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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꿈을 꾸었습니다..
꿈속에서 저는 어딘지 알 수 없는 산중의 터레인 파크에 있었습니다.
험준한 산봉우리들을 보니 우리나라는 아니었던 듯 하고, 알프스나 로키산맥의 어딘가인 듯 했습니다만,
저는 꿈 속에서조차 제일 작은 3m짜리 미니킥을 타고 있었습니다.
양 옆으로는 15m와 30m킥에서 누군지 모를 사람들이 휭휭 날아다니고 있었고 그 아래에서는 기물들 위에서 기기묘묘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꼴랑 3미터짜리 킥을 타면서도.. 사람이 아무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괜히 바인딩 한번 더 체크하고.. 괜히 노즈프레스 테일프레스 한번씩 하고 하다가 겨우겨우 등떠밀리듯이 어프로치를 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슬픈것은.. 꿈에서조차 베이직밖에 못 뛰었다는 겁니다.
그나마도 셋에 한번은 랜딩실패로 구르고, 나머지 둘에 한 번은 어프로치 실패로 너클로 빠지고, 나머지 한 번은 빙다리 핫바지같은 랜딩..
하다못해 원에리라도 했으면 정말 좋았겠습니다마는, 스위치가 제대로 안 되기 때문에 랜딩에 자신감이 없어서 원에리가 아니라 90도 돌고 자빠지기만 밤새 했습니다.
꿈이라면 그래도 원에리에 그랩 정도는 하게 해 줄 수 있는 거 아닙니까? ㅠㅠ.....
이렇게 현실과 똑같은 꿈을 꿀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아침에 일어나니 정신적으로 무지하게 피곤하네요.. 아직도 가슴이 떨려요.
빼빼뽀님 음식만드시는거 다시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