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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회사는 연차가 있는 회사임에도 눈치보여서 쉽게 못씁니다.
게다가 휴가 3일에 연차도 눈치보여서 못붙입니다.
길게 쉬는것도 싫어합니다.
올해 휴가 쓴거라고는 여름휴가때 3일
2주전에 여행간다고 1일 썼습니다.
올해 쓴건 4일..이게 다죠
근데 일단 회사 사정이 어렵고 사장 마인드도 별일없이 연차쓰는거 싫어합니다.
심지어 사정이 있어도 티는 안내지만 싫어하구요~
하필 내일 장모님 암 검사때문에 서울 병원에 모셔다드려야합니다.
그동안은 제가 회사 눈치보느라 모셔다드리지 못했고 (회사를 반나절 빠져야하기때문에)
동서 형님이 매번 모셔다드렸는데..
이번엔 제가 모셔다드려야할 상황인데 시기가 참 안좋네요
2주전에 여행간다고 1일 연차썼고, 최근 회사 사정도 어렵고 분위기도 개판이고..
저희 부장님은 가정적인 분이라 이런거 말씀드리면 흔쾌히 그러라고 하시는데
문제는 사장님..
그래서 부장님께 오늘 미리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병원에 다녀올지
아니면 모른척하고 있다가 내일 아침에 부장님께 전화드려서 갑자기 장모님이 위독하셔서 급하게
병원에 모셔다드리러 가는길이라고 해야할지..
후자를 택하면 긴급상황이라 어쩔수없었기에 제 스스로도 눈치는 덜보이겠고
미리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부장님께 전해들은 사장님입장에선 급한 상황도 아닌데
굳이 니가 가야했냐고 속으로 안좋게 생각할꺼 뻔하기에 제 스스로가 눈치가 더 보일테고..
하루도 아니고 점심시간엔 회사에 올수있는데도 이런고민하고 있는 내 자신도, 회사도 밉네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비교하고 고민할 사항이 아닌거 같은데요.
지금 상황에서 암검사가 최우선 아닌가요?
싫어하던 말던 얘기하고 다녀오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 같으면 그런 가장 기본적인 것 조차 눈치주는 회사라면 이직을 고려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