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 나이가 37살 되었습니다.

결혼을 좀 일찍해서 이제 10살이 된 아들녀석이 있습니다. 12월 생이라서 또래애들보다는 좀 작은키에 마르기까지해서 외소합니다.

눈에 넣으면 당연 아프겠지만 하이간 제 목숨 보다사랑하는 녀석입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운동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저를 닮을까봐. 걱정이었습니다.

어디가서 맞고다니지말라고 7살때부터 태권도를 가르쳤습니다.
8만원이였나..한달에 적지않은 비용이었으나 강한남자가 되기위한 길이라 생각하고^^  

그런데 겨루기만 하면 맞는다고 울었습니다. 그러길 1년 반
녀석이 품띄를 따고 좋아했습니다.

물에 빠져죽지말라고 수영도 가르쳤습니다.
음파가 안된다고 물먹어서 죽을거같다고, 발이안펴져서 앞으로 안나간다고 울었습니다.

그런데이제 접영을 좀 할줄 안다고 물속에서 허우적대며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중학생 형을 시합해서 이겼다고 자랑을 합니다.(초보였겠지요.ㅋㅋ)

7살때는 자전거도 가르쳤습니다.
넘어질때마다 울었습니다.
하루는 혼자나가서 죽어라 될때까지 연습하더니 드뎌 된다고 뛰쳐 올라왔습니다.....  9층을~~
바퀴큰거 21단을 사줬습니다.  한달만에 잃어버렸습니다...이틀동안 울었습니다.
결국 또샀습니다...열쇠도 번호키에서 열쇠키로 바꾸고 베란다에 모셔뒀습니다.

스케이트도 가르쳤습니다.(오데서 덤으로 가르쳐준다고하길래)
배드민턴이 좋은데 왜 스케이트를 신청했냐고 투덜거렸습니다. (이제 이정도로는 울질 않네요)
그런데 몇일전 올팍에 야외스케이트장 가자고 하네요 보여준다고.. 자세잡아가며..


드디어

보드를 가르쳤습니다.
07-08 시즌에 몇번타고 올해는 더 잘타라고 장비까지 미쿡에서 오시는분께 부탁해서 115짜리로 장비도 마련하고 시즌권도 패밀리로 끊고
돈을 수억? 썼습니다.
지금껏 했던 운동중 제일 비싼돈 들여서 하는듯

그런데 녀석은 발라드 세번 내려오면 힘들어 죽는다고하고 째즈올라가면 울고내려왔습니다.

잘타라고 헬멧써서 안들릴까봐 소리를 고래고래지릅니다...
소리치는게 한스러워서 더 웁니다.
왜우냐고 더 소리지릅니다.
그럼 더웁니다. 저는 폭발합니다.

그러던 녀석이 드디어 이제 턴을좀합니다...구피로도 지가 된다고 자랑을합니다. 제가보기에는 아직 생초보지만요

그래서 기분이다 보드복을 새로 장만해줬습니다. 보드복을 바꿔주니 좀더 잘탑니다. 자세도 좋아보입니다.
이번에는 고글과 헬멧이 촌스럽다고 바꿔달라합니다.(알리하면 바꿔준다고했습니다.)

보드배울때 왜그렇게 울었냐고하니 타는게 무서운거보다 소리지르는 아빠가 더 무서웠다네요
쪽팔리니 소리좀지르지 말라고하네요..
소리를 안지르니 더 열심히 탑니다.

제실력이 모자라서 강사를 초빙하려하나 죽어도 싫다고합니다.
아빠랑타야 재미있다고...이걸 기뻐해야하는지..ㅋㅋ

요즘 보드타는거 재밌냐고 물어보면 그럭저럭 이라고합니다.^^


하여둥둥
아이들과 재밌게 즐길수 있는 아빠들 되시길 바랍니다.
골방에 쳐박어두고 공부만 시키면 나중에 휴지만 축내게 됩니다.

참 첨에 안된다고 소리너무 지르지마세요~~ 우리애는 왜 안될까 조바심 갖지마시구요
아이들을 믿으세요

꾸준히 지켜보는것 그게 아빠들이 해줘야하는 가장큰 사랑인것 같습니다.


대명에서 빨간바지입고 아들녀석과 타는 아빠있음 지나가다  지도편달 한수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빠보더들 화이팅 합시다....

엮인글 :

밀가리

2009.01.13 18:01:39
*.55.121.217

아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구요, 항상 안전보딩 하십시요. 저도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싶네요.^^

씽씽라이더

2009.01.13 18:34:52
*.87.60.93

ㅋㅋㅋ즐거워 보이십니다,,전 큰애가 딸이여요,,8살이구요,올해 보드는그렇고 스키 가르켜줄라고,26~28 일 성우콘도 예약햇습니다..애도 너무 배우고 싶다고해서,,강습집어눌라고 큰맘먹었담니다.
그런데 저번주 목요일 문틈에 손가락이 끼어 골절 ㅠㅠ 에휴~~생각만해도 오금저림니다;;
얼릉나아서 시즌가기전에 한번은 태워줘야하는데~~

마이

2009.01.13 18:37:00
*.84.246.150

9살 짜리 우리 딸이랑 똑같네요 ㅋㅋ

7살때 수영 가르칠때는 얼굴이 물에 닿으면 죽는줄 아는지
물에 얼굴을 안넣더니 지금은 저랑 시합하자고 조릅니다 ^^

인라인하고 자전거,줄넘기를(요즘은 줄넘기도 가르쳐야 된다ㅡ.ㅡ;;)
가르칠때는 가르치다 가르치다 지쳐서 정말 화딱지서 미치겠더라고요.
지금은 그냥 저냥 또래 애들이랑 잘 다닙니다.

2월 부터 태권도를 보내는데 겨루기하다 맞고 울까봐 걱정은 안되지만
안 다닌다고 할까봐 걱정입니다 ㅋ

보드는 아직 애가 겁이 많아서 이번 시즌 지나고 생각 해볼려 하는데
사실 큰애 보다 작은 놈이 아들이라 아들한테 더 기대를 하게 되네요.
아직 세 살이지만 운동을 잘 할것 같거던요 ^^



티제이

2009.01.13 18:50:41
*.193.194.20

보드를 처음 입문했을때 아빠,엄마들이 아들,딸 손잡고 스키,보드 타는게 부러워 보였습니다..

저또한 그런생각으로 보드 열심히 배우고 있고요,,스키도 연마를 해봐야겠습니다..ㅎㅎ

아직 첫째딸4살, 둘째아들 2살이지만 위에 분들 본받아서 열심히 애들하고 재밌게 살아봐야 겠어요~~^^

칸타

2009.01.13 19:35:43
*.94.148.76

한없이 부럽기만 한 글입니다..~!!!

지나다

2009.01.13 19:48:20
*.67.112.77

컬럼은 아닌 것 같지만, 정말 부러운 글이네요.

이제 나이 서른 아홉에... 애는 커녕 결혼도... ㅠ.ㅠ

HoyA

2009.01.13 19:48:58
*.33.120.150


저 지금중딩이구..
물론 일년에 한두번가는게 전부였지만.. 년수로는 올해가 이제 8년인가 9년째인데요..
(초 1년때부터 보드 시작하구... 스키는 한번도 안탔으니..)
일단... 보호대는.. 초등학교 저학년떄는 괜찮은데요..
이게 또 한 4~5학년쯤 되면.. 그 때부터는.. 참 중딩정도되서 친구들이랑 보내기는 아직 어리고..
계속 옆에서.. 막 헬멧써라 보호대 해라 하면 좀 싫을 나이거든요???;; ㅋㅋㅋ (( 저만 그랬던 건가요..))
그래도.. 헬멧은 꼭 착용시켜주세요~~;;

그리구 초보때.. 중급때.. 이렇게 한 두세번 정도는 강습 집어넣는 것도 참 도움 되는거 같아요~~
어려서 더 빨리 배운다는것 기억하시구요~~~ ㅋㅋㅋ

스키와보드사이

2009.01.13 19:52:38
*.187.152.140

조만간 한 번 뵙겠군요..
아드님 가르치실 실력이 되시니 부럽습니다.

저는 딸이랑 맨날 블루스에서 놀아요..^^;;;
언제 얘가 낙엽 할래나..






결론 : 아드님께 딸래미 강습 좀 부탁...

January

2009.01.13 19:57:35
*.127.187.2

정말 부럽습니다...

cabca

2009.01.13 20:21:11
*.92.196.17

열살에 보드를 가르치려면..아직도 8년 남았군요..ㅠㅠ

leeho730

2009.01.13 20:57:07
*.79.208.235

제가 어렸을 때 제 아버지가 글케만 보드를 태워졌으면 좋았을 텐데... ㅠ.ㅜ;

뽀롱뽀롱 뽀로로

2009.01.13 21:27:20
*.53.58.72

골방에 쳐박어두고 공부만 시키면 나중에 휴지만 축내게 됩니다.
골방에 쳐박어두고 공부만 시키면 나중에 휴지만 축내게 됩니다.
골방에 쳐박어두고 공부만 시키면 나중에 휴지만 축내게 됩니다.
골방에 쳐박어두고 공부만 시키면 나중에 휴지만 축내게 됩니다.
골방에 쳐박어두고 공부만 시키면 나중에 휴지만 축내게 됩니다.

ㅋㅋㅋㅋ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글이네요.
제 딸은 이제 29개월인데, 제가 아직 초보라 그런지 전 아이가 다칠까봐 다 클때까지 가르칠 엄두를 못 내겠더라구요.

고등학교쯤 들어가면 가르칠수 있을라나..그럼 그땐 내 나이가 ;;;

또랑마녀

2009.01.13 21:36:00
*.130.179.222

12살 아들이 있습니다 저와0607한 3번타고 0708부터 같이 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서로 턴이 됩니다.. 첨에는 저도모르고 그래서 슬롭내려가다가 근처 강습하시는분 말 어께 넘어 들어서 제가 터득하고 아들한테 가르쳐 주었습니다. 지금은 프레스는 잘안되지만 그럭저럭 자세가 이뻐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보드 한번타고 슬롭에서 못내려간다고 드러누운 제 둘째 아들넘 7살짜리가 있었습니다 . 그때 어쩔수 없이 패트롤불러서 썰매타고 내려갔습니다.. 보드 안탄다고 하길래 장비 팔아버린다고 했습니다.. 그건 아까운지 조금 생각하더니 다시 타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아이가 힘이 딸리고 너무 힘들면 재미가 반감되는거 같아 하이원 티바에서 하루 태웠습니다.. 낙옆하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않가면 팔을 막 휘저뎀니다.. ㅎㅎ 귀엽습니다..그리고 저두 타야할꺼 같아서 저번주에 파이프 옆에 선키드가 있어서 제가 파이프 2번타고
막내놈 옆슬로프에서 2번태우고 이런식으로 쉬어가면서 태웠습니다..낙옆오래하면 다리많이 아플까봐 힐사이드가 되면 바로 토사이드 가르쳤습니다.. 생각보다 잘따라주더군요 지금은 힐턴들어가서 브레이크 다시 엣지전환 토턴들어가서 브레이크 이것을 하고있습니다. 다음번에는 아마도 베이직턴을 할수 있을거 같습니다.. 저도 잘타지는 못하지만.. 아이들 가르칠때는 절대 소리지르면 않되는것을 배웠습니다.. 무조건 칭찬만 해주면 좋아합니다.. 가끔 보드타는것도 좋지만 안전지대같은데서 애들하고 제보드가지고 썰매태워주는것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고고고~ㅋ

2009.01.13 21:41:18
*.120.174.239

저두 아버지랑 타고 싶습니다 ㅋㅋㅋㅋ
중3학생입니다 ㅋㅋ 7살때부터 스키타다가 5학년쯤에 보드를 첨타보구 지금은 보드만 타고있습니다 ㅋ
아버지는 보드랑스키는 전혀안타셔서 스키장가두 저 혼자 탑니다 ㅋ
저두 나중에 결혼해서 애낳으면 같이 타러다녀야겟습니다 ㅋㅋ

a보더

2009.01.13 22:35:18
*.128.195.154

와 정말 제가 하고 싶은 일인데 너무 부럽네요..
제 애기는 이제 -5개월..
에구 아직 10년이나..-_-;;

ㅋㅋ섬

2009.01.13 22:37:46
*.230.90.110

울애가 그러니까 해가바뀌어서 10살이고요 정확히 탄거는 8살때부터네요 지난시즌부터니까^^

그리고 우리처남 딸이 동갑내기입니다. 그녀석은 여자임애도 불구하고 스피드광입니다. 아직 자세가 좀 불안정하긴하지만 재밌게탑니다.

8-9살부터는 좀 태워보셔도 됩니다. 의외로 아이들이 잘 타더라구요.

참 사람많이 없을때 태우세요 무작정 들어받는 초보님들때미 충돌날때마다 가슴이 메어집니다.^^;;

Bashu

2009.01.13 23:01:32
*.168.29.90

알리하면 바꿔준다고했습니다

이 한마디에..웃었네요..ㅎㅎㅎ

아드님과 보드 열심히 즐기세요...ㅎㅎ

보기 좋아요

REDorDEAD

2009.01.13 23:26:31
*.128.165.178

저도 와이프랑 아들놈이랑 보드를 즐기는데요..
제 아들놈도 엄청 더디게 늘더군요.. 1학년부터 탔으니깐 벌써 6시즌째네요.
장비만 벌써 3번째이니깐 애기라 금새 커버리니깐 두시즌 이상은 쓰기가 그래요
저도 성질 많이 냈어요.. 거북이 같다는 둥 곱추같다는 둥 그래도 별로 소용이 없더군요..
근데 세월이 스승인가 어느순간인가부터 실력이 부쩍늘더라구요.
이젠 저는 엄두도 못네는 6미터갭 키커도 뛰니깐요.
제 생각엔 체력적인 부분이 무시못하는거 같아요.
사실 보딩이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이잖아요. 쉬엄쉬엄 즐기며 타게 하세요..

전 솔직히 아들놈보다 10년째 s턴 연습하는 아내가 더 속이 탑니다..
뭐라하면 옆에서 잔소리하니 더 안됀다고하고
보기에 답답하고...
이건 운전연수시키는거 저리 가라에요.....

요즘은 아들놈 횡하니 가벼려서 마눌님 오지않아서
아주 중간에서 갈팡질팡 허벅지 터져요..

이번시즌 휘팍에서 즐기는 가족입니다..
흰색유광번헬멧 아줌마랑 체크무늬헬멧 아들놈이랑 같이 타요
곤도라나 파크에서 보면 아는척해주세요...
커피 쏩니다..

ㅋㅋ섬

2009.01.13 23:39:24
*.230.90.110

RedorDead님

6미터갭 키커 ㅋㅋ 부럽습니다.

저도 우리 마눌님이랑 같이타는데요, 이래라 저래라 한마디도 안했습니다. 운전갈킬때 하도 싸워서리.
그런데 얼마전 넘어져서 무릅에 물이 차고 있습니다.
걱정입니다. 계속 물차면 수술해야된다는데..ㅠㅠ
앞으로는 싸우더라도 잔소리 해야겠습니다.

다른님들도 와이프 조심해서 보딩시키세요.
자기가 다치면 걍누워있음되지만 마눌님 다치니 밥차리랴 설겆이하랴 애들돌보랴 이래저래 많이 피곤합니다. ^^

Lucky.B

2009.01.13 23:40:25
*.136.47.125

저두 딸램이 강습이...1년앞으로 다가왔군요...
잘읽고갑니다^-^
안전강습해주세용~

어영부영

2009.01.14 01:31:42
*.34.16.24

겨루기, 수영, 자전거,스케이트,배드민턴,줄넘기...... 저랑 똑같네요....
둘이 시즌권 끊고 비기너코스만 한달째,,,, 초급만 올라가도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려요..
안구에 습기차는게 뭔지 그때 알았습니다... 고글이 뽀예지는데...ㅎㅎㅎ

Daubster

2009.01.14 02:06:23
*.152.189.91

멋진 아버지시네요..ㅎㅎ 저도 나중엔 이런 아빠가 되야 할텐데....ㅎㅎㅎ

차희철

2009.01.14 02:26:04
*.108.170.214

정말 많은 공감이 가는 글입니다. 저도 9살 4살 아들들이 있습니다. 큰놈에게는 올해부터 스키장을 데려가려고 했었습니다.
글을 읽다보니, 더욱 의지가 솟아 오르네요. ^^
저도 유치원부터 수영 가르치고, 초등학교 들어갈 무렵부터 제법 큰 2발 자전거 가르치고, 바로 태권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들 키우는 아빠 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우리 아버지들 화이팅입니다. ^^

mo betta beat

2009.01.14 03:09:57
*.140.184.202

축복받은 아이들.. 흔히 스키장오는 어린이들 보면 그런생각한다는..

겐세이짱

2009.01.14 08:36:35
*.247.145.9

이제 저희 아들 7개월입니다.
열심히 키우겠습니다. 휴지 축 안나게요. ㅎㅎ

허접파

2009.01.14 08:55:59
*.102.140.125

저도 윗분과 비슷하게 아들갈키면서 보드도 타고 살고 있습니다만...절대 불행하다고 하는 말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쁜여자가 저한테 관심을보일때면 아들 녀석이 왜이리 미워지는지...

나니

2009.01.14 09:07:36
*.244.220.254

부럽네요..ㅠ.ㅠ

10 살짜리 큰딸은 무섭다고 안배운다고 도리질...

7 살짜리 작은 아들은 아직 철이 없어서....

OhSean

2009.01.14 09:28:53
*.247.145.9

첫아들 지금 와이프 뱃속에 있습니다.
제가 죽도록 좋아하는 보드를
아들이 안좋아하거나, 못타면 어떻게 해야하나
그 걱정부터 하고 있습니다.

경험에 우러나오는 팁을 잘 적어둬야 겠습니다.
리플들에 팁이 더 많네요. ㅎㅎㅎ

리얼뛰케

2009.01.14 10:27:25
*.126.54.86

아버지의 사랑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

베이스곤쟘

2009.01.14 10:29:32
*.110.171.146

정말 부러운 글이네요..
저도 지금 아들로 생각되는 녀석이 와이프 뱃속에 있습니다.
어여 자라서 보드가르칠 생각하고 있는데.. 최소 5년이상은 기다려야 겠네요..
그전에는 저도 못탈꺼 같아서 올시즌 마구 들이대고 있습니다..
즐거운 시즌되세요..~~!!

쫑코대왕

2009.01.14 11:07:03
*.153.69.66

왜 이렇게 부러운지...
전 올해 4살짜리(정확히 29개월) 아들 녀석이 하나 있습니다.
작년부터 스키장은 몇번 구경시키고 보드 썰매 태우고 그러고 있습니다. 올해는 저 따라 한다고 제 보드 위에서 다리가 찢어질듯한 자세에도 불구하고 폼잡습니다. 전 6살때 가르치려고 생각 중입니다..
제가 들어가 보지도 못한 마음 속에만 있는 하프파이프 립오버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참....제가 비기너 턴만 천천히 하는 집사람에게 늘 각성 시키는게 하나 있습니다..
열심히 연습해라...나중에 아들하고 가버린다...ㅋㅋㅋ

ㅡㅡ

2009.01.14 11:11:49
*.142.217.240

두달된 울딸래미는 누워서 팔만 허우적대고 이불만 신나게 차대고 있으니....ㅡㅡㆀ
언제커서 아빠랑 스키장 갈꼬.....ㅋㅋ

크발칸B.D

2009.01.14 11:26:14
*.233.121.242

재밌는 글이네요. 부러운 글이구요 ㅎㅎㅎ

항상 안전 보딩 하시길 빌겠습니다 ^^

2 πr神

2009.01.14 11:59:18
*.143.184.135

이런 글 보면 결혼하고 싶어지네요. 아놔...
독신 주의는 아니지만, 결혼보다는 아이가 더 필요한 1인... -.ㅜ

안전보딩

2009.01.14 12:00:40
*.159.251.224

정말 꿈같은 이야기네요..^^
저도 어서빨리..ㅋ
아드님과 아버님 모두 부상없이 즐거운 시즌 보내시길 바래요^^

무지한보더

2009.01.14 12:14:02
*.229.145.44

저두 작년시즌 부터 아들녀석 가르치구 있는데 정말이지 힘드네요~
두시즌째 팬쥴럼 에서 못벋어 나네요 ㅠㅠ
아직 8살이라서 그런지 좀더 큰담에 가르쳐야 하는게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중이네요 ㅜㅜ

오봉

2009.01.14 12:38:25
*.123.109.187

아름답습니다 아버지의 모습

땡겨~~

2009.01.14 13:43:31
*.231.213.45

읽다보니 로그인하게 되네요. 저희 딸도 올해 11살이 되었는데 처음 보드 가르칠때 생각하니 내가 왜그랬었는지 참^^
올해로 5시즌째를 맞이하는군요. 6살에 뭐를 안다고 소리지르고 꿀밤 먹여가면서 가르쳤는지^^ 딸아이가 그때가 울아빠 제일 무서웠었다고 얘기 하네요. 지금은 6살 아니 이제 7살 먹은 아들놈 가르치는데 답답합니다. 턴 안한다고 3년째 팬쥴럼만 하는 와이프가 엄청 쫑알댑니다. 그런데 아빠들은 어쩔수 없는것 같습니다. 조금만 방심하면 다치기 때문에 못해서 소리지르는것이 아니라 다칠까봐 안스러워서 소리지르게 되는것 같아요^^. 아무쪼록 안전보딩 하시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만드세요~~~

안사마에요

2009.01.14 14:18:29
*.247.145.9

저는 스키를 탑니다.
나이는 조금 더 많지만, 지금 애가 셋입니다.
큰딸/작은딸 각각 초딩3/초딩1 , 결정적으로 마눌님의 제작년 마지각, 작년시즌을 접게 만든 만든 14개월짜리 막내아들놈 하나 있습니다.
이번시즌에도 역시 용평에 가족권을 끈어서, 마눌과 막내는 베이스에 놀다, peak island에서 물놀이 (시즌권에 10000원 입장쿠폰 좀 들어있습니다.)
시키고,

큰딸/작은딸 저는 골드 레드 레인보우 주로 탑니다.

애들 금방 탑니다.
단, 아빠가 (자기가 믿을만한 사람) 이 같이 타 주어야 겁을 덜 먹고 탑니다.

타다보면 짜증도나고 힘듭니다.
....
...
..
.
그러나, 참 즐겁습니다.

님처럼 저도 다른데서 귀동냥 / 눈동냥 / 무료 데몬강습 찾아서 다니고 어깨너머로 배워서,
우리 꼬맹이들 직접 가르치고 서로 서로 코치 합니다.

강습시켜 보아도, 저하고 같이 타는것을 더 좋아하고, 뭐 어리광 부려도 만만한게 엄마,아빠니~~~... ㅋㅋㅋ

혹시 용평에서 빨간 일반 스키복 에 등산용 작은베낭 매고, 하얀헬멧, 애들은 연두색 잠바 에 분홍색/빨간색 헬멧쓰고, 스키타는 아빠와 딸들 보면
걍 헝글에서 보았다고 해주세염~~

작은 베낭에서 달콤하고 따따한 핫초코 대접할게요 ^^

글쓴분도 참 좋네여..

애들 키우는 마인드가 비슷하신듯!!

맘이 훈훈해지네염.

멋진아빠되세요

2009.01.14 15:51:32
*.182.81.42

하프파이프타면 스키장도 사주세요 ㅎ 눈밭에서 소지지르고 울고있을 모습이 눈에 선한데 너무 아름다워보입니다.

아빠가 무서워서 울고. 소리지르면쪽팔린다하고... 저는 어릴때 아버지랑 이런추억이 없지만.

여튼. 아이의 마음을알겠네요.ㅋㅋ

안전하게 즐보딩 하세요 ^^

질문

2009.01.14 16:10:40
*.53.246.34

유아용 보드세트 어디서 사세요?
옥션이나 보드샾 안 팔던데...

옥션에서 3만원대 유아용 장난감 같은거 말고 일반인과 동일한 아동용 보드세트 어디세 구매하나?

중고 파실 분 계세요? ㅎ

장터에 올려야하나?..

ㅋㅋ섬

2009.01.14 16:38:37
*.165.128.242

유아용보드세트 저도 우리나라에서 구하다 안되서 아래사이트에서 구매했습니다.

target=_blank>http://www.dogfunk.com/


kids 쪽으로가시면됩니다. 다행이 미국에서 들어오시는분이 있어어 환율 저렴할때 구매했었습니다.(지금은 환율때문에 ㅠㅠ)

Burton Chopper Snowboard - Kids'
Burton Ruler Smalls Snowboard Boot - Kids'
Burton Custom Smalls Snowboard Binding - Kids'

위 세제품으로 했습니다.

버튼코리아에서 아이들껏도 들여오면 이제는 좀 팔릴거 같은데 학동샵 다 뒤져도 찾기가 힘들더라구요...

즐거운 보딩하세요~~~~

ㅋㅋ섬

2009.01.14 16:47:34
*.165.128.242

댓글 남겨주신 많은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말씀들 가슴에 새기고 즐거운보딩 하겠습니다.^^

노타치

2009.01.14 17:06:04
*.38.144.252

아들 하고 같이 스키 배운지 15년 됐습니다 ^^
글쓴분 아이처럼 울고 불고 하던 애가 벌써 군제대한지 2년이 다되어가는군요
전 보드탄지 4년 됐고(아들이 대학 들어간 후론 같이 놀아주질 않더군요 혼자타기 싫어 보드로 전향)
아들 한테 자랑하니 죽어라고 보드 안탄다네요
제대하자마자 몇달간 아르바이트하고 뉴스쿨을 질러버리더군요 ㅠㅠ
에어를 한다나...전 둔턱에서서 그저 흐믓하게 바라볼 뿐이지만 샘 무지 나더군요...ㅎㅎ
행복한 가정 이루세요

막내돼지

2009.01.14 19:54:43
*.148.195.121

작년으로 환갑을 보내신 울 아빠랑 오빠랑 저랑
이번 구정 때 무주로 가족 여행가요 호호호

아빠가 10년차 스키어라 저보다 스키장을 먼저 드나드셨는데
그 때 마다 저랑 같이 다니고 싶어 맘 쓰셨거든요

딸래미가 보드 입문한지 3 시즌을 보내고 나서야
첨으로 식구들이 슬롭에서 대면하게 됐어요-

너무 기대되요~ >.<

글 읽으면서 부러운 맘에 저도 자랑 좀 하고 싶어서 ^^*

이것만은

2009.01.14 20:59:36
*.116.11.149

좋은 아버지네요...

근데 대한민국 부모님들~

즐거움보다, 스킬업보다......................

남을 배려할줄 아는것!,

또한 더 중요한것이 예의입니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죠? 아이들은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던가요?

암튼 글쓴님에게 시비거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들이 댓글 많이 다셔서 한번 얘기해봅니다.

헝글 방문하시는 분들이야 뭐...예의가 짱이겠죠...

암튼 부럽습니다...ㅎ

정은영

2009.01.14 22:18:45
*.187.2.240

제가 근무하고 있는곳에도 부자(父子) 두분이 나란히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뵐때마다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어요..

이제 막 초등학교 2~3학년쯤 된거 같던데..

이제 한창 아이가 보드에 재미를 느끼면서 타기 시작했다며

뿌듯해 하는 아버님의 모습과..

추운데도 아빠랑 같이 즐길수 있는 스포츠가 있어서 인지

행복해 하는 아드님을 뵈니 제가 다 흡족 스럽더라구요..

ㅋㅋ섬님 뵈니 그고객님 생각이 나서 글 남겨요..

항상 건강히 행복하셨으면 하네요..^^


쫑아빠

2009.01.14 22:33:46
*.122.226.31

저희 가족하고 많이 비슷하네요. 어려서 맞지말라고 태권도 시키고 물에 빠져 죽지 말라고 수영시키고, 축구 시키고 인라인 태우고, 그리고 겨울에는 보드 태웁니다.

이제 3년 되었네요 첫째는 베이직은 어느정도 하고 노비스턴을 약간 하는 정도입니다. 이제 3학년 올라가고요. 조심성이 많아서 실력이 잘 안 늘어서 속이 타기는

하지만 아이가 즐겁게 타게 하는게 목적입니다. 비시즌에 새로 장비 마련하고 외국 인터넷 사이트 뒤져서 보드복 질러 주고 헬멧 질러지고 양지 패밀리 시즌권 질러주고

아주 비싼 운동 시키고 있죠. 그래도 재미 있어 하니 저희 가족도 즐겁습니다. 그런데 올해 부터 6살 둘째를 간간히 태웠더니. 이녀석이 벌써 사이드 슬립을 아주 능숙하게 합니다.

토사이드는 아직 부족하지만 힐사이드는 아주 잘합니다. 어린이집 가는것보다 보드타러 가는게 더 재미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 시즌권까지 사주기로 약속했습니다. ^^

하여간 아들, 딸과 타시는 부모님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아이들이 즐겁게 탈수 있게 되기를 많이 기다리셔야 할거 같습니다.

항상 조심하시고 안전하게 보딩하시기 바랍니다.

.

2009.01.15 01:46:17
*.172.36.162

쪽팔리니 소리좀지르지 말라고하네요..
쪽팔리니 소리좀지르지 말라고하네요..
쪽팔리니 소리좀지르지 말라고하네요..



여친 보드 가르치면서...
울려본적 있었는댐...
아마도...
쪽팔리니 소리좀지르지 말라고하네요..
이런게 아니었을지...ㅡ_-ㅋ

clous

2009.01.15 09:52:28
*.140.59.30

03년생 만 5세 아들 둔 아빠입니다. 딸은 07년생. 재작년엔 장난감보드에 세워봤고,
작년엔 아동용 보드에 헬멧에 옷까지 풀셋으로 장만해서 성우에 두 번 데려갔습니다. (계속 데려갈 생각이었으나 개인사정으로... ㅜㅜ )

올해 얼마전 하이원으로 스타트 끊으러 갔었는데, 작년까지는 잘 입던 보호대와 헬멧, 부츠를 갑갑하다~ 간지럽다... 똥꼬에 끼인다... 등등등
온갖 핑게를 대면서 징징거립니다. 옷 입히고 부츠 신기고 하다가 하도 화가나고 열이 뻗쳐서 헬멧 쓰고 있는 머리통을 냅다 손바닥으로 퍽~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예전에 김준범 사이트에 아들 보드 가르치는법 올리셨던 분이 계시던데 그때 잘 기억해 놓을걸...
아쉬움도 남네요. 아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것도 해야 만족을 하는편이라......

낙엽 조금 가르치고 그담에 썰매로 타라고 하거나 눈싸움을 하거나 해서 지루하지 않게 해야겠더라구요.

저도 같이 슬로프를 내려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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