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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7.목. 용평. (용평 개장 105일차.)
*. 날씨.
미리 보는 한줄 요약 : 눈 꽤 왔으나, 아래는 녹았다.
..) 눈 오는 아침. 적설량은 주먹 두께, 살짝 넘어요.
아래 기온 영하 1도 시작, 9시 반경 정상은 영하 5도.
정상부는 낮에도 영하가 유지된 듯, 늦은 오후 쌀쌀..
시원한 바람이 조금이나마 있어서 감사.
오전 내내 짙은 운무가 절반 높이 정도 덮고 있다가,
11시 반쯤 밝아지기 시작.
..) 마지막 곤돌라 올라가며.. 그나마 맑은 편인 하늘.
"3.1절 100주기 기념 행사" 하고 있는 3.1번 캐빈. ㅋ
..) 마감 무렵의 정상. 파란색(비슷한) 하늘을 봤던게
도대체 언제인지. ;;
*. 설질.
자연설 내렸으니 좋아하는 사람들은 떠다니며 환호.
모굴과 감자를 싫어하는 분은, 2시간 만에 주간권을
버리시기도. ;; (닭~ 님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
..) 실버 삼거리. 자연설 자국이 많이 남아 있던 시각.
..) 낮 12시 반 렌.파. 아직도 일부분은 남아 있어요.
한낮에 녹았던 렌.파. 2시 반에 슬슬 굳어지기 시작.
4시 반 무렵은, 딱딱한 곳은 속도 내다가 튀어 오름.
..) 렌3. 막 곤돌라 시간 맞추느라, 3시 반쯤 들어 감.
레인보우 입구 부근은 서걱대는 '굳어 버린 약강설'.
렌3 경사지는 '밤에 감자가 될 물건들' 이 잔뜩 깔림.
(용평의 정설 능력을 믿는 수 밖에. ;;)
한낮에 레드에 갔던 지인 말로는, 경사 끝난 원두막
(뉴레드 승차장)부터 스케이팅 했다고. ;;
실버를 아침에 막고 정설 했는데, 오래 가지 않아서
모굴 생겼답니다.
*. 인파.
어느 곳의 근무자는, 혼자서 눈사람 만들고 있고~.
다른 근무자는 볼 때 마다 "사람 없어서 심심해요."
*. 기타.
-. 이번 겨울 용평이 담배 연기를 많이 구박해요. ㅋ
곤돌라 탑승장 옆(2썸 바깥)의 재털이 제거 했어요.
흡연하려면, 5번 출구 건너 편의 '흰색 천막' 으로~.
발왕산 정상의 재털이도 제거, 렌.파. 뺑뺑이 돌려면
그린 스낵 아래(조명탑)의 흡연 구역 이용하세요~.
근데.. 일타성 방문의 관광객들은 어찌하라는 걸까.
흡연 구역을 만들고, 다른 곳에서 피우지 말라는게
이치에 맞는게 아닐런지?
-. 눈이 꽤 오기는 했습니다. 레인보우 리프트 아래
내려 간 자국. 난.. 저거 누가 만들었는지 알지~. ㅋ
-. 게렌데에서 점심 쏘는 천사가 있어서, 김치 찌개.
멍청하게 냄비를 잡았다가, 손이 쩍~ 달라 붙음. ㅠ
화상 통증이 심하다는거.. 무슨 말인지 알겠더군요.
이번 겨울 어떤 분이, 캔 음료를 3명에게 돌리면서
"내가 이렇게 덕이 있는 사람이야." 하니, 평소에는
내 편(?)이던 누군가가 "그럼요, 덜 보다 덕 이죠 /
내가 점심 산 건 덕 아니냐? / 기억나지 않습니다"
오늘 점심 얻어 먹은 것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듯,
손가락에 깊이 새겨졌으니까~. ㅠ.ㅠ
그래도 지금 여전히 자판 두드리고 있는거 보니..
아직은 살 만 한가 봅니다. ;; ^^
-. 펀글은 펀게로, 보드장 소식은 보드장 소식으로, 질문은 묻답게시판으로~.
-. 먼저 떠나 가신, 이 세상 모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이 문장은, 이번 겨울에 몇개의 후기를 올리게 될지 몰라도, 항상 붙을 겁니다.
거슬리는 사람은 아예 내 후기를 읽지 않으면 됩니다. 괜히 시비 걸지는 마세요~.
이론 소식은 감사하나
데이신 손이 걱정인네요~
아이싱이 좋을 듯하고
화상 연고 꼭 바르셔서 하루 빨리 나으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