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를 잘 탄다'는 명제에 대한 제 나름의 기준은

폴라인으로 떨어지는 종에너지를 얼마나 손실 없이, 얼마나 신속하게 횡에너지로 끌어내느냐 입니다.

때문에 길게 밑으로 늘어지는 턴은 제 아무리 카빙의 자국이라 할지라도 무의미하게 보일 뿐입니다.

제 기준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어쨌건 제가 가장 멋지다고 느끼며 동시에 추구하는 바는 그것입니다.


잘 타는 분들을 보면 프리건 알파인이건 스키건 간에

지나온 자국이 마치 기차 레일을 깔아 놓은 것 같은 카빙이거나

(자동차나 바이크의 그립 주행으로는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할 듯한)

일정하면서도 힘이 넘치고 흔들림이 없는 깔끔한 슬라이딩 자국이 보입니다.

특히나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상급 슬로프의 급사에서

마치 강원도 산골의 헤어핀 커브를 여러개 그려놓은 듯한 칼자국을 볼 때마다

자국의 주인은 자리에 없어도, 그 자국을 그렸을 주인의 라이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그저 아름답다고 스스로 매료되어 넋 놓고 바라보곤 합니다.

나아가 고수들이 슬로프에 남긴 자국은 그 자체로 훌륭하고 장쾌한 하나의 화폭과 같다고 느낍니다.

세상에 이보다 스케일이 크고 온 몸으로 그려내는 그림이 또 어딨을까요.

그래서인지 저도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함께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는 욕망이

어느새 보드를 타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고, 턴을 몇 번 하지도 않은 채 뒤를 돌아 확인하는 습관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즌의 어느 한가한 평일이 떠오릅니다.

몇 주간에 걸친 혹독한 자세 교정 끝에 '이 정도면 되었겠다'고 자만했던 그 날.

온 힘을 쏟아 슬로프의 중앙에 그렸던 제 자국을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며 확인하던 순간,

저보다 더 선명하며 2배는 더 급격한 R값을 그리는 타인의 자국이 나란히 위치하는 것을 보고는,

힘없이 밑으로 축... 늘어지는 제 자국이

마치 발기부전 환자의 그것을 들킨 것만 같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고 말았습니다.

알파인이었으면 그저 장비를 부러워하고 말 것을, 그가 저와 같은 분명한 프리라이더였다는 것이 문제지요.

하지만 언젠가는 저도 보더의 신분을 초월해 슬로프의 화가가 되고 싶습니다.

붓 쥐는 법부터 다시 배우듯 매일 첫 보딩 때마다 베이직 턴부터 시작하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첫 바인딩을 채울 때는 벼루에 먹을 가는 심정으로 정성스레 채우며 이루고 싶은 소망을 빌곤 합니다.

또 지금처럼 많이 고민하고 연습하다 보면 그 날이 반드시 올 것을 믿습니다.

어쨌든 저는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니까요.




오늘 보딩에 대한 깊은 고민을 겪은지라... 게다가 술도 한 잔 걸친 연유로

같잖게 감상적이 되어 서두가 길었는데,

저보다 뒤늦게 시작한 보더 여러분을 위해 몇 가지 경고(?)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요즘 동영상 게시판에 리키님의 영상이 인기죠.

덕분에 요즘 슬로프에도 리키님의 팔 모션을 따라하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제가 지난 12월 초 쯤, 운 좋게 리키님과 함께 라이딩을 했었습니다.

참 대단한 명필이었습니다.

종과 횡으로 이어지는 무형의 에너지의 흐름이 그대로 눈에 보이는 듯한,

자유자재로 이끌어내고 컨트롤 하는 그 움직임에 반해버렸습니다.

'저렇게 탈 수 있는 원동력이 대체 무엇인가?'를 한참 고민한 끝에

비밀은 특이한 팔 모션에 있다고 제멋대로 간단히 결론지어 버렸습니다.

그 뒤로 리키님 자세 따라잡기로 맹연습을 했죠.

얻은 것이 있다면 횡으로 끌어지는 움직임을 보다 빠르게 가져오는 수단을 깨달았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부작용은 엄청났으니...

저도 모르게 전경 오버가 들어가 급사에서는 엣지가 터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습설에서는 노즈가 처박혀 풍차 돌리기를 수십번 반복하고

이전까지 적절히 고정되어 있던 어깨가 탈춤을 추게 됐습니다.

한 번 잘못 들어버린 습관이란게 고치기가 힘들더군요.

자세를 다시 바꾼 지금도 후경을 넣지 못해 대단히 고생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분명히 할 줄 알았던 것인데도... 한 번의 잘못된 시도가 후퇴시키고 말았습니다.

리키님께 자문이라도 한 번이라도 구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겠지요.

(실제로 다음 번의 만남때 자기 자세 따라하면 안 된다고 힘주어 강조하시더군요.)

사실 후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1년차 시즌 말에는 어느 일본 보더의 다운 언웨이팅을 겉만 보고 따라하여

그 자세 고치느라 지난 시즌 내내 고생했습니다.

그런데도 정신 못차리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걸 보니 참으로 한심스러울 뿐입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결과만 보고 따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목격한 리키님을 따라하는 보더들 중, 턴은 둘째치고

우스꽝스럽지 아니한 사람은 한 명도 못봤습니다.

진.짜.로

(동영상 확인 결과 저도 마찬가지라 가슴이 아팠습니다만)

리키님이건 부채도사님이건 가스님이건 그 외에도 수많은 이름난 라이더들이 그 폼을 갖게 된 것은

기나긴 연습과 시행착오라는 과정이 낳은 산물입니다.

과정을 생략한 채 결과만 흉내내다 보면 수학 문제를 풀기 전에 정답부터

확인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정답 흉내는 내겠지만 실제 풀어낸 것이 아니니 정작 시험에서는 틀릴 수밖에요.

추상화로 유명한 피카소 역시 정밀 묘사가 대단히 훌륭한 화가였다고 합니다.

기본기 없이 그려낸 추상화가 과연 어떤 의미일까요.

반복되는 연습이 지루하다 하여 지름길을 찾지 말고,

차근차근히 올라가는 쪽이 더 빠른 길임을 감히 충고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제가 뒤늦게 깨닫고 뼈저린 후회중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클래식이건 재즈건 록이건, 클라이막스의 카타르시스는 전주부터 경청한 사람에게

그 감동이 더 큰 법입니다.

스노보드는 즐거워야 하는 것이라죠?

그 감동이야말로 제가 스노보드에서 느끼는 즐거움입니다.

아직 하루 종일의 라이딩 중에 마음에 드는 자국은 겨우 한 두번 우연히 그려낼 뿐이지만

그렇게 귀한 것이기에 매 턴마다 기대와 희망을 갖는 것은 아닌가 의미를 부여해 봅니다.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붓을 쥐는 법부터 시작하기 위해,

그리고 저와 같은 경솔한 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모두가 슬로프의 화가가 되는 그 날을 꿈꾸며


- JohnBird -



엮인글 :

간지보더

2009.03.03 07:35:30
*.16.206.163

내용도 좋지만 글 진짜 잘 쓰시네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건들지마대져

2009.03.03 08:37:44
*.247.145.5

굿

님도 JohnBird님 라이딩 따라하기 라는 글이 올라오길 바랍니다. ^^

크발칸

2009.03.03 08:50:41
*.233.121.242

그쵸. 슬로프라는 화폭에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 그림을 인정해 주는 것은 자기 자신뿐아니라 타인도 포함되니까요.
좋은 글 아주 잘 봤습니다. 작년에 쓰신 글과 같은 유쾌한 글은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즐거움과 함께 자기 만족까지 온다면 참 좋은 일인데 말이죠....근데 그게 쉽지 않은 듯 합니다 ㅎㅎㅎ

집소

2009.03.03 09:16:17
*.94.41.89

존버드님의 차기작을 기대하고 있던중
이런 명칼럼을 하나 또 접할 기회를 주시네요 ^^

신동구리

2009.03.03 09:16:50
*.152.149.212

존버드님의 글에 감동을 느끼는 1人

Rapture

2009.03.03 10:14:55
*.187.141.154

멋진 글이군요 허나
물론 슬로프라는 화폭에 아름다운 선을 그어본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있지만
보딩을 점점 할 수록 그런 압박에 시달리지 않게 되더군요
제 짧은 생각일지는 모르나 프리스타일 보드에 걸맞게 우리나라 처럼 그루밍이 잘 되어 있는 강설 뿐만 아니라 파우더, 슬러쉬
모든 눈과 터레인파크에서 자유롭고 즐겁게 타는 것이 궁극의 목표가 아닌가 싶습니다

론리보더 ~ ♪

2009.03.03 10:48:40
*.127.218.162

멋진 글입니다.
전 추상화전문입니다!

醉菊/취국

2009.03.03 11:27:46
*.141.70.234

잘 읽었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이군요~^^

효봉

2009.03.03 11:31:26
*.243.13.80

저도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남이 그려논 자욱들 보며 감탄하곤 하는데 이렇게 멋진 글로 써내진 못하겠네요.
굿입니다.

....

2009.03.03 11:58:14
*.152.164.88

랩쳐님 답글에 한표... 카빙라인 잘 나와도 파우더가면 무용지물. 여러가지 환경에서 재미있게 잘 타는게 제일 중요하죠. 근데 카빙잘하는 분은 파우더도 잘 타더라는.. ㅋㅋ

꽃보다보드

2009.03.03 12:21:32
*.56.151.106

전 존뽀드님 광팬입니다... 덕분에 무한에 가까운 엔돌핀을 충전한 적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옛날글을 보고 가끔 봅니다.
저역시 한때는 자세와 카빙에 목메달고 스키장에 일수 찍던 시절이 있었으나,
나중에야 그 속박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프리스타일 보더는 프리스타일이여야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슬로프의 화가가 되려는 속박보다는 슬로프와 하나가 되는 물아일체(ㅡ.ㅡ?)가... 좋지 않을까요.

지금도 존뽀드님의 ow tree와 bank tree같은 주옥같은 명대사들이 뇌리를 스치는군요.

스노우워커

2009.03.03 12:49:38
*.141.9.190

잘 읽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첫 추천입니다 -_-!!! 흐믓~

kucky™

2009.03.03 12:50:43
*.244.3.2

리키님의 동영상은 뭘로 검색해야 나오죠??
찾아보려니 엄한 거만 나오든데..;;

늘벗(^^)/

2009.03.03 12:51:16
*.118.141.254

06-07 시즌에 뉴골드 슬롭에 그려져있던 카빙 자국이 선명하게 떠오르네요..
이론으로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라인인데 실제로 그렇게 탄 사람이 있다고 생각을 하니 꼭 한번 보고 싶다는 갈망을 가지게 했었죠..
JohnBird님 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

아닉스

2009.03.03 13:12:10
*.106.59.1

꽃남(?)보더 존버드님 글을 참 잘 쓰시는군요. 제 경우는 리키님의 라이딩을 보고 외형이 아닌 느낌만 가져가려고 노력했더니 실제로 좋아졌습니다. 이를테면 땅그지턴에서 감성적인 면이 가장 중요한 것과 비슷하다랄까요..(응?)

JohnBird

2009.03.03 13:40:40
*.52.174.42

요즘 파고 있는 분야가 라이딩이라 어쩌다 보니 카빙 위주로 썼지만
자취의 아름다움은 설질을 불문하고 또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눈이 무릎보다 높이 쌓인 날은 카빙보다 더 멋진 그림이 나옵니다.
실제 미적으로 멋진 자국이라 그런 것인지,
함박눈에 금새 파뭍혀 지워져버릴 짧은 생명에 대한 안타까움이 더해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덧붙여 파크에서는 얼마나 멋진 그림을 그려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멋진 그림의 일부가 되느냐를 봅니다.
정말 잘 타는 몇몇 분들은 매 순간순간이 포토제닉... 매 찰나가 훌륭한 그림이었죠.
뭐 남에게 주장하고 싶지도 않고 인정받고 싶지도 않은 저만의 개똥 철학입니다.
흐흐

속박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는 경지가 제게도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뿌리치기엔 지금의 속박이 너무나 즐겁고,
슬로프를 자유롭게 원하는대로 누빌수 있는 경지가 되어야 진정한 자유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도 쟁쟁한 그분들 처럼 10년 정도의 뽀력이 쌓이면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어렴풋이 짐작할 뿐입니다.

미천한 초보 보더의 술주정을 공들여 읽어주시니 조금 민망스럽습니다.
어제는 저주받은 족형과 발 사이즈 때문에 스키나 알파인으로의 전향을 심각하게 고민하며 우울했던 하루였습니다.



kucky™ // 'ricky'로 검색해보세요^^
악플 하나 꼭 달아주시구요.

Babe G

2009.03.03 13:44:15
*.13.195.80

존버드님의 글은 언제 봐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전설의 데크 후속편은 안나오는건가요??^^

이영재

2009.03.03 14:40:29
*.173.9.76

주옥같은 글입니다.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끔 하는 글이기도 하구여.

"지름길을 찾지 말고,
차근차근히 올라가는 쪽이 더 빠른 길임을 감히 충고하고자 합니다."

시즌막장이고 욕심은 많아서 어떻게 하면 빠르게 건너뛸수 있을까 하는 제 마음에 조급함이 자신에게도 큰 상처가 되고 있는데
좋은글읽고 어느정도 마음이 가다듬어진것 같습니다.

모처럼 좋은칼럼 접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흰눈사이로***

2009.03.03 15:54:24
*.197.230.188

파우더에 아름다운 백 칸추리에 카빙하면서 눈보라가 허리까지 차면서
두둥실 떠있는 것 같은 보딩을 하고 내려와
자기가 그린 선을 보면 머라고 말을 할수 없이 좋읍니다.
리프트의 힘을 빌리지 않고 등산을 해서 정상에 서서 먼가 정복한 느낌과 함께
영화 드로 더 라인 제목 처럼 내려갈 라인을 마음 속으로 그리고
그것을 퍼폼하고 보는 느낌은 돈으로 살수 없는 자기만의 동양화 한편을 만든 기분이 듭니다.

grindays

2009.03.03 16:27:00
*.158.169.59

시작부터 끝까지 한 숨에 읽혀지는 글이네요. 내용은 물론이고 필자의 내공까지 느껴집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JohnBird

2009.03.03 16:49:56
*.52.174.42

Babe G// 그게 언제까지 써야겠다고 마음 먹는다고 써지는게 아니라...
실제 보딩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조합해 구라와 허풍을 있는대로 갖다 붙이는거라ㅡ,.ㅡ
1년에 한 번만 씁니다.
한 시즌간의 사건과 고민을 정리하는 의미이기도 하기 때문에...

0607에서 데크가 부러진 사건도 (글처럼 댕강~ 부러진건 아니고 그냥 코어만 나갔을 뿐입니다만)
0708에서의 황금데크를 만난 일도 (황금으로 만든 데크가 아니라, 황금색 시트지를 붙인 겁니다.)
0809에서 절 자빠링시킨 초딩도
그 외에도 여러 사건들이 실제 있었던 일이거나 유사한 경험을 겪은 적이 있습니다.
상상만으로 소설을 써내는 일은 제 능력 밖입니다^^;
실은 0506도 있긴 한데 워낙 허접한데다 이런 곳에 올릴 거라고는 생각도 못한거라 비공개로 남겨뒀습니다.

다음 시즌에 만약 상주를 하게 되면 몇 개를 쓰게 될 수도 있겠죠.
지금 있는 직장의 업무량이 사람을 잡네요.
흑...

***흰눈사이로***

2009.03.03 16:57:30
*.165.12.30

존새님 파우더를 탈수 있는 정도가되면 시인이 되시겠는데요... 글 속에 허황된 미사여구가 심하지 않나
사료 됨니다.

JohnBird

2009.03.03 17:12:23
*.52.174.42

'' ) 흰눈사이로님, 컥... 시요?
시가 을매나 어려운건데...
저 같은 평범한 사람은 감히 엄두도 못냅니다.
아직 일본 원정을 못가봐서 국내 폭설때만 간접 경험을 해봤을 뿐이지만
만약 파우더 보딩이라는게 시를 술술 나오게 해주는 것이라면
기필코 도전 해보고 칼럼란에도 읊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허황된 미사여구가 심한 게 어느 부분인지 알려주시면
좀더 객관적으로 건조하게 보고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허황된다고까지 느끼신다면 분명 잘못된 것이겠지요.
보기 불편하셨으면 죄송합니다.

빠꾸샤

2009.03.03 17:24:22
*.31.193.228

훌륭하고 장쾌한 하나의 화폭 = 궁극의 라이딩(?)

존버드님 ! 좋을 칼럼 잘 읽었고, 좋은 정보 얻어갑니다. 감사합니다.


P.S comment 재미있네요^^

날아라가스~!!

2009.03.03 17:42:14
*.78.73.97

제 닉도 나오는군요. 전 그냥 오래타다보니 이렇게 된것일뿐, 그렇게 뭐 썩 잘타거나 그런것도 아닙죠.

한가지는 절대동의 입니다. 여기서 키보드 두드릴 시간에 나가서 보드를 타라. 그게 니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

XXL Style

2009.03.03 17:47:04
*.30.203.179

글솜씨 참 훌륭하십니다. 저 또한 라이딩에 대해서 혼자 공부한지 3시즌째...시즌 말무렵 원포인트 잡아주신 형님이 계서서 제가 혼자 배운 라이딩은 라이딩도 아니구나라고 슬럼프에 빠진적이 있었습니다...그저 라인만 그리고 슬로프를 내려오는게 참 무의미했었는데 다양한 스킬을 내며 내려가시던 형님을 보는 순간 다시 배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아직도 시즌을 접지 못하고 라이딩 공부를 하고 있답니다...지금도 이 글 쓰고 난 후 저는 슬러쉬가 가득한 슬롭으로 가려 합니다..
좋은 글 잘 읽었고...저도 좋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낙엽필뽕

2009.03.03 18:00:11
*.36.22.127

와 글솜씨가 .. ... 부럽습니다 ... 많은걸 느끼게 해주네요 ㅁ.. 잘봤습니다.. 감사해요 ^^

^^*

2009.03.03 21:41:21
*.168.225.170

화가가 되고 싶습니다! 이 서두글을 보면서 제 아우가 늘 상 하던말이라 이런 생각을 가진 분이 있구나 하는 감동을 먹었는대....쩝!!!! 실력에 비해 글솜씨는 대단하십니다..^^*

Ricky

2009.03.03 22:25:47
*.130.22.65

누군가 말했지요..."왼손은 거들뿐...."

^^ㅎㅎ 차근차근올라가는건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즐기면서 그 계단을 올라가면 언제 올라왔는지도 모릅니다.

즐기세요~!! ^0^


p.s. 제 글 밑에 악플 좀 그만 다세여~ 흐흣~

화이트초콜릿

2009.03.03 22:41:58
*.255.251.82

항상 느끼는거지만 존버드님의 글은 정말.. 대단하십니다.
글쓰시는 내공이 ㄷㄷ

존버드님 글을 읽을때마다..어떤때는 혼자 큭큭대며..
또 어떤때는 무한한 감동과 공감을 느끼며.. 그랬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으시군요!!ㅋ

쇄골골절로 2월에 시즌을 접었던 저는 오늘 다시 처음으로 눈밭에 섰습니다.
카빙라인...ㅋ 생각도 났지만 눈위에 서 있다는 그 기분만으로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ㅋ

보더페레

2009.03.03 23:15:11
*.251.249.189

존버드님 글이 있길래 들어와봤는데..역시...글쓰는건 타고 나셨군요..^^
라이딩 실력도 좋으시공...담에 또 같이 라이딩해요..^^

달용

2009.03.03 23:25:56
*.67.72.145

아 존버드님 지금까지 웃느라 눈물을 흘리게 하시더니 이번엔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만드시는군여...ㅠ.ㅠ
글보면서 오르가슴 느낀건 처음이었습니다.
위에 흰눈사이로라는분 말조심하세여 ㅋ
이러다 존버드님 글안쓰면 난 무슨재미로 헝글들어오라고!!! ㅠ.ㅠ
존버드님 글은 정말 대단합니다.......
자주 올려주셨으면 좋겠네여...

머큐리

2009.03.04 01:27:28
*.220.187.166

글을 너무 잘쓰시잖아요!!

잘읽었습니다. ^^

허허

2009.03.04 09:39:22
*.111.214.27

문제가 무엇인지 아시는 님은 벌써 고수반열에 계신것임.

씽씽라이더

2009.03.04 11:47:22
*.235.35.157

얼굴도 잘생기셨는데,,글도 잘쓰시고,,어느여자가 데려갈지,,복덩어리 놓치지 마시고 얼릉 잡으세욧!!!

맹가리

2009.03.04 13:21:02
*.48.216.13

우와~~ 정말 글 잘쓰시네요.
저도 턴 몇번 안하고 항상 자국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맨날 슬립자국만 ㅠ ㅠ

미스터폭탄ㅁ

2009.03.04 15:17:20
*.103.72.144

헝글에서 맨날 동영상이랑 사진만보다가...우연찮게 이글을 보게됬네요,
"언어의 연금술사"란 말이 아깝지 않으신분이네요.. 술한잔 하고싶습니다...

몬두

2009.03.04 17:45:43
*.150.196.246

흔히 말하는 "예술이다~!" 이말을 꼭 전해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잘 읽었습니다.

dio

2009.03.05 00:00:43
*.176.80.250

난데없이 피천득 님의 수필이 생각이 나네요.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보드 잘 타는 사람 엄청 부럽지만,
글 잘쓰는 사람도 참 부럽네요.
보드도 잘타고 글도 잘쓰는 분은 좀 얄미운데..^^

소담

2009.03.05 12:48:14
*.127.127.235

어제 읽고 오늘에서야 댓글을 다네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보드를 타는 마인드는 역시나 다들 같군요 ^^

즐거움!

기지바지

2009.03.05 16:30:58
*.213.120.182

라이딩 동영상 함 올리세요~~^^

Lucky.B

2009.03.05 17:05:59
*.221.216.91

잘읽었습니다. 점점 영상도 궁금해지네요^^

불끈악마보더

2009.03.06 00:20:30
*.98.183.25

존버드님 여기서 만나는군요 ㅎㅎ
우선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기본과 초심에 중점을 두자는데에는 저 역시 많이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아참, 저 기억 나시나요?
오크에 버려두시고 가셨죠? ㅎㅎ

전 해외 출장 다녀온후로 이번 시즌부터 오크에서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

JohnBird

2009.03.06 18:34:36
*.52.174.42

불끈님 ㅋㅋㅋ
제가 어찌 잊겠습니까.
오크 첫 개장하고 다음주였나.. 인사 한 번 하고는 다시는 뵐 수 없었죠ㅡ,.ㅡ
아마 남미로 갑작스럽게 출장 가신것으로 기억합니다^^
벌써 3년 전 일이네요.
기억이 새록새록^^

희노애락

2009.03.07 22:55:05
*.134.22.197

www.excarving.com 여기로 오시면 카빙이 뭔지 다른세계로 안내합니다...

팔머라이더

2009.03.08 02:09:26
*.9.191.175

님 글 검색해서 다 찾아봤습니다.ㅋ
오늘부터 님의 열혈팬이 되기로 했습니다!
전 오늘부터 존버드 빠돌이임니다!
글좀 자주 남겨주세효~~~!

보드타면코나와

2009.03.09 12:55:10
*.77.59.189

아~~~ 감탄사가 나오는 글입니다.

레몽레인

2009.03.09 19:49:32
*.162.16.11

글 감사합니다.저도 열심히 타고 있습니다..전에 알았던 숏턴이 숏턴이 아니더군요..그냥..

발목만 돌리는 턴이 아니라 진정한 원을 그리는 리듬이컬한 턴을 연습하고 있습니다..

글 감사합니다..

글게용

2009.03.10 21:29:50
*.123.13.10

아..오늘 하이원 빅토리아 1에서
아트~~다~~~
라는 소리 나오게 타시는 프리스타일 분 봤습니다..

턴이..참 리드미컬하더군요..
속도는 별로 안나구.....
알파인도 아니고..
데크가 반달 모양으로 휘는게..아주 ㄷㄷㄷㄷㄷㄷ


일반인 수준은 절대루 아니겠데요...
아마 프로분이시겠죠? ㅋㅋㅋㅋ

부채도사

2009.03.11 09:41:27
*.105.215.6

") 아마 그분이 리키님이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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