슬렁 타시러 오시는곳일수도 있지만 초급자에겐 분명히 버거운 슬로프입니다. 심지어 용평에선 골드상단에 학다니가 출연해서 줄줄이 비엔나 낙엽행진을 했다고 하더군요. 이런곳에서 단체로 줄줄히 내려가며 다른 고객들이 즐길 권리를 방해하고 눈살을 찌뿌리게 하는건... 그런 사람이 이기적이라는 비난보다는 기본을 지키지 않는 보드장과 강사진들이 한번쯤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런 결과로 충돌사고나 펜스너머 이슬로 사라질뻔한 학다니애들 곤돌라,리프트위에서 여러번 봤네요. 조금 실력이 된다고 무책임하게 쏘는 학다니들도 봤고요. 전 그런 애들이 솔직히 북한이 개발하는 핵보다 더 무섭습니다 ㅠㅠ 

요컨데 보드장측에선 학다니들을 통솔할때 조금만 더 신경써주십사 해서 쓴 뻘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