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안녕하세요....
어제 스타힐 중급 D-라인 중간에서
저의 아들이 내려오다 스키어를 보고
멈추고 ....
스키타시는 분이 우리 아들을 피하지 못하시고
그대로 안고 넘어 졌네요..
얼마나 놀랐는지.....
저도 가서 상태를 보니
스키어는 할머니시고..
다행히 다치신데는 없다고 하시는데...
저의 아들 코피가
장난아니게 흐르고 있네요,,,
아들은 `아빠 아파~~`라며 우는데
순간 미치는줄 알았네요...
보드복 점퍼가 코피로 물들고,,,,
페트롤을 ....앗 전화번가~~~~~입력을 않해 두었네요...(스타힐 3년동안 다니고 있음에도)
다행히 페트롤이 어느순간 와 있네요,,,,
페트롤 뒤에 설매(?) 타고 가자니까.....
무섭다며 저한테서 안떨어 질려고 해서
보드타고 갈려고 하니까....페트롤이 2차부상우려로
타고가는게 좋게다고 하길래 아들을 설득해서 썰매타고
의무실로 갔습니다...
다행히 아들은 크게 다친곳은 없지만....코가 좀 부웠구요...
할머니는 미안하다고 하시고...
조서 작성하고 좋게 해어 질려고 하는데...
같이온 할머니의 딸은(?) 저의 아들이 넘어지며 보드가 할머니를
때렸으면 얼마나 위험 했겠냐며...
보드는 위험하다고 쓸데없는 소리를 하시네요... ㅡㅡ^
브레이크를 못잡는 할머니가 더 무서워요~~~~라고 하고 싶었지만..
안그래도 겁먹은 아들 앞에서 큰소리 지르는게 싫고
당사자인 할머니는 계속 미안 하다고 하시고...
좋게 놀러 와서 않좋게 가기가 싫어서..
조심히 타세요 하고 헤어 졌네요.....
놀란 아빠 아이스커피 한잔 엄청 놀란 아들 핫초코하나
먹고 있는데 저의 아들이 자기는 스키가 제일 무서운데
아줌마는 왜 보드가 더위험 하다고
하는지 저에게 묻네요 ㅡㅡ
음~~~~둘다 위험하니까 보호장비 잘하고
조심해서 타야 된다고 일러 두긴 했지만....
마음을 추스리고 다시 슬로프로 올라가는데...(사실 겁이나서 집에가자고 할 줄 알았어요)
가끔 슬로프에서 마주치고 인사 나누던 보더 분들이 걱정해 주시고 아들 격려해 주셔서
너무 감사 했습니다....(꾸벅~~~)
집에가서 와이파이님에게 조금의 훈계를 듣고.....ㅜㅜ
하루를 마무리 했네요...
퇴근하고 집에가면 스키장 가자고 떼스는 아들인데...
숙제 않했으니까 오늘은 않된다면 가고 싶다고 눈물을 흘리는 아들인데...
집에오는 차안에서 이번주는 쉴까? 라고 물으니까...
그게 좋겠다네요....
많이 놀라긴 했나봅니다....
빨리 극복 했음 하는 바람입니다..
적다보니 길어 졌네요
다들 안보 하시고......
혹시 모르니 페트롤 전화번호 입력하시고.....
남은 한해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하세요~~~~~~
잘 참으셨습니다. 그 상황에서 같이 치고받으면 남는 건 상처뿐이더라고요. 아이가 더 긍정적이게 성장할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안보하시길...
에휴 듣기만 했는데도 짜증나는데 당사자인 쓰리후파파님께서는 속으로 얼마나 열불이 터지셨을지 상상이 안갑니다.
말한마디가 천냥빛 갚는다는데 꼭 주뎅이로 천냥빛을 지는 사람들이 있죠.
스키 보드 둘다 탑니다만 스키가 더 위험하고 보드가 더 위험하다기 보다는 어떤것이든 그걸 제어할수 있는 능력을 넘어가는 사람이 위험한 것이죠. 아들앞이라서 참으셨을 그 마음 정말 너그러움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모쪼록 아드님도 쾌차하시고 앞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보딩 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속상하시겠지만 너무 의연하게 대처 잘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님도 놀라셨겠네요 ~
아드님이랑 같이 액땜하셨다고 생각하시고
평생 안보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