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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적어 보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에 스키장 근처 숙박비 마져 부담스러워 친구들이랑 승합차에서 쪽잠 자던 저였구요.


버튼 바인딩 스트렙이 끊어져 스키샵에서 굴러다니던 커터로 다이해서 2년간 쓰고 다녔던 저였구요.


밥 사먹을 돈도 아껴서 리프트권 하나 더 끊으려고 사발면 차에 늘 박스로 넣고 다녔던 저구요.


교통비 아끼려 친구네 그랜져에 4명+ 장비 다 어찌어찌 넣어서 4시간걸려 스키장 다닌 저였구요.


스키하우스에서는 늘 물만 주로 마신 저였구요.


어쩌다 숙박은 2~3만하던 민박에 대여섯이 낑겨 자기 일쑤였던 저였구요.


하여튼 보더는 "프리"해야하고 좀 없는게" 진정한 자유"다라고 자위하며 오직 친구들과 자빠지며 슬로프에서 구르던 떄가


제일 즐겁고 행복했던거 같습니다.


지금은 수십 수백짜리 장비들과 비싼 옷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의 고질병.


갤러리존 에서만 열심히 타는 내모습. 등등 무언가 중요한 걸 놓치며 지내는것 같네요.


아직 그래도 슬로프 정상에 서면 기분좋은 설레임과 내려오면 다시 올라가고 싶은 열정은 그대로인데요.


실력이 부족해지면 장비 탓과 내 문제를 다른쪽으로 돌리는 나의 생각들이 "진짜 나이만 먹은 철없는 아저씨" 같더군요.


머지않아 딸과 같이 스키장에 다닐떄는 딸보다도 더 천진난만하게 보딩을 즐기는 아빠가 되고 싶습니다.


겸손한 마음과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마음을  항상 같이 가지고 보딩하려 합니다.


 맥주한잔 하고 자유게시판에 자유롭게 글 써 봅니다.


여러분들도 즐겁고 만족스럽고 뿌듯하고 안전한 보딩 즐기시길 바람니다 ^_^ < 미리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엮인글 :

관광스켜

2017.12.28 00:14:48
*.241.218.86

나이들어가니... 돈이 없어도 예전보단 있는거고...

 

친구들도 다들 제살기 바빠지는거고...

 

슬프기도 아쉽기도... 새로운 삶에 즐겁기도...

슬롭청소부

2017.12.28 00:18:22
*.103.106.94

네 그렇네요 ^^

낙엽이라 행복해요

2017.12.28 00:16:03
*.36.139.227

그래도 지금 행복했다구 좀더 시간이 지난뒤 생각들거에요..
나중에 실버타운서 저랑 만나시면 지금을 그리위하며..
웃었음 하네요..
Try to REMEMBER. .

슬롭청소부

2017.12.28 00:20:17
*.103.106.94

그 쪽분도" 그때 ( 어떤, 어디서,어떻게등)타셨어여 ?" 라며 미소머금으며  말한다면 정말 좋을것 같아요 ^_^

`

낙엽이라 행복해요

2017.12.28 01:50:08
*.12.99.122

도끼님.. 저도 알파인 이니다. 정설감사 드립니다. 그때가 되면... 어디서.어떻게.등 등...뭐 그런건 중요치 않을것 같아요. 지금 내가 그저 여기 있었다. 그리고 그걸 너와 내가 기억한다. 말하지 않아도 너와 내가 기억한다.... 그거면 될거에요. . ^.^ . . . . . Try to remember. . . .

종이컵에똥너

2017.12.28 00:31:40
*.120.186.147

아 뭔가 찡한 글이네요.
'언젠간 저도 이렇게 되겠지' 라는 생각과 함께 ㅎㅎ

코피쑤한잔

2017.12.28 00:33:32
*.127.253.89

선생님!! 부와 명예가 아닌 열정과 패기가 헝그리 보드가 아닐까요.. 선생님과 내가 변했는지. 한번 생각 해보는것도..(•̀ᴗ•́)و!!

CAFERUN

2017.12.28 01:30:26
*.62.21.199

새해복많이받으세요

베어그릴스

2017.12.28 01:34:46
*.223.14.51

아... 같은 과거의 추억이 있으신분이군요.
공감 오천만번

씩군

2017.12.28 08:21:07
*.75.253.245

정말 공감합니다.. 같이 어울리던 친구들  애키우고 먹고살기 바쁘다고 이젠 안 놀아줘요....

리유:D

2017.12.28 08:29:06
*.226.208.176

갤러리존에서 열심히타는..에서 뜨끔하고갑니다ㅠㅠ

에고☆

2017.12.28 08:57:36
*.134.234.254

나야나

히야시스

2017.12.28 13:15:00
*.38.18.6

저도 같은 추억속에 젖는 나이네요 공감합니다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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