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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승진이나 사업적 목적으로 쓰기 위한 영어공부를 할 시기는 지나서..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기초부터 공부하고 있어요.
쉽게 말하면 이제 영어 잘한다고 토익이나 토플점수 잘 받는다고 해도 돈 더주는
그런 나이는 이제 지나서요 ㅎㅎㅎ 무승 말인지 아시죠?
시험용 영어책같은거 죄다 버리고, 몇권만 남겨뒀습니다.
Basic Grammar In Use
Grammar In Use Intermediate
미국 초등 교과서 번역본(1학년~6학년)
그리고 좋아하는 영어 소설책 몇권들 Life of Pie, The Road
맨날 답답한 시사나 이런 영어만 보다가 초등학생용 교과서를 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쉬운줄 알았는데, 오히려 쉬운단어로 돈 지문들이 더 높은 사고력이 필요하더군요
'식물'에 관한 챕터에서 딱 10줄자리 짧은 초등용 영어 지문인데, 신세계네요.
단어는 쉬운데, 그 10줄에 정말 많은 상식이 들어있을 줄이야. 제가 이렇게 무식한줄
알고 개깜놀..
어려운 책을 내려두고, 초심으로 돌아가니 안보이는게 보이네요..
뭐 서론이 길었는데.. 실은 고민이
예나 지금이나 듣기가 안되요.. T.T
물론 네이티브 스피커들이 천천히 또박또박 쉬운단어로 말하는 것들은 거즘 띄엄띄옴이라도
알아먹는데,
미드나 영화 같은거 틀어놓으면 배우들이 막 속사포로 대화하는거 들어보면 정말 무슨말인지
모르겠어요.
영문 자막을 보면 그렇게 어려운 단어나 조합도 아닌데, 자막을 이해하고 봐도 배우들이 막
대화 핑퐁하면 듣기 자체가 안되네요..
혹시 제가 듣기 공부하는 방법이 잘못된걸까요?
아니면 방법을 바꿔야 할까요?
안 들리더라도 무식하게 계속 듣다보면 언젠가는 들리는 걸까요?
영어연수나 해외에서 살아본적이 없어서, 굳이 영어 쓸일이 별로 없으니 공부를 하기 위한
영어실력은 늘어도 정작 써먹을 만한 영어를 못하니 답답하네요
이제 돈을 벌기 위한 영어는 내려놓고, 그냥 즐기기 위한 영어를 해보고 싶어서
원초적인 질문을 드려봅니다.
사실 듣기는 말하기나 쓰기보다 더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진척도 더딥니다.
제가 나온 학교가 외대이다 보니,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듣기에 대해 고민을 했는데요,
결론은 단 하나, 듣고 받아쓰기입니다.
듣기 소스는 아무거나 괜찮습니다. 다만 뉴스쪽이 좋겠죠. 뉴스쪽이 좋은 이유는 쉽기 때문입니다. 뉴스가 딱딱하고 어려울 것 같지만, 문장 구성 및 발음 등 모든 것이 정석적이라 오히려 더 쉽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신규 뉴스가 아니더라도, 스크립트가 있는 뉴스가 좋습니다. 그 이휴는 이후에 말씀드릴게요.
듣기 연습을 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틀어놓고 받아씁니다. 다만 중간중간 끊어가면서 듣는 것이 아니라, 한 단위 - 이건 듣는 사람이 적당한 선으로 결정, 한 문단이나 한 코너거나 - 를 쭈욱 들으면서 바로 받아씁니다. 다 안 채워졌으면 다 채울 떄 까지 반복해서 듣습니다.
2. 이렇게 쓰면,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때는 한 문장에 단어 한 두개 쓰기가 힘듭니다. 두 번째 들으면 좀 더 채워지겠죠? 그런데 아무리 들어도 안 들리는 부분이 있을 겁니다.(전치사, 관사 등등) 즉 앞 뒤 단어에 묻어가버리는 단어는 절대 안 들리죠. 이 정도가 되면, 더 듣기는 포기하고, 문장구조상 필요한 단어가 없어서 비문이 되어 있는 문장을 찾습니다. 그리고 고민합니다. 여기에 어떤 단어가 들어가야 하는가... 그리고 채워 넣고 나서, 스크립트를 봅니다. 말하자면 정답지를 보는거죠. 그리고 나서 다시 들어봅니다. 그러면 어떤식으로 발음이 뭉개지고 묻어가는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3. 위 단계를 계속 반복합니다. 하루에 한시간~두시간 사이를 투자해서 1년정도가 되면, 네이티브 뺨치는 수준이 되어 있으실 겁니다. 첨에는 뉴스 한 꼬타리도 한 시간 안에 끝내기가 힘들지만, 나중에는 받아쓰는 속도가 있어서 그렇지, 두 세번 들으면 다 쓰실 수 있을 테니까요..
이 연습법으로 비행기 한번 안 타본 제 친구도 외대 통번역 대학원 입시를 통과했었습니다. 다만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죠..
네 안그래도 저도 요즘 들으면서 쓰기를 해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에서 말한 초등학교 교과서 지문을 이용하고요, 뉴스보다 더 쉽고 딱 초딩수준입니다. ㅎㅎㅎ
그런데 초딩 교과서 지문 10줄짜리도 막상 적으면 전치사, 연음 이런거 때문에 몇번을 들어도 안 들리는 부분이 많고
맞았다고 확신해 차서 적은 단어들이 나중에 지문을 보면 단어가 틀린 경우도 있어서 허탈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에 지문 1개씩 하고 있는데, 좀더 시간을 투자해서 말씀하신 '스크립트 있는 뉴스 청취 후 듣고 쓰기'를 연습해봐야
겠네요.
한가지 질문이 있는데, 대사를 이해하지 못한상태 바로 듣기하는 것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고 하더라고요.
초보들은 일단 사전에 지문이나 대사를 한번 보고 내용을 이해한다음에 청취를 해야, 어떻게 발음되는지 정확하게
캐취를 할수 있다고 하는데, 먼저 지문을 읽은 다음에 받아쓰기를 하는건 어떤가요?
질문하신 분이 현재 영어에 얼마나 익숙하신 지 몰라서 말씀드리기 주저됩니다만, 기본적으로 저 방법은 스크립트를 봤을 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뉴스 내용을 대략적으로 아는 상황에서 뉴스를 들으면 듣기에 도움이 되겠습니다마는, 그런 경우에는 1회차에 받아쓰기를 할 때 들려서 쓰는 것 보다는 "추측"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 추측은 맨 마지막 빈칸을 채울 때는 사용해야 하지만, 그 이전에는 추측으로 떄려맞추는 습관을 들이다 보면 오히려 듣기능력 향상이 더딜 수 밖에 없습니다.
즉, 대략적인 내용은 1회차에 들리는 걸 받아쓰는 동시에 캐치하고, 2회차 3회차는 내용 파악을 점점 세세히 하면서 빈 칸을 채워 나가게 되는 겁니다.
이 방법의 장점은, 듣기 뿐만이 아니라, 단어 공부 및 작문까지도 한 방에 연습이 된다는 점입니다.
이미 아시겠지만, 모르는 단어는 때려죽여도 안 들립니다. 즉, 듣기의 기초는 결국 단어가 되는거죠. 그래서 처음에 스크립트 보시게 되면, 처음 보는 단어도 꽤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이 사용되는 단어는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기 때문에, 꾸준히 하면 이런 런 완전 깜깜한 단어는 점점 줄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작문의 경우는, 어떤 때에 어떤 식으로 문장을 구성하는 지에 대한 고민을 마지막에는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당연히 작문 자체에 익숙해지게 되고요.
여기에 덧붙이자면, 통번역과 학생들은 이걸 다시 거울을 보면서 읽는 연습을 합니다. 단순히 읽는 게 아니라, 거울을 보면서 자기 표정이 어떤지, 자신감이 없어 보이지는 않는지, 입의 움직임이 너무 소극적이지는 않은지 체크합니다. 여기까지는 필요에 따라서 하셔도 되고 안 하셔도 되는 부분이지만요.
아마 지난하고 괴로우시겠지만, 하루에 한 두시간이 쌓여 3개월이 지나가면 1회차에 채워 넣을 수 있는 단어가 굉장히 많이 늘어난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여러 언어를 공부해봤는데요, 제가 공부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말해보면,
먼저 문법을 기본적으로 공부하게됩니다. 문법이 되면, 당연스럽게 읽기와 쓰기가되고, 쓰기가 되면 이게 결국 말하기로 이어지더라구요. 결국 말하기라는 것 자체가 머릿속으로 쓰기이기 때문에... 그리고 읽기는 듣기로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듣기와 좀 다른건, 사람마다 다소 억양의 차이가 있기때문에, 다양한 사람들 혹은 매체를 접해서 다양한 억양에 익숙해지는게 좋은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바로는, 아직 머리가 여물지(?)않은 어린애들을 제외하고는, 성인들은 문법이 가장 1순위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제 생각으로도 경험으로도 문법이 안되면 아무것도 안되더라구요. 리스닝 자체는 가능 할 수 있어요. 핵심단어를 토막토막 들어서 전체적으로 유추는 가능하기에. 그런데 그럼에도 단어만으로 유추하는 리스닝은 결국 문장의 정확한 내용을 캐치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말하기도 처음에는 머릿속으로 문장만들면서 떠듬떠듬 말하지만, 결국 익숙해지고 빨라지며, 자주쓰는 문장들은 술술나오게되죠. 가끔 말하기는 자신감이다. 그냥 내뱉고봐라 말씀하시는 분들 계시긴하는데, 아무런 문법 베이스도 없이 내뱉으면 결국 그건 단어만 나열하는거지, 말하기가 되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쓰신 내용을 보아하니, 아직 기본을 좀 더 다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조금 많이 앞선게 아닐까하고...
드라마 리스닝이라는게 생각보다 정말 어려워요. 은어도 많고. 장르도 제각각이라 폭넓은 어휘를 요구하구요. 그 사람들이 말하는걸 전부 이해한다면 그건 그냥 원어민급 리스닝이죠.
문법을 먼저 다지시고, 뉴스 기사등이나 지문들 읽기를 통해서 문장을 분해해보세요. 그리고 그 문장의 분석이 끝났을때, 원어민의 리딩이 있는 경우 듣고 익숙해지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리고 이왕이면 회화 모임? 그런데 나가보는것도 좋아보입니다. 저는 리스닝만 파본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모든 영역은 서로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요.
주제넘기는 하지만
제가 공부했던 방법을 적어볼께요
일단 귀가 열려야 해요.아직도 나오는지는 모르겠는데
ybm 에서 나오는 스프링시리즈 라고 있어요. 유명 소설 ex 피터팬을 영어로 보실수있는데
아마 지금 하시는 지문들과 비슷한 수준일거에요.
이 스프링시리즈에는 셋트로 카세트테잎이 있어요. 요즘은 mp3 로 나오는지 모르겠는데
가능하다면 카세트테잎으로 구해서 잠자기 전 30분정도 누워서 듣고 주무시는방법을 한번 해보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아얘 뜬금없는 내용이 아닌 오늘 내가 낮에 본 내용이 영어로 나오기때문에 같이 병행하면 효과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