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극히 "주관적"임을 알고 보시기 바람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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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보드장에 다니다 보니 리프트에 오르면서 혼자 많은 생각과 연구를 하게 되더군요. 독학으로

배워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떤지, 내가 제대로 타고 있는지는 잘 모르지만 카빙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겨 몇 글자 남겨보려고 합니다.

저는 레귤러이며, 올해 처음으로 바인딩 각도를 포워드 +30, +6으로 셋팅 했습니다.

아래의 글들의 대부분은 포워드로 바꾸고 나서 느낀것들입니다.


<1. 시선&상체로테이션>
'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기초이기도 합니다. 카빙턴시 시선을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돌리면

슬립이 일어나거나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턴 초입부에서 시선을 빨리 돌려서 턴 마무리 지점을 보는 경우, 지금 자신의 몸의 기울기와 프레스

를 생각지 않은체 무의식적으로 무리하게 턴을 마무리 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때문에 문제

가 생기는건 당연하겠지요?

시선은 지금 진행중인 진로보다 조금 앞선지점(가고자하는 방향)을 보시고 상체도 그정도 돌려줍니

다. 즉 상체로테이션 을 뜻합니다. 예를 들면 토우턴 초입부에서 어디를 보시나요? 이때부터 턴 마무

리지점에 시선을 던져 놓고 있지 않으신지요? 저는 몸을 앞으로 기울여서 시선을 왼쪽으로 돌려 토우

턴의 진로를 확인합니다, 즉 턴이 바뀌는 지점(턴 중반부)에 시선을 고정하고 턴(방향이 바뀌면)

이 되면 조금씩 시선을 힐턴(턴 마무리지점) 지점으로 돌려주면서 상체로테이션을 합니다. 힐턴도 마

찮가지입니다.

저는 상체로테이션을 할때 어깨를 돌려주려고 노력합니다. 여러분들도 로테이션을 하실때 내가 로테

이션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도록 손이나 어깨를 이용해 보십시요.

<2. 턴 마무리>
중급이상 슬로프에서 카빙턴을 할때 속도가 빨라져서 멈추시는분 계시지요? 이분들 대부분 힐턴에서

속도가 빨라질거라 생각합니다. 힐턴에서 각 만들기가 쉽지가 않고 이로 인하여 턴 마무리를 짓지 않

고 토우턴으로 들어가면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무게 중심이 자신도 모르게 뒤(후경)로 가게됩니다.

내가 생각하는 턴 마무리는 J턴에서 산으로 올라가기 직전까지 궤도입니다.

일단 '속도'에 적응이 안되시는 분은 어떻게 해서든지 속도에 적응을 하셔서 무게중심을 앞(전경)으

로 가게만드십시요. 이는 엣지체인지할 때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런 분들은 상체로테이션이 없다는것도 또한 공통점입니다. 상체로테이션이 중요한 이유

는 '4. 프레스 유지'에서 설명하겠습니다.

턴 마무리를 빨리 할 수록 '여유'가 생기고, 이로 인하여 속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턴 마

무리를 짓고 다음 턴으로 들어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과 비교 했을때 전자쪽이 턴 반경이 짧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턴 마무리가 안되시는 분은 J턴과 상체로테이션연습을 하시기 바람니다.

<3. 턴 마무리후 엣지체인지>
토우턴에서 힐턴으로 엣지체인지할 때 데크를 복부 앞으로, 힐턴에서 토우턴으로 넘어갈때도 마찮가

지로 데크를 엉덩이 뒤로 보내놓고 몸을 기울려서 각을 만드십시요. 여기서 데크를 멀리 보내고(내

가 보드를 멀리 보낸다는 느낌보다는 상체에서 보드가 멀어질 때 까지 기다린다는 느낌입니다), 많

이 누울 수록 엣지를 더 많이 세울수 있습니다.

이때 시선은 항상 진행방향을 보며 무게중심도 진행방향에 집중시키십시요. 둘중에 하나라도 어긋하

면 깔끔한 턴이 힘듭니다. 그리고 나서 다운(프레스)을 주는데, (사실상 몸을 기울이는 작업과 다운

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이때 최대 프레스가 들어가는건 아닙니다. 위에서 언급한 시선&상체로

테이션을 하면서 다운을 주기 시작하면 턴 중반부에 이르러 비로소 최대 프레스가 들어갑니다.

여기서 다운을 풀어주면 리바운딩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며, 턴 마무리에 가까워 지면 질 수록 리바운

딩은 없어진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4. 프레스 유지>
/*이부분은 롱턴 할때만 해당됩니다. 숏턴에서는 리바운딩을 이용하기 때문에 프레스 유지가 거의 없

습니다*/

아무동작 없이 '다운'만을 주고 턴이 마무리 되기를 기다린다면 턴 후반부나 엣지체인지 지점에서 불

안감을 느끼실 겁니다. 이는 토우턴보다 힐턴에서 현저히 나타나는데, 이는 상체로테이션과 '발목'의

사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즉, 힐턴의 예를 들면, 턴 중반부에서는 발 뒤꿈치로 설면을 밀어낸다는 느

낌이 강하지만 턴 중반부 이후에는 발 뒤꿈치를 설면에 박고 뒤꿈치를 엉덩이쪽으로 당긴다는(즉 포

크레인이 흙을 푸듯이) 느낌이 강합니다. 이때 상체로테이션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하며 몸을 뒤(설

면)로 기댄다는 생각(이렇게 해야, 보드(발목)와 엉덩이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할수 있습니다)을

가지십시요. 이런 동작이 없다면 턴마무리에 가까워 질 수록 보드와 엉덩이와의 간격이 줄어들어, 체

중이 실린 엣지와 설면이 직각이 되지 않고 무게중심이 슬로프 아래로 쏠려서 설질이 안좋을 경우

불안한 자세가 되며 심지어 넘어질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선, 무게중심, 다운, 상체로테이션, 몸의 기울기, 발목, 밸런스 등 복합적인 기술이 요

구되므로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꾸준하게 연습을 해야 합니다.

<5.글을 마치며>
카빙턴을 할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이며, 이 자신감은 피나는 노력으로 이루어 집니다. 지금 당

장 힘들고 설령 슬럼프에 빠진다고 해도 이를 극복해 나간다면 카빙턴의 매력에 빠져있는 자신을 발

견하게 될 것입니다.
엮인글 :

100_NO

2007.02.17 00:50:25
*.144.21.153

잘 나와있지만 제 생각으로 카빙의 가장중요한점은 (자세기타등등은 다 개인차니깐 제외하고)
동시가아닌 단순한 몸의 기울기로만 카빙을 해보시면 턴시 평소보다 훨~씬 깊은 프레스를 주게됩니다.
몸의 기울기로만 데크엣지가 최고조로 섰다는거죠.
이걸 느끼셨다면 바로 자세잡아서 프레스를 추가로 주게되면
최대한으로 보드가 압력을받은후 자동으로 풀어지면서 보드는 튀어오릅니다.
그순간 자동적으로 엣지체인지~
이느낌을 기억하셔서 턴을해보세요. 훨~씬 부드러운 턴을 하실수있으실겁니다.
단순한 엣지바꿔서 턴하는거랑 느낌 자체가 너무나도 틀리답니다
그리고
연습시 J턴을 상급슬로프에서 원하는 크기의 J를 그릴수있을때까지 해보세요.

2007.02.17 03:42:19
*.136.142.145

상체로테이션을 이용하는 카빙은 초급카빙에 해당합니다.

로테이션은 가능한 절제되어야 하고 프레스만으로 회절을 유도해야 합니다.

로케뜨빠떼루

2007.02.17 04:57:10
*.227.17.129

즐겁게 타는것도 빼먹으면 안되겠죵..??ㅋㅋ

팔머

2007.02.17 05:57:42
*.181.101.98

추측컨대 Only_Riding 님은 상급 슬로프에서 상당한 연습을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올해 급사에서 카빙연습을 좀 했는데 제가 느낀 점이 고스란히 글에 나오는군요.

저도 올시즌 보드장 이용하면서 가장 아쉬웠던게 카빙하시는 분들의 대부분이 상체 로테이션을 외면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강사분들도 상체 로테이션을 하지 않고 경사가 좀 급해지면 엄청난 턴 반경으로 쏘시다가 두세턴이면 멈추는 광경도 좀 보았습니다.

상체로테이션은 초급카빙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고 상급카빙으로, 그리고 상급슬로프로 올라 갈수록 더 강해져야 합니다. 상체로테이션 없는 상급슬로프에서의 카빙은 제대로 감아 줄수 없으며 보드와 중력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상급 슬로프에서 시선과 상체로테이션만 제대로 연습해도 절반은 먹고 들어갑니다.

또한 힐턴의 경우 얖쪽다리에 더 프레스를 가하는 느낌이라면 상테로테이션은 보다 수월하게 강하게 들어 갈 수 있고 턴 중에도 강력한 로테이션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듭니다.

제대로된 상체로테이션을 보려면 슬로프에서 좀 잘 탄다 싶은 스키어의 상체를 눈여겨 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팔을 얼마나 상체로테이션에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있는지, 허리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잘 보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음님께서 말씀하시는 상체의 움직임이 절제된 턴은 다이나믹턴 같은 제한된 턴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급 턴중의 하나임은 분명하지만 이런 턴을 제외한 턴에서는 상테로테이션은 늘 중요합니다.)

턴마무리 후 엣지 체인지부분에서 언급된 초반에 가능한 최대의 엣지 세우고 본격적인 턴에 들어가는게 역시 턴을 작게 만들고 안정적인 턴을 만들어 내는데 중요합니다. 역시 급사에서 더 중요하지요. 저 같은 경우엔 보드는 크로스언더로 산쪽으로 일단 보내고 이후 상체를 보다 계곡쪽으로 밀어 던져 보드각을 세운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시기적절한 컬럼입니다. 추천을 한방밖에 못 쏘는게 아쉽습니다.

예이츠

2007.02.17 06:59:38
*.158.169.116

추천 한방 꾸욱~~~

좋은 글입니다.

많은 도움 되엇고

다시 한번 되돌아 보게되는 계기가 되네요.

Only_Riding

2007.02.17 07:03:05
*.197.140.11

팔머님 말씀대로 위의 내용들은 중상급이상 슬로프에서 연습하면서 느낀것들이며,

상체 로테이션 없이는 턴반경을 줄일 수 없다는게 제 결론이였습니다.

100_NO 님이 말씀하시는건 숏턴이나 미들턴 같은데요. 저도 그 느낌이 좋아 중급이하 슬로프에서는 즐기고 있

지만, 그 이상 슬로프에서는 리바운딩이 너무강해서 컨트롤이 힘들었습니다. 롱턴 연습중에 리바운딩을

느꼈다면 턴 마무리를 안하고 다음 턴으로 들어 간 것이며, 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 한번쯤 서게 만들것입

니다.

100_NO

2007.02.17 08:25:11
*.117.244.193

롱턴은 사이드컷반경만큼의 회전을 하는걸 말하는거 아닌가요?(끝에서끝이아닌 드리프트나 너비스턴이아닌 카빙턴요)
미들턴은 짧지만 베이스로 엣지체인지되는턴. 숏턴은 리바운딩만으로 엣지체인지되는턴.
제가 잘못알었을지도...
그리고
급경사에서 카빙롱턴으로 그렇게 타기가 힘들텐데요 완경사에서의 미들턴의느낌으로 턴해야 급경사에서 롱턴정도 나옵니다.
아무리 프레스를많이줘도 중력이란게 프레스의 대부분을 잡아먹거든요

2007.02.17 10:00:14
*.159.199.171

로테이션에대해..

로테이션 하는것은 베이직 카빙이 아니고 속도를 제어하기위한 하나의 방편입니다.
엣지체인징후 기울기와 다운으로 덱의 앵글을 최대치로 세워놓고 로테이션을 시키면 노즈는 눈속으로 박히고 테일은 하늘로 올라갑니다 즉 테일이 터지면서 작은반경의 원이 됩니다.
명함이나 자를가지고 책상위에서 시험해보시길~ 베이스가 바닥에 붙어있을때와 90도가까이 세워질때의 차이를 로테이션 시키며 느껴보세요.

이것은 비기너가 경사도를 감당하지못하고 뒷차기로 급격히 턴을 만드는것과 유사 합니다.

사실 12시에서 엣지체인징을 할때 이미 그턴의 반경이 결정된다고 봅니다.
얼마큼 정확히 기울기와 다운으로 인한 덱의 엥글을 만들어 내는가가 관건입니다.
이것이 무지 힘듭니다.
8년차 라이더 이지만 지산 블루에서 만족할 엣지체인징은 50%를 못넘어 서네요.
그러나 부단히 노력 할것입니다.

고속으로 쏘아져 나가며 정확한 기울기와 빠른 다운종료후 업을통한 프레싱...
이것 조차도 힘든데 거기다 팔까지 쓰며 몸을 돌리라니 리듬이 맞지않아 튀어져 올라가면
360도 되겠네요 ㅎㅎ 모씨칼럼대로 따라하다 360이 될뻔했다는 글이 생각나서..

다시 얘기하지만 상급을 안전하게 내려가는데는 로테이션이 필요한 방법중에 하나지만

베이직 카빙을 단단하게 하려면 엣지체인징 타이밍(기울기,덱의엥글,프레싱)에 치중하세요 몸에 전율이 올때까지...
물론 저도 연습 중입니다.

~~*

2007.02.17 10:36:43
*.111.0.43

오랜만에 또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글이 올라왔네요
저도 요즘 상체 로테이션 바로 잡느라 아침에는 베이직 턴부터 시작한답니다^^

노즈가 눈 속에 박히는 현상에 대해서 묻고 싶은데..
강설일때는 문제 없었던거 같은데..엄청 따뜻했던 주 주말에 눈이 슬러쉬인 상태에서 힐턴 중에 노즈가 눈 속에 강하게 박히며 노즈프레스가 들어가듯 부러질듯한 현상이 몇번 있었습니다
여기서 두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1. 강설일때는 괜찮았는데 슬러쉬일때 이런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원래 슬러쉬에서 이런 현상이 잘 나타나나요?

2. 노즈가 박히는 현상을 제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경에서 중경으로 이동시켜야 할까요?

장 님의 말씀은..로테이션이 과해서 그렇다는 뜻인가여?

제 데크가 나름 하드하다는 내추럴인데 노즈가 부러질뻔한 경험을 몇번 하니..아찔하더군여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2007.02.17 11:39:02
*.159.199.171

~님 노즈가 눈속에 박히는건 여러가지 경우가 있으나
한정된 상황 -잘다져진 슬롭과 높은기온으로 인해 습설이 되면서 하부까지 강도가 없어진 상태 파우더와비슷 한 정도-에서 보면 압설일때와 같은 기울기를 주면 엣지가 눈속으로 과도하게 파고 들어 그러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약간 전경으로 타는 스타일 이시거나 엣지를 세우면서 로테이션을 하거나 일것 같군요.
습설이나 파우더에서는 후경으로 기울기를 적게 주면서 베이스 라이딩을 하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습설인경우에는 주로 트릭연습을 하거나 킥커에 갑니다 -습설일땐 속도가 않나오니 킥커가 만만해 보입니다 ㅎㅎ-

아들녀석 덱이 네츄럴인데 같네요
강도,탄성 다 좋아보이네요

베이직 카빙이 아니고 그냥 로테이션 팁을 하나 얘기해보면
엣지 체인징후 중경에서 후경으로 주면서 느린업을 하면서 로테이션을 걸어보면
재밋는 현상이 발생됩니다 물론 가끔이지만
덱이 트위스팅(꼬였다는 표현이 맞을라나)되었다가 튕겨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냥 재미로 가끔해보는 짓꺼리인데 이것두 무슨이름이 있을라나 ㅎㅎ

헝글님들 즐거운 명절보내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

2007.02.17 11:51:27
*.77.34.39

테일 스프링이죠. 그게 정상이에요

pj1080

2007.02.17 13:11:16
*.232.210.11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시선 처리 하는 방법이나 턴을 마무리 하는 방법에 상당히 공감히 갑니다.
하지만 상체 로테이션이나 전경에 관한 말씀은 카빙턴보다는 어드밴스트 슬라이딩턴을 위한 팁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체 로테이션과 전경은 턴을 빠르고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경사가 가파르거나 불규칙한 지형에서 효율적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게 해주죠. 하지만 상체 로테이션과 전경을 주게되면 보드가 앞발을 중심으로 회전하게 됩니다. 앞발을 축으로 테일부분이 회전하게 된다는 뜻이죠. 턴을 빠르고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지만 보드가 이렇게 자체 회전하게 되면 노즈와 테일이 하나의 궤적을 따라가기 힘들게 됩니다. 즉 슬라이딩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죠. 카빙 턴을 할 때 상체 로테이션이 전혀 필요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보드가 슬라이딩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극히 제한적으로 사용합니다. 전경 또한 턴을 시작하는 부분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턴을 하는 내내 계속 전경을 유지하게 되면 상체 로테이션과 마찬가지로 슬라이딩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급경사에서 카빙턴의 회전 반경을 줄일 수 있을까요. 낮은 경사도에서는 사이트컷 턴(별다른 프레스나 스티어링 없이 보드의 사이드 컷과 몸의 기울기 만으로 턴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만으로도 카빙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급한 경사에서는 강한 프레스와 빠른 회전을 위해 보다 공격적이고 강한 업다운 운동, 하체의 스티어링, 엣지의 각도를 높이기 위한 인클러네이션과 앵귤레이션을 추가하게 됩니다. 경사가 급해질수록 이 동작들을 더 빠르고 강하게 연결시켜야 하며 이 요수들 중에서 한 가지라도 빠지게 되면 깔끔하게 턴을 할 수 없게 됩니다. 턴 중간에 슬라이딩이 일어나거나 턴의 반경이 길어지게 되는 것이죠. 턴 중간에 눈발이 어느 정도 날리는지 어느 방향으로 날리는지 확인해보면 지금 하고 있는 턴이 슬라이딩 턴인지 카빙턴인지 어느 부분에서 턴이 매끄럽지 않은지 알 수 있습니다.

업다운 운동과 인클러네이션, 앵귤레이션은 쉽게 눈으로 확인할 수가 있는데 무릎을 이용한 하체의 스티어링은 쉽게 알아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카빙턴에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기술이 하체의 스티어링 입니다. 좀 더 상급 카빙으로 가게 되면 엣지 체인징 시간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보다 더 강한 프레스를 주기 위해 다운 언웨이팅 개념이 추가되게 됩니다. 마치 업다운을 반대로 하는 것 같이 보이는 기술을 말합니다. 이 개념은 슬라이딩 턴과 카빙턴 모두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저도 계속 연습을 하고 있지만 공부를 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 지는 것이 바로 라이딩인 것 같습니다. 제가 말한 내용 중에도 물론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그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Only_Riding

2007.02.17 13:44:00
*.197.140.11

~~* 님 제 생각을 말씀해 드릴께요

이는 속도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습실일 경우 턴초입부에 위에서 언급한 대로 기울기, 다운은 그대로 들어가지만 상체로테이션은 '조금느리게'

회전시켜주십시요. 습설일때는 강설때 보다 속도가 현저히 느리기 때문에 같은 시점에서의 강한 로테이션은 데

크가 눈속에 파묻히게합니다. 즉, 강설에서 턴 초입부에 로테이션을 하면 데크는 턴 초입부와 중반부 중간 정

도에 위치 하겠지만, 습설에서는 데크가 거의 턴 초입부에 머물러 있어 이때 전경 자세로 유지한 상태라면 엄

청난 전경(70%, 30%)이 됩니다. 그리고 턴 초입부에 '각'을 만들었다면 턴 중후반 까지는 대체로 중경(속도에

따라 조절해 주세요, 전경으로 줄수도 있다는 얘기 입니다)을 유지해 주시고, 그 이후는 다시 전경으로 옮겨주

셔야 자연 모글을 통과 와 엣지 체인징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겁니다.

Only_Riding

2007.02.17 14:28:49
*.197.140.11

pj1080님 의견 잘 들었습니다.

저도 이 턴을 하면서 '슬립'을 의도적으로 내기 수월 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발에 무게 중심이 실려있으면 뒷발의 움직임을 컨트롤 하기 수월 했습니다. 이상태에서 뒷발을 차면 이게 슬

라이딩인지 뒷발차기인줄은 모르겠으나 속도는 확실하게 줄일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슬라이딩턴을 연습하

진 않았지만 최상급에 올라가는 실력이 된다면 슬라이딩턴에 열정을 쏟고 있을 듯 합니다.

~~*

2007.02.17 14:47:05
*.111.0.43

장 님과 Only_Riding 님 답변 감사합니다~
요즘 여러가지를 실험해보느라 정신없는데..시즌이 막바지라 우울하네요 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전중후

2007.02.17 15:48:10
*.118.254.115

전경-중경-후경 + 상/하체 동시 스티어링이 부드럽게 이루어지면 상급슬로프에서도 숏카빙이 가능하죠..이론상으로는..
몇년 전 한창 탈적에나 가능했던 기술이네요..
기술이고, 공부고 나발이고, 마일리지가 가장 중요합니다. ㅎㅎㅎ

어설픈보더

2007.02.17 21:21:38
*.227.6.70

좋은 지적입니다.....

2007.02.17 23:09:22
*.130.113.80

입보더가 너무 많네요.

가만듣자하니 실제로는 슬라이딩턴을 하면서 난 급경사에서 카빙턴을 해 이런분이 꽤 많은듯

로테이션으로 급경사에서 속도조절....이거 카빙아니죠. 카빙에서 속도조절은 산등성이 돌아내려오는수밖엔.. 로테이션으로

속도조절 우짜구 하는걸 보니 이건 뭐..... 혼자서 카빙이라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흔히있는일이죠.

글쓴이부터 해서 동영상으로 검증한번 하는게 ㅋㅋ

남군

2007.02.18 00:08:14
*.175.32.207

좋은 글이네요.. 좋은 글에는 좋은 코멘트만 달리기를 바랍니다~

영파간판

2007.02.18 09:52:19
*.211.60.41

이야 바인딩각도가 화려하십니다 ㅇ0ㅇ

전경을보시다니 도움많이됬습니다

팔머

2007.02.18 10:35:36
*.181.101.98

급경사에서의 카빙에서 속도 조절은 산돌기 뿐이 아니라, 강한 로테이션과 턴 초반의 높은 엣지각으로 작은 반경으로 턴을 제대로 감으면 감속됩니다. 물론 턴 꼬이거나 타이밍 놓치면 Only_Riding 님 말씀대로 약간의 테일 슬립을 일으켜 감속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급경사에서 상단에서 하단에 이르는 전구간을 풀카빙 한다는 건 매우 힘든 일입니다.

위의 몇몇 분께서 이견이나 반론을 제기해 주셨지만 제 수준이 미천해 그 분들의 말씀에 모두 동의는 힘듭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 컬럼의 제목을 "상급슬로프에서 카빙 미들/롱턴"이라고 바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핵심을 간파한 글이라고 봅니다.

어설픈보더

2007.02.18 10:46:04
*.227.6.70

위에 푸님먼저 검증한번 해봐야 겠네요......
제가 봤을땐 Only_Riding 님 충분히 잘타시는듯합니다....물론 저보다도 잘타시는듯하구요.....
상급슬롭에서 로테이션이 약할경우 회전반경이 커질수 밖에 없으며 이는 엄청난 속도를 동반합니다...자연스럽게 턴채인지 타이밍도 짧아지고요....결국은 속도를 감당하기 어려워집니다......
반면 로테이션이 좋을경우 회전반경이 작아지고 이는 턴채인지 타이밍을 길게 가질수 있습니다...턴채인지 타이밍을 경사면과 거의 직각에서 가져올수 있으며 이는 속도제어하는데 충분한 도움을 줍니다.....
상급슬롭에서 상체로테이션이 약하다면......카빙으로 내려온다는건 힘들다는게 제 생각입니다......제가 현재 슬럼프에 빠진 이유이기도 하고요

남군

2007.02.18 14:43:51
*.175.32.197

상체 로테이션은 초보때 대부분(?) 배우지만 중급을 들어서면서 안하게 되어 나중 상급의 스킬을 익히려면 오히려 힘들게 되죠.
몸에 익을때 까지 노력하는 방법 외에는 힘들지요.

알폐인박씨、

2007.02.18 18:30:41
*.159.231.168

카빙상급기술 = 상체 로테이션 < 하체 로테이션 ?

2007.02.18 19:58:50
*.159.199.171

글쓴게 다 날라 갔네요
상급카빙=최대로 간결한기울기 덱의 앵귤레이션 업 프레싱& 니어 스티어링 ㅎㅎ

쉽게 가려고 하지마세요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짜피 시간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방법을 제시하면 많은이들이 오류 후 에 혹은 그 경지에 영영 다다르지 못합니다.

베이직이 강하면 그다음 모든 슬롭컨디션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다운 언웨이팅이던 카운터로테이션이던...

100_NO

2007.02.18 21:29:09
*.141.204.78

팔머님의"턴 초반의 높은 엣지각으로 작은 반경으로 턴을 제대로 감으면 감속됩니다"
정말 올해 제가 추구하는 라이딩기술입니다.한참연습중이구요. 스키어들보면 정말 쉽게하는거같은데...
그리고
여러고수분들의 의견들 혼자연습하는저로서는 정말 많은 도움이됩니다.
이론으로만 알고있다고해도 그걸 배우는입장에서는 감사할수밖에없죠^^

..

2007.02.19 04:39:09
*.219.166.73

급경사에서 제대로 된 카빙 할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나??
그냥 중상급 정도에서는 카빙이 자유로울수 있지만 급경사에서 카빙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자세 어쩌구 저쩌구 해도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제대로된 급경사 카빙은 말그대로 목숨 내놓고 하는거다ㅡㅡ
턴 5.6번에도 허벅지 터진다.
속도 제어하는것은 슬라이딩턴으로 깊은 카빙이 아니다.
롱턴의 경우에도 프레스를 많이 주지않음 속도 죽음이다.ㅡㅡㅋ

론리보더 ~ ♪

2007.02.19 12:57:39
*.127.218.162

상급빼고 (경사 40도 넘는데서 카빙할 엄두가 안 나서;;)
중상급 (중급과 상급 중간)정도 경사에서 상체 스티어링의 유무에 관계 없이
카빙은 됩니다.

상체 스티어링을 할때가 턴이 더 타이트하고 엣지 전환시에
데크로부터의 반발력을 제어하기가 더 힘든 듯 하더군요.

위에 상체스티어링이 초급카빙이라고 하시는데
초급 고급을 떠나
필요에 맞게 그날 기분따라 이것 저것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스키앤 보더

2007.02.20 00:26:44
*.146.174.93

스키와 보드를 같이 하는 사람입니다. 먼저 카빙턴을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속도를 내기 위함입니다. 턴을 하며 속도를 줄이기 보다는 가속하거나 그 속도를 유지 하기 위해 하는 턴이죠
속도를 줄이기 위해 노즈부터 박으며 회전하면 처음에는 앞쪽이 박히지만 턴 후반에는 뒤쪽이 박히게 되고 다시 이를 보정하기 위해 전경-나중엔 보드의 뒤틀림으로 저절로 후경이 됩니다 이를 반복하면 스키의 돌핀턴이 되는데, 한번의 압력를 잘못 컨트롤 하면 허공으로 백플립 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카빙은 속도를 내기 위한 턴이므로 카빙시에는 될 수 있으면 많은 움직임 보다는 간결한 움직임이 필요하고 그래서 제 생각는 상체 스티어링을 하지 않는게 좋다라는 생각입니다. (요즘 스키의 경향도 스티어링을 많이 줄이고 아니 없애버리고 정대 방향이라고 해서 움직이는 방향과 몸의 방향이 일치하게 움직이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그래야 고속에서 안전성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스키계에선 상체 스티어링을 하면 할 수록 하수로 취급받습니다.)

저도 중상급자 정도에선 카빙이 되지만 상급자 코스에서 카빙시 턴 후반에 몰려오는 보드판의 압력을 제대로 소화해서 다음턴으로 넘길 수가 없더군요 .. 거기까지가 제 카빙에 한계라는 느낌이...
그래서 저는 결론을 내렸죠 급경사에서 보드로 예리한 s자를 그리며 카빙하는것은 타고난 천재들 아니면 밥만 먹고 보드 타는 사람이 가능하다고,, 그래서 저는 급경사에서 카빙으로 쏘고 싶을 땐 스키를 이용합니다.
사실 스키로 하면 40도 정도의 급경사에서도 쉽게 카빙이 가능한데 그 이유는 턴 후반 압력을 턴이 끝나기 전에 다른발로 중심이동을 먼저 함으로써 압력이 걸리든 말든 이미 다른발로 중심 이동이 되어 있으므로 다시 다른 발로 카빙턴을 시작하면 되기에 가능합니다.

절대권력

2007.02.20 10:20:07
*.61.240.151

아~ 이런칼럼과 고수분들의 리플들이 저같은 초중급 보더에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제 라이딩의 문제점등을 되돌아볼수 있게 되는거 같아요

머리속으로는, 이런저런 부분에서 주의해보면서 연습해보자~ 하는데
몸은 이미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는 --;

양치기

2007.02.20 15:45:59
*.6.114.26

누구나칼럼.. 고수님들 모두 모아서..데몬쏘 한번 하면 무지 좋을꺼 같다는..쿨럭...

..

2007.02.20 16:21:48
*.92.253.111

참고로 급경사 카빙에서 자세 무너지지 않고 할 수있는 최선의 방법은 강력한 하체힘과 상체스티어링
그리고 빠른 업다운 최대한 낮은 자세 만이 급경사 카빙을 가능하게 해준다는...
급경사 카빙은 기분 최고조로 업일때 두세번 정도 해주시고 걍 중상급에서 타시는게 만사 형통임..
아님 다리 쥐나서 일찍 접어야 해요ㅎㅎㅎㅎㅎ

Big∧┣ㄹ┃=3=3=3

2007.02.20 16:33:07
*.127.35.211

스키앤보더님 말씀이 가슴에 와닿네요.

2007.02.20 20:20:22
*.55.116.147

스키앤보더님 제가할말을 정확하게 해주셨네요.
항상 보더는왜 30도가 넘는 상급에서는 스키를 못따라 가는가가 관점이였는데
결론은 스키는 좌우로 중심이동을 하지만(걸음걸이와 같은 움직임)
보드는 생소하게 앞뒤로 움직여야 엣지를 체인징할수 있습니다.
보드를 타야만 하게되는 특이한 움직임이라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것으로 생각됩니다.

Dr.늘보

2007.02.20 23:57:23
*.235.180.185

스키앤보더님..
저와 많은 생각의 차이를 보여 한참을 고민하다가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제 생각으로는 스키와 보드 모두 고속 라이딩과 경사가 심할수록 카빙턴시 상체 로테이션을 이용해야 안정적인 턴이 가능합니다..
스키에서 상체 스티어링을 할수록 하수 취급 받는다는 소리는 처음 듣는 소리입니다..
과연 어디서 그런 소리가 나왔는지 궁금한데요?
스키가 급경사에서 보드보다 유리한 것은 두개의 엣지를 이용하여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기저면적이 확보가 가능하고 보다 유리한 에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저는 스키나 보드를 타면 탈수록 이 두가지가 기술적인 면에서 비슷하다는 느낌이 자꾸들더군요..
그나저나 우리나라에서 경사 40도 되는 슬로프가 몇개나 될까요?

아! 그리고 물론 이글 역시 저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zz

2007.02.21 01:02:11
*.98.113.55

일정이상 수준이 되면

말로 논쟁 생기면 실제 라이딩으로 보여주는 수밖엔 없다는 ㅎㅎㅎ

팔머

2007.02.21 06:25:27
*.10.167.51

저도 스키기술에 관심이 있어 사토 히사야 데몬이나 변종문 데몬의 강습 동영상을 보곤 합니다. 특히 변데몬의 easy carving 이라는 비됴에 보면 로테이션이라는 챕터가 있어 로테이션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턴초반의 로테이션 테크닉은 회전성이 강한 카빙스키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하시더군요. 데몬을 봐도 아예 외데른성 활강이 아니라면 숏턴에서도 상체로테이션을 강하게 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참고로 변데몬은 2003년까지 스키알파인 국대였고, 작년인가 국제 스키기술선수권대회 1위를 하셨습니다.

속도를 내기 위해 카빙한다, 상체를 많이 사용하면 하수취급 받는다는 말씀으로 미뤄볼 때 아마 속하신 그룹이 인터스키계열 보다는 레이싱스키 계열에 가까운신 듯 합니다만 상체사용은 하수다라는 말씀은 다른 스타일을 무시하시는 말씀 인듯 싶고, 비약이 심하신 것 같습니다. 하수가 아니라 스타일과 지향하는 바가 다르다가 더 적절하다고 봅니다.

2007.02.21 11:11:54
*.142.5.140

로테이션은 아우토반에 비유하면 100k 넘을때마다 브레이크로 제동을 해라 그래야 안전하다 인것이고
베이직 카빙은 자신이 가진 기량과 성능으로 최대속도를 낼수있는가를 연습하는것입니다.

적어도 지산블루,용평뉴레드 정도의 경사에서 몸을 비틀어 턴을 만들지 않고
빠른 기울기와 덱의 엥글,그리고 3시전까지의 업프레싱으로 아크를 그릴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 상급스키어들의 카빙을 다시 한번 잘보시기 바랍니다 몸을 비틀어 턴을 만드는지...

purple™

2007.02.21 12:44:42
*.244.221.2

잘 읽었습니다.
연습하는 입장에서 이러류의 글들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이에 뒤따르는 리플들주에도 주옥같은 글들이 있죠. ^^

ㅁ.ㅁ

2007.02.21 13:38:49
*.111.195.128

안녕하세요. 일때문에 잠시 비로거입니다. 리풀중에 상당히 의문스러운 내용이 올라와서 저도 거들어 봅니다. 저 역시 스키/보드 모두 하는중입니다. 현재는 스키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상체/하체 스티어링 없이 턴이 이루어 진다면 제가 장담컨데 100% 초/중급 턴입니다. 알파인 스키어/보더 모두 상체 스티어링이 이루어집니다. 이것은 제가 직접 확인하고 프로 라이더분들께 문의 드린 내용들입니다. 우리가 눈에 보기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무수히 상/하체 스티어링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빠른 기울기와 덱의 엥글" 와 가지고 카빙이 가능하다면 감당못할 스피드와 컨트롤을 가져 올것이 뻔합니다. 또한 이 자세에서는 소위 라인이 터지는 자세가 나오는건 불을 보듯 뻔합니다. 카빙이 최대 속도를 내기 위한 라이딩 방법은 아닙니다. 최대 속도를 내고 싶으시다면 약간의 엣지만 준체로 직활강 하면됩니다.

속도에 관해서는 조금 다른 관점입니다. 스키는 100% 전향각을 유지하고 보드는 아무리 전향을 유지해도 100% 전향을 줄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전방 확보에 따른 사람의 두려움이라는것이 존재합니다. 제가 가끔 사람없을때 연습하는것중의 하나가 상급슬롭에서의 직활강입니다. 보드의 속도감과 스키의 속도감은 천지 차이입니다.

보드로 상/하체 스티어링 없이 상급 슬롭에서 턴을 해야만 된다고 하신다면 리풀중에 논제를 제공해주신분의 라이딩 영상을 보는것으로 이 논쟁을 마무리 했으면 어떨까 합니다. 한번 보여주시겠습니까? 정중히 문의 드립니다. 물론 제가 상/하체 스티어링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짧은 지식으로 문의 드리는것입니다.

2007.02.22 14:29:18
*.143.63.43

ㅁ.ㅁ님글을 읽고
같은 관점과 논리가 서로 어긋나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것은 상급에서 최대치의 기울기로 최소한의 드레프트로 직활강하는속도로 아크를 그리며 라이딩 하는것이
목표입니다. 덱의 엥글이 살아있으면 그만큼 고속에서 안전합니다.

어느정도 경지에 이르면 상체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보드혹은 스키의 방향을 통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스키어가 기문을 지날때 상체가 외향을 하는데 이때 그동작이 턴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고속 -입을 조금벌려도 바람에 볼이떨릴 정도의 속도- 에서 복잡한 동작은 위험을 초래합니다.
최대한 간결해지려고 노력합니다.

고속에서 안정성을 가지려고 베이직에서는 군더더기를 제거하려는 겁니다.
많은 중급자들-어느선이 중급자냐고 따질수도 있겠네요 ㅎㅎ-이 않고 있는 문제가 고속으로 엣지체인징시 튀틀리는 느낌을 갖거나
체인징을 하면서 로테이션을 시작해 다운후 업프레싱 타이밍이 늦어져 4~5시방향에서 트레프트가 발생되거나 보드가 떨리다 못해 엣지가 빠져버리는 것을 경험합니다.
이러한 것을 바로 잡기위해 베이직 카빙시 상체의 회전을 못하게 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상급(30도 내외 경사)에서 기울기와 덱의 앵글 프레싱타이밍만 가지고 원할하게 내려온다면 베이직 카빙이 단단하다고 하겠지요.

그러한 많은 시간을 가지고 훈련과정을 하다보면 자연히 니어 스티어링하는 것을 터득하게 되거나 혹은 배우게 됩니다.

얘기가 좀 거창해 지는것 같은데..
비유하자면 불교에서 얘기하는 땟목과 같은 이야기라 생각 되네요.

-강을 건너기위해서 땟목이 필요한것이지 강을 건너고 나면 땟목을 버려야 길을 나아갈수 있다.-

보딩의 과정을 살펴보면 이말이 적절할때가 많습니다 너무거창한가 ㅎㅎ
어찌하든 자신이 강을 건넜는지 아닌지는 지극히 주관적인 부분입니다.
자신이 강을 건넜거나 건넜다고 생각한분들에게는 제생각이 안맞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의 벽을 넘어서면 보다더 자유로워지지요
즉 같은 경사도를 가진 슬롭도 정설후 시간에 따라 점점더 거칠어지고 기온에 따라 달라지고..
그러나 간결한 라이딩이 몸에 배어 있으면 고속으로 즐길수있는 시간이(조건이)늘어 납니다.
무의식적인 몸의 반응들(하체 스티어링과 상체스티어링들-의식적인 로테이션이 아닌-)에 의해 편안한 고속 카빙을 할수있습니다.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리고 ㅁ.ㅁ님 제 동영상 좀 찍어줄수있습니까? 제가 남들은 많이 찍어줬는데 절 찍어줄 사람이 주변에 없군요.ㅡ,.ㅡ
농이고 언제지산 함오세요 요즈음은 주로 지산 야간에 가끔 갑니다.

크크

2007.02.22 15:46:37
*.98.113.55

논쟁이 길어질수록 점점 유치해지는듯 합니다.

각자 나름타세요. 잘타면 잘타는대로 못타면 못타는대로..

서로 잘난것을 뽐내려다 보면 말꼬리붙잡고 그게 이런의미냐 엉켜섞이고

자기가 아는만큼만 말하다보니 하수가 고수를 나무라고 뒤죽박죽..

Dr.늘보

2007.02.22 23:00:42
*.235.180.182

역시 이야기 보다는 눈으로 봐야 되겠지요^^
사실 글을 올리기 전에 꽤 오랫동안 생각하고 올렸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올린 이유는 여기는 비록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펼쳐보이는 칼럼이지만..
여러 사람들이 보는 곳이고 특히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손쉽게 다른 사람의 이론과 생각을 접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각자의 스타일은 물론 중요합니다..
하지만 기본이라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렇게 하면 너는 얼마나 기본에 충실하냐고 반문하실수 있겠지만^^
전 정말 기본에 충실하고 싶고 지금도 열심히 기본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부디 글을 올리실 때 이것이 진정한 방법이고 이것은 아니다라는 것은 조금은 완곡하게 표현해 주셨으면하는 바램입니다..
광주에서 푹 쉬다가 내일 휘팍으로 올라갑니다..
주로 노란색 패딩에 검정 바지입고 다니는 사람입니다..
라이딩에 관심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대환영입니다..
게을러서 주로 12시 넘어서와 야간에 타고 있습니다..
내일 라이딩을 할 생각을 하니 가슴이 뜀니다^^

ㅁ.ㅁ

2007.02.22 23:51:22
*.111.195.128

역시 비로긴입니다. 이곳에서 라이딩 이야기로 말꼬리 잡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크크님은 그냥 주무시던지 갈길을 가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아무도 잘난것을 뽐내고 하수가 고수를 나무라는글 없습니다. 모두 라이딩에 관심이 많아서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올 시즌에는 보드를 거의 접어놓은 상태라서 다양한 시도를 하지 못해보았습니다. 혹시 '장'님의 라이딩 스타일이 최대한 자세를 낮춘후 고릴라 자세에서 엣지 앞뒤로 기울기만을 통한 고속 라이딩이신가요? 물론 우리가 처음부터 이야기 되었던 카빙이라는 부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말씀 하신 내용으로는 도저히 감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지산은 최대한 방문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견해는 이렇습니다. 우리가 카빙이라는 부분에 한정짓고 이여기를 한다면 분명 일반화된 자세가 존재합니다. 이것은 상호 지극히 주관적인 자세는 배제하고자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제가 하지 못하고 제가 시도해보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보드의 특성을 이야기 하는것입니다. 저 역시 최대한 슬립을 억제한 상태에서 자연스런 호을 그리며 마음편한 라이딩에 주안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이런것은 있습니다. 이것은 장난삼아 가끔 시도하는것인데 익스트림 카빙은 아니지만 롱턴으로 백사이드시에 엉덩이로 슬롭을 쓸고 프론트사이드시에 무릎으로 슬롭을 쓰는 라이딩을 가끔 하곤하지만 이것은 단지 장난 이상/이하도 아닙니다. 하지만 제가 느낄수 있는 부분은 라이딩의 기울기만 가지고 해결할수 없다는 부분입니다.

한번 방문하여 라이딩에 대해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더불어 시간이 허락하신다면 이곳에 라이딩 스타일에 대해 좀더 자세히 올려 주시면 어떨까요?

2007.02.23 01:31:02
*.227.25.202

ㅁ.ㅁ 님 나이가 있다보니 독수리 타법으롶 ㅁ.ㅁ 치기도 시간이 소요되는군요~~ㅎㅎ
라이딩스타일 소개하면 금방 들통나는데~~

덱은 에라 02~03 red 153 디렉셔날덱인데 인위적으로 트윈팁으로 조절해서... 스텐스는 15 -15
아직 관절이나 허리에 무리없음
젤 않되는것 bs180... 남들은 국민트릭이라는데 속도만 붙으면 바닥에 딱 달라 붙음 ㅎㅎ
손 자세 고릴라??? 어께에 -상체에 힘이 빠질려면 손은 자연스럽게 내려야된다고 생각됩니다- 힘을뺀 팔이나 상체의 의존도가 "0"가 된상태가 최적의 상태라 봅니다.
고속에서 자세는 낮을수록 안정적인데 속도와 기울기의 벨런스가 이루어 져야 보기좋지요.
대충 제 라이딩 스탈이 그렇네요 글로 써넣자니 별로 할 말이 없읍니다.

지산과 휘팍을 오가며 라이딩하며 오렌지 버튼 짝퉁 상의와 엷은 카키 하의를 입고 타고 댕깁니다.
자영업을 하다보니 거래처 전화 받기도 번거러워 전번 못남깁니다.(미지급 금이 쫌있어서 ㅎㅎ)
지인들 사인엔 닉이 게이트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텐스가 라이딩에 미치는 영향 그런거 잘 모릅니다 불편하지 않아서(단지 구피와 레귤러시 몸의 각 과 덱이 갖는 얼라인(일치도)의 차이가 크면 좋치 않을것 같아서 같은 15 -15로 놓구 탑니다. 걍 묻지 마세요 ㅎㅎ
낼 야간을 마지막으로 지산에서 라이딩 할것 같네요.




ㅁ.ㅁ

2007.02.23 03:32:49
*.86.60.121

아 네에.. 대충 어떠한 라이딩 스타일을 추구하시는지 알겠습니다. 제 아는 동생이 '장'님과 비슷한 스타일의 라이딩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중급 이상 라이더분들의 경우 바인딩 각도는 별 중요치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분에 맞는 각도가 가장 좋을듯 싶습니다. 저는 보통 +25 혹은 +30 / 0 으로 놓고 탑니다. 저 역시 이게 가장 편안해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 역시 트릭이라는것은 전혀... 하지만 덱은 아내가 사준것이라서 산살롱을 탑니다. 라이딩과는 전혀 상관없는 덱이죠.

지산을 낼 마지막으로 가신다면 혹시 시간이 되시면 휘팍에서 한번 뵐까요? 올시즌은 스키 기본 자세만 죽어라 연습하느라 보드는 두어번 탄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혹시 헝글 아이디 있으시나요? 쪽지 드리고 싶은데...

Fun보더

2007.02.23 07:19:01
*.51.112.114

지산이나 휘팍에서 40도 이상 상급 슬로프가 있습니까?
제대로 실력을 보여주실거라면 용평 레인보우123에서 한번 뵈었으면 합니다. 이곳도 다른나라 스키장에 비하면 중급정도의 슬로프 밖에 안되지만서도요.

중급 슬로프에서 아무리 칼같이 짜르면서 카빙하고 푸쉬풀로 익스트림 카빙 비스무리 되더라도, 이곳에 오면, 베이직이 제대로 된 보더인지 아닌지는 금방 판가름 납니다. 하지만, 기본이 제대로 된 보더 아니면, 이곳에 오지 마십시요. 스키어들에게 욕 많이 먹습니다.

위에서 논쟁 주제인, 상체로테이션이냐 무릅스티어링이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티어링이 약하면 로테이션을 써야 하고, 스티어링이 충분하면 큰 로테이션이 불필요하겠지요. 하지만 피봇팅은 제대로도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더 중요한 것은 Stance & Balance이고요, 그 다음에 Pivot/Steering이고, 그리고서, 에징과 프레셔컨트롤, 타이밍&코디네이션입니다.

이런 기본이 제대로 된 보더인지는 이곳에 오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논쟁하시는 고수님들의 비디오 시범을 이런 곳에서 뵐 수 있는 기회가 헝글 보더들에게 주어졌으면 하는 바랩입니다.

플라톤

2007.03.02 00:21:11
*.141.209.202

아쉽게도 동영상은 안올라오는군요....

마티니

2007.03.02 23:44:05
*.29.147.168

동영상 동영상 그러는데 .... 누구나 칼럼은 말그대로 누구나 칼럼 아닙니까? 저 또한 글 쓴이의 많은 부분에 동감하나 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그러나 위의 몇몇분은 글쓴이의 정성을 너무 무시하는군요.

축구 감독이 축구 잴 잘합니까? 그럼 히딩크를 국대로 뽑아 원톱 스트라이커 시키지. 위에 몇몇분은 축구 선수가 축구 감독한테 '니가 그리 잘하면 니가 시범 보여봐' 하는 투군요.

그리고 어떤 운동이든 고수라고 해서 모두가 이론적으로 자신이 하는것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제가 묻고 싶습니다. 당신은 어떻게해서 자전거를 넘어지지 않고 잘 타는지..처음에도 그렇게 잘 탔나요. 논리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Fun보더

2007.03.04 12:42:56
*.51.112.114

윗글을 천천히 다시 읽어보니, 시즌내내 상당한 내공 연마의 고뇌 뒤에 어렵게 얻어진 초식임을 알 수 있겠네요. 비디오를 보지 않더라도, 온리_라이딩님, 팔머님, PJ1080님의 글에서 고수의 기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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