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15년 전부터 한 4년전(?)까지 쭈욱~
161 정도의 프리뎈을 탔었습니다.
뭔가 급사에서 막 털리고 그랬었죱.
(물론 실력이 허접하니 털렸었겠죱. ㅎ)
데크는 키만 보고 골랐었는뎁,
사실 데크를 고를때에는 무게 하중을 고려 해야 한다는 것은 생각치도 못했던 시절이었습니다.
키와 몸무게, 발사이즈를 고려한 데크 길이 계산기 링크!
: http://www.frostyrider.com/tips/size-guide.htm
프리뎈만 타봤고, 프리뎈만 있는 줄 알았으니,
길고 허리가 wide한 모델만 찾다가
이젠 보드는 접고 양양에서 서핑을하며 하세월을 보내시는(ㅋ.ㅋ)잘타는 형님의 조언으로
그냥 해머를 사봤었습니다.
사실, 첨 나왔다고 하는 스키티즈 예판한거 찾으러 갔다가,
실물을 보니 디자인이 제 취향이 아니라, 그냥 데페로 바꿔갈래요. 이러고 가져왔던..
아무튼!
radius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 그냥 난 161을 탔었으니 무조건 더 긴걸 타야 해!
.. 163이 가장 긴 모델이니 요걸로 해야 겠다! 뭐 더 길면 좋겠지만 유효엣지가 기니 딱이야!!~ 라고 생각하면서.. ㅎ
그 당시 해머는 지금처럼 막 유행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제가 사기 1시즌전에 출시되었고 뭐랄까. 일부 고수들의 전유물??? 첨에 가격듣고 까무라쳤던.. =_=
& 저같은 하수가 타기에는 좀 부끄러웠던.. ㅠ
헝글 자게에는 해머를 타면 펜스로 돌진한다, 엣지가 넘 잘박혀서 엣지가 빠지지 않는다, 이게 정말이냐?
해머를 사고 싶은데 두렵다. 이런글이 자게 한 페이지에 하나씩은 꼭있었고욥.
당시 해머를 타시거나, 타려는 분들은 대부분 중급 정도의 실력은 충분히 갖춘.. 아.. 물론 저 빼고엽!!!
(솔직히 운전 좀 하는 사람이 911터보, 스피치알레, 아벤타도르 탄다고 큰일 나는거 아니잖아욥. ㅎ)
아무튼.
타본 느낌은 그렇습니다.
1. 뭔가 당시에는 비싼 데크였어서, 갤러리들의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 주는.
(게다가 길쭉한 키라 더 눈에 잘 띠고. ㅠㅠ)
2. 하지만, 내 실력은 한없이 부족해서, 그 시선이 부담스럽고 창피 했었던.
3. 이게 뭐 막 말도안되게 슬로프를 썰고, 그런건 솔직히 없으며, 펜스로 돌진하고 그런거 역시 없는
(저같은 하수도 안그랬는데 하물며 여기 고수분들도 많으신데, 왠 걱정들을. ㅎ)
4. 하지만, 뭔가 얘는 타는 사람을 분명히 성장시키는 그 무엇이 존재하는듯 합니다 .
(이게 1, 2번의 이유로 더 잘타도록 노력해보는 계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지금 문득 드네요!)
5. 솔직히 보드크로스용일 뿐이지, 광고에서 보여지는 그러한 것은 없으며, 뭔가 너무 크게 포장되버린 느낌이 드는..
그렇게 실력이 샤프심만하게 늘어났을즈음.
아뿔싸! 붓아웃이란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플레이트도 올려보고, 부츠도 바꿔보고, 전향은 놓지 않았습니다. (뭔가 전 전향이 싫었습니다. 지금도 그러하고요 ㅎ)
그러다가~~~~
이도저도 다 싫고, 그냥 팔아버리기로 결정합니다.
그러고는 프리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162Wide..
실력이 좀 늘었냐고요?
조금~ 아주 조~~~~금 늘었는데,
뭐랄까.. 일단 붓아웃이 짜증나서 바꿨는데, 이는 몹시 만족을 했고,
해머타다가 프리뎈을 타니 '아~ 보드가 이리 재밌었나?' 라는 생각이 다시 스물스물 들더군요.
저요? 정말 못타요. X도 못타요.
하지만 타면서 생각합니다.
선수할것도 아닌데, 뭐 그리 이런거에 목 매냐고. 그저 취미활동일 뿐인데 말이지, 라고 ㅎ
결국 깨달으셨군요!!! 재미 있으면 그걸로 끝~~~ 먼 장비를 타던 슬턴을 하던 카빙을 하던 너비스턴을 하던 재미있으면 그만입니다. 어찌보면 난생 처음 렌탈덱에 발 올리고 펜듈럼 배우던 시절이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요즘 아이들 셋 데리고 슬렁 슬렁 떼보딩 다니는게 재미를 새로 찾아서 신나게 보딩하는 40대 접어든 보더의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