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놀이도 이젠 지루해서 멀쩡한 장비들 괜한튜닝으로 신상지름의 위기에 놓였습니다ㅡㅡ;;;
주위에선 다들 안타까운 시선입니다. '보드가 뭐길래...' 하는듯....
암튼 내가 뭔가 맹그러서.. 그것도 꽤나 그럴듯하게 만들어서 뿌듯할 수 있다면
이 자체만으로도 취미생활의 연장이며 삶의 활력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생말고 그냥 하나 사라! 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그냥 사시면 되는거고
와! 괜츈한데? 라고 생각되시는 분은 해보시면 되는겁니다^^
제가 결코 고글 살 돈이 없어서 궁상떠는 건 아니니 거지로 오해는 말아주세요 ^^;;
참고로 형광옐로 스파이오메가는 여름 버튼창고오픈때 사서 타이거에서 한번쓴 새삥입니다;;;
이거 실패하면 이지투 신상 지르자! 하면서 시작한겁니다^^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 작업입니다.
원래 건담프라모델 매니아인지라... 남들보단 좀 빠른작업이었다고 생각 하지만
그래도 고글 하나 완성하는데 3시간은 걸린 것 같네요.
우선 재료는
뭘쓰든 상관없고 원하는 색상을 구하는게 중요하겠지요.
저는 좀 비싸더라도 익숙한 건담 도색용 스프레이중에서 골라서 했습니다.
1. 서페이서(프라이머라고도 함)- 원래프레임의 색을 가려주고 도색시 표면을 고르게 해주어 도료가 잘 달라붙게 해 줍니다.
6~7천원.
2. 락커스프레이(프라모델용)- 1번과 함께 건담사이트나 프라모델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색상은 건담용 색상들이 대체적으로 화사하고 형광도 있습니다.
5~6천원.
3. 탑코팅 스프레이- 세네가지 종류가 있으며 유광, 무광 구분이 있고 UV코팅과 걍 코팅으로도 나뉩니다.
안해도 상관없지만 해주면 표면이 매끄러워져서 손때등을 덜 타게 됩니다. 물론 충격에 대한 약간의 보호도 됨.
6~8천원.
열처리는 일반 가정에서는 헤어드라이기를 이용해 프레임이 녹지 않을 정도의 온도 및 거리에서 10분정도 해줘도 되고 안해줘도 됩니다.
도색할때는 20~30cm정도 떨어져서 한곳에 떡지지 않게 알아서 잘 하면 되고
한단계 넘어갈 때 마다 꼭 바싹 말린 후 담단계 진행해야 깔끔하게 나옵니다.
칼럼 끝~~~~~~~~~~
주의사항.
아놔 스파이 오메가 밴드 빼다가 뿌러져서 뽄드로 붙였는데 다들 밴드 빼고 끼울때 조심조심;;;
렌즈끼울때 프레임 긁으면 벗겨지니까 도색전에 렌즈끼우는 연습 30분가량 필수. 일단 끼운렌즈는 다신 안빼고 싶어짐ㅋ
일단 조립완성하면 큰충격 없이는 잘 안벗겨지지만 딱딱한데 던지면 고자리 까질 수 있음.
오호~ 하면서 고글 막 휘어보면 죄다 갈라져서 재도색 들어감;;;;
고글이 하나만 있다면 하지말고
남는거 팔기도 뭐하다면 해볼만 함.
진유리프로 아논마제블랙은 두번도색의 쌩노가다였지만 결과물은 상당히 좋음... 부러움;;;;
☆☆ 어려운 작업이니만큼 소중하게 다루셔야 합니다.
절대 내구성이 강하지 않습니다. 안면랜딩하면 투톤고글되구요 핫쵸코 먹는다고 테이블에 툭던지면 김붙은 고글될겁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커스텀고글... 소중히 다뤄야 겠죠^^
안하실 분은 말구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