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스노보드의 살아있는 암모나이트 개츠비 입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이 유행시키기 전부터 스노보드를 타왔고, 전공이 사학과라

누구보다도 이쪽의 트랜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간단히 썰을 풀어볼까 합니다.~~~~

 

 

 

 

1. 컴배콤 시절 (95/96~99/00) 

 

-  엠넷에 종종 서태지와 아이들이 스노보드를 타는 영상을 보고 시작한 제1의 르네상스라고

  일컫고 싶은 시절입니다.

  알파인을 제외한 스노보드 데크는 단 두가지만 존재하던 때입니다.

디렉셔널 트윈이냐, 트루 트윈이냐의 차이점만 존재하였습니다.

저처럼 베이스가 신터드인지 익스트루디드인지 파이버가 바이악스인지 트라이악스인지

....코어는 대부분 포플러 단일품종 코어라서 코어에 관련한 차이점은 크게 변동이 없었습니다.

단, 저렴한 중국이나 대만산 렌탈 데크들은 코어에 나무가 아닌 톱밥을 넣는 경우도 있었죠.

더 저렴한 건 그냉 플라스틱 판떼기 데크도 있었구요.

 

라이딩에는 디렉트윈에 단단한 데크, 파크, 파이프에는 트루트윈에 말랑한 데크....

이렇게 두 부류만 존재하던 시절이었죠.

 

IMF때라서 장비값도 엄청 비쌌고, 강남에 몇몇 샾들은 멋모르는 고객들 눈탱이 치던 때였습니다.

저도 눈탱이 맞았던 기억이.......(나중에 눈탱이 친 그 직원은 모 샵사장이 되었쥬....본인은 기억 못한다 하지만)

 

 

 

 

2. 버튼과 살로몬이 지배할 때.(00/01~03/04)

 

- 버튼에서는 드래곤이라는 하이엔드 디렉트윈 정캠버 데크가 00/01~02/03 이렇게 3시즌 동안 나오고,

살로몬에서는 메이드인 독일........다니엘 프랭크 프로모델과 데피니션이라는 디렉트윈 정캠버 모델이 나옵니다.

특히 살로몬은 업계 최초로 피텍스 4000 그라파이트 갈륨이라는 레이싱 베이스를 탑재 하였습니다. (보더크로스의

황태자 션 팔머사장의 스노보드도 이런 그라파이트 레이싱 베이스로 만들었쥬)

   버튼 커스텀X 도 03/04에 출시되었고, 버튼 설계자였던 폴 마라베츠 사장님의 롬 스노보드는 02/03에

탄생되어 수입 되었지만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03/04부터 유명해집니다. 

  고객들도 신터드, 익스트루디드 베이스를 구분하기 시작하고......디렉트윈 트루트윈등을 이해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 비발디가 쏘아올린 작은 공 시절 (04/05)

 

- 비발디 파크에서 심철이라는 새로운 마케팅을 하였습니다. TTL 할인까지 받으면, 저녁 10시부터 새벽5시반까지

렌탈, 버스, 리프트 티켓까지 단돈 3만원으로 스노보드를 즐길 수 있게 되었고, 저녁 12시 까지 비발디파크

주차장부터 단월명성 터널까지 버스가 막히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대략 10년 동안은

 제2의 스노보드 르네상스 시절이었고, 많은 분들이 스노보딩을 시작하였고.........그렇게 스노보드를 접한 분들이

매니아가 되어 장비도 엄청 많이 팔렸습니다. 브랜드에 따지지 않고 샵에서 주면 사가는 시절이었고, 샵들도

큰 호황을 이루었습니다.

   헝그리보더에도 신규 유져들이  엄청 늘어났쥬.

 

이때 캐피타 스노보드가 처음으로 선보이고, 롬도 제가 라이더를 할때 인기가 많아졌고, 사피언트라는 명기 브랜드도

탄생하였고, 여러 국내 브랜드들이 나타났다가 바로 사라지긴 했습니다. 7년전에 사라진 버즈런은 이때

오스트리아 GST공장에서 만들었었는데 엄청 좋은 데크들이 많았습니다. 

 

2001년즘 K2 그룹 (K2, 라이드, 뵐클)이 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면서 렌탈 보드만 만들던 중국은

브랜드 데크들도 만들게 되었죠.

 

그러나 2012~2013년 오스트리아 GST와 오스트리아 Elan 공장이 연이어 문을 닫고, 엘란 공장은

한동안 캐피타가 인수해서 공장을 돌렸지만 캐피타는 마더쉽이라는 수력발전 공장을 신설하여 이전하게 됩니다.

 

 

 

 

4. 스노보드 부머시대 (2000년대 중반 ~ 2010년 초반)

 

어지간한 프리스타일, 라이딩 데크들의 중상급 모델들이 백만원 안팎으로 왔다갔다 했었지만,

많은 브랜드들이 중국으로 이전을 하면서 가격이 2~30%는 저렴해 지기 시작했습니다.

살로몬은 독일 -> 튀니지 니데커 공장을 거쳐 중국으로 이전하였죠.

코어같은 경우는 값이 싼 대나무를 섞어서 사용하기 시작했구요. K2의 밤부야 코어~!

(대나무가 저렴하고 낭창하지만 탄성이 아주 좋아서 그라운드 트릭이나 프리스타일용 코어에 섞으면 아주 좋습니다.)

이때 많은 젊은이들이 스노보드를 시작하게 되었고, 각종 2030 동호회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게 되었죠.

장비들은 W캠버, M캠버, 플랫캠버, 정캠버 등등 아주 다양화가 되었고 엣지도 살로몬의

이퀄라이져, 니데커의 얼트메이트 그립, 얼티메이트 트랙션, 머빈스 팩토리의 마그네 트랙션 등등...

직선과 곡선들을 함께 버무린 다양한 엣지의 형상들이 출현하게 됩니다.

 

 

 

 

 

5. 햄머헤드의 Era.(2011년 이후 ~ 지금까지)

 

바야흐로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햄머헤드의 시대가 도래하였습니다.

본디 햄머헤드는 보더크로스를 위해 만들어진 디렉트윈 정캠버 + 알파인 스노보드의 하이브리드

보드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이런 데크들로 알파인 처럼 타기 시작했고 그것이 우리나라에

넘어와 대유행을 타면서 반대로 몇년전부터 미국에 Soft Boot Carver라고 통칭되게 됩니다.

이 햄머헤드가 유행을 하면서 카빙은 제대로 정형화가 되고, 다양해 지고, 강호문파들 처럼

그 스타일들이 다양하게 되었죠. 하지만 값비싼 장비값 때문에 젊은 사람들의 스노보드 진입장벽이

높아진것은 사실 입니다. 예전에는 파이프에 좋은 데크가 카빙에 좋은 데크였지만요.

많은 보드샵들이 앞다퉈 햄머헤드를 수입하여 판매하게 되었죠. 

 

고객들은 대부분 짬이 있는 분들이 대부분인지라 그 데크의 사이드컷, 허리폭, 베이스 소재 등등을

따지며 무엇보다도 브랜드에 대해 많이 따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만큼 얇아져 가는 고객유치에 판매샵들도 경쟁이 심화되었습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 햄머헤드가 득세하는 이 현실을 반갑게 보지를 않습니다.

높은 진입장벽으로 스노보더의 저변력이 약해졌고, 스키장과 샵들은 줄줄이 폐업하고,

액션 스포츠는 온라인 게임에 뒤쳐지고 있는 것은 작금의 현실이기 때문이죠. 

 

 

 

 

6. 보드문화와 스노보드 장비의 미래

 

- 저를 비롯한 스노보더들은 나이를 먹어가고, 새로운 영블러드들은 영입이 안되고 있고,

스키장은 그저 휴일날 눈밟고 똑같은 칼질만 하다가 (간혹 그라운드 트릭도 섞어서 하는 분들도 있지만)

오는 곳으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스키장은 스키장대로 파크, 파이프를 축소시키고, 인원이나 장비들을 투입시키지 않죠.

스노보드가 부흥을 타게 된것은 젊은 스노보더들을 다양한 열정 때문이었는데....다시 열정을 확

불태워줄 놀거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다시 젊은이들이 스키장을 찾게 만들기 위해서는 매너리즘을 버리고, 다양한 "벽타기" 같은

기물들로 채워진 슬로프가 등장하고, 그에 잘 맞고 현실적인 가격의 장비들이 선전을 해야 합니다.

넘어지고 떨어져도 큰 부상이 없는......할아버지와 손자가 함께 놀수 있는 그런 슬로프 말이죠.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SNS에서는 "나는 이렇게 썰었다." 를

 "우리들은 이렇게 뛰고 썰고 즐겁게 놀았다."로 SNS에 자랑을 하겠죠.

 

물론 저처럼 나이가 들고 몸이 예전같지가 않아서 카빙의 비중이 높아진 분들도

많겠지만......영블러드들은 어지간한 카빙을 알게 되면, 그트도 해보고, 미니킥도 

타보고 벽도 타보고 이리저리 경험하는 것이 훨씬 즐겁지 않을까 합니다.

카빙이 스노보드의 처음과 끝은 절대 아니니까요. 

카빙을 스노보드를 다양하게 잘 타기위한 필수 요소이지 처음과 끝이 아닙니다.

 

저는 눈이 얼어 딱딱할때는 벤딩턴으로 카빙을 썰고, 몸이 풀리면 파크와 파이프를 타다가,

하산할 때가 되면 이리저리 라이딩을 하다가 그라운드 트릭을 휙휙 돌리면서 마감했던적이 가장 그립네요.

그리고 그랬던 장비는 버튼 커스텀, 롬앤썸, 사피언트 PNB시리즈 등등이었는데 말이죠.

 

근 20년동안 처음 절반은 스노보더 인구들이 대량으로 늘었지만.

나머지 절반은 인구들이 대량으로 줄었습니다.

게임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매너리즘에 사로잡힌 우리세대에서

더 즐겁고 부담없이 놀만한 새로운 길로 인도 못한것이 아닐까 하는.......송구스러움도 있습니다.

 

 두서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엮인글 :

와쵸

2022.01.19 19:57:35
*.55.105.66

읽으면서도 우와..하면서 20대로써 제가 보지못했던 과거의 모습들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느낌이라 신기하고도 감회가 새롭네요 좋은글 너무 잘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십쇼 선배님!!

GATSBY

2022.01.19 20:13:09
*.149.242.189

뒤돌아 보면 겨울은 짧고 20대는 더 짧습니다.

이순간에 열심히 다양하게 즐겨 보세요~~~~~~

 

감사합니다.

BRTNT6

2022.01.19 19:58:56
*.200.114.157

00-03나온 살로몬 피덱스4000이랑
2002년나온
포럼 프로모델신터드 베이스 7000이랑
차이가 뭔지? ㅋㅋ

GATSBY

2022.01.19 20:17:21
*.149.242.189

엄.......

 

살로몬은 피텍스 회사의 신터드 베이스를 사용하는데 갸들은 신터드 등급이 2000부터 시작됩니다.

익스트루디드 1000, 고분자 익스트루디드 1500, 신터드 2000, 신터드 2000 일렉트라, 신터드 4000,

신터드 4000 갈륨, 일렉트라 레이싱 등등

피텍스 베이스 분류는 8가지 정도 되고 마켓 쉐어율은 30%정도가 되구요.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ISO 스포츠에서 나오는 신터드 등급은 기호가 7200 부터 시작합니다.

1326 익스트루디드, 4400 고분자 익스트루디드, 7200 신터드 7500, 신터드 7700 신터드

이 외에 카본이 들어간 레이싱 등급은 더 다양하구요.

ISO의 베이스 분류는 20가지가 넘구요....마켓 쉐어율은 60%가 넘습니다.

 

BRTNT6

2022.01.19 20:43:52
*.200.114.157

이당시 중국산보드는 베이스에 뭐사용했어요?

GATSBY

2022.01.20 13:07:18
*.149.242.189

하이엔드 모델이 아닌이상 ISO1326 혹은 피텍스 1000 익스트루디드 사용했겠쥬?

*욱이*~~v*

2022.01.19 20:01:16
*.39.216.102

이걸 다아는 나는 ㅎㅎ 한잔해 곧 폭풍재활중임

팔머의허니서클 버튼의로스파워 어디로 갔을가 ㅎㅎ

GATSBY

2022.01.19 20:18:37
*.149.242.189

ㅋㅋㅋㅋ휘팍에서 뵙겠습니다.

팔머의 허니서클은 션팔머가 보더크로스에서 우승을 휩쓸었던 때의 데크이죠.

버튼의 로스파워스는 무쟈게 단단한 버튼 발란스 같은 느낌이었죠.

 

*욱이*~~v*

2022.01.19 20:21:16
*.39.216.102

나를 거처간애들이지 ㅎㅎ션팔머형하고 위스키 한잔하기로했는대 언젠가

넘어지면아파요!

2022.01.19 20:07:57
*.53.191.54

오랜만에 들어 보네요...다니엘 프랑크..사피엔트....ㅋㅋㅋ저 탈때만 해도 다니엘 프랑크는 전설의 데크 였는데....저도 한번 타본적 있다능...

GATSBY

2022.01.19 20:19:51
*.149.242.189

다니엘 프랭크가 단단하기로 소문난 데크였죠............저는 살짝 단단한 데크를 좋아하죠 ㅎㅎ

 

山賊(산적)

2022.01.19 23:02:05
*.226.195.188

다니엘 프랭크는 이덕문 프로가 용카빙을 시전한 데크로도 유명했지요ㅋㅋ

GATSBY

2022.01.20 12:56:14
*.149.242.189

네. 벤딩턴 혹은 다운 업 웨이디드 턴을 새로이 해석한 분이셨죠.

지금의 전향각 카빙과는 다르죠~

제푸

2022.01.19 20:32:34
*.235.2.194

20여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ㅎㅎ

GATSBY

2022.01.20 12:56:49
*.149.242.189

추억의 소환이 되셨으면 합니다~~

no name

2022.01.19 20:41:08
*.235.12.38

와… 나중에 책한권 내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ㅋㅋ

GATSBY

2022.01.20 12:57:03
*.149.242.189

나중에 회고록 한번 내볼까요? ㅎㅎ 

no name

2022.01.20 13:03:42
*.141.236.236

회고록에 얼xx 빠돌이 no name 이라고 있었다... 라고 한줄만 ㅋㅋㅋㅋ

GATSBY

2022.01.20 13:37:46
*.149.242.189

아.......참......내년 헤르메스 설계변경했는데............ㅋㅋㅋㅋㅋ 

no name

2022.01.20 13:42:19
*.141.236.236

누구세요?

flare2w

2022.01.19 20:43:23
*.197.197.78

초보부터 고수까지 모두가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슬로프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요즘은 정말 슬로프 자체가 카빙만 하라고 부추기는 느낌이네요

GATSBY

2022.01.20 12:57:33
*.149.242.189

맞습니다. 

슬로프 자체가 너무 상투적이 되어버렸습니다.

미친스키

2022.01.19 20:45:38
*.128.145.182

여러모로 생각해본 결과 자연설 적설량이 스키장 문화를 결정짓는 첫번째 요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GATSBY

2022.01.20 12:58:16
*.149.242.189

음.....오히려 예전에 제설기술이 부족하여 슬로프 상태는 더 안좋았지요.

스키장의 의지가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프로틴매니아

2022.01.19 20:51:50
*.101.66.144

엠플리드 가 좋았는데...없으니 속상하네요

*욱이*~~v*

2022.01.19 22:46:33
*.39.216.102

요즘 다시 수입됩니다. 휘팍 원볼에서
배급되요 시승도 가능합니다.

프로틴매니아

2022.01.20 09:42:50
*.101.66.22

오 그러네요?

GATSBY

2022.01.20 12:58:41
*.149.242.189

2000년대 중반 엠플리드 정말 갖고 싶었는데.....지금 원볼샵에 가면 있더라구요.

카빙하기좋은날씨네

2022.01.19 20:57:10
*.32.120.23

님 글을 처음으로 정독했습니다.보드가 인생이고 진심이신게 느껴지네요

GATSBY

2022.01.20 12:59:01
*.149.242.189

감사합니다. 인생을 바꿔준게 스노보드니까 말입니다.^^

호크가좀더길었으면

2022.01.19 21:07:10
*.63.4.111

추천
1
비추천
0
06년 그당시 대명을 가려면
대명터널 지나기전 차에서
오징어 두마리는
씹어야 스키장 조명탑을 봤드랬죠..

차에서 내리는 순간 스키장에서 울려퍼지는 음악
££하늘을 봐 하얗게
눈이 내려와
하얀 함박눈이 나비가
날아다니듯
하얀 눈꽃송이 세상이££

이음악에 취해
오징어로 이빨아픈것도 까맣게 있고
내 부츠를 신었죠

GATSBY

2022.01.20 12:59:48
*.149.242.189

그당시 대명 엄청 붐볐었죠...........터널부터 꽉 막혀서 파이프를 타러가야 하는데 시간이 늦어서 못타는 경우도 부지기수였고...ㅜ.ㅜ

오리의마법사

2022.01.19 21:27:23
*.42.254.12

젊은 보드 유입 인구가 줄어든다는 것은 게임 때문만은 아니라고 봅니다..보드를 시작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이 그들에게는  번거로움으로 받아들여지는 것 때문이 아닐지...보드는 눈썰매 타는 정도의 난이도를 익히면 진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죠..

분명 배워야 합니다.. 어정쩡한 자세를 가지고 슬롭을 내려오던지..돌리고 돌리며 슬롭을 질주할 때 그 모습을 리프트에서도 등 돌려가며 바라보는 실력의 소유자가 되어있던 이 모든 것이 여러 과정의 결과물입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려서 그들을 하얀 눈이 덮여있는 슬롭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 첫 번째 과정이겠지요..

     

GATSBY

2022.01.20 13:02:53
*.149.242.189

표출되는 트랜드에 반영의 결과가 아닐까 합니다.

오히려 번거로움은 골프가 더 심하죠. 장비값도 만만찮은데 필드 한번 나갈려면 어지간해 3개월은 비싼 레슨 받고

연습하고 여러 에티켓도 배우고 시간에 구애가 엄청 철칙같은 운동인데 골프 인구는 매년 10% 씩 늘고 있습니다.

7번 아연 똑닥이 부터 시작해서 드라이버 잡을 때 까지 6개월 이상 연습만 하는 분들도 있고.........

물론 스크린 골프장 외 연습장은 많습니다만 숙련 난이도를 따지자면 보드와 골프는 하늘과 땅 차이죠.

권정오

2022.01.19 21:35:23
*.225.52.172

2000년대 초반 스키장이 한창 붐이던 시절..대명은 야간스키 타고 오다 지금은 없어진 봉*르에서 따뜻한 차한잔 혹은 수제비를 먹었고, 휘팍은 저녁 정설 시간에 오삼불고기 먹고 스타한판 하고 올라가면 아주 좋았고 지금은 펜스로 가려진 곳도 뚫어 놓아서 벽타기 언덕타기등등 짐있게 즐길수 잇었죠...그당시 펜션 1박에 3만원..지금은 한반 스키장 오려면 드는 비용자체가 너무 올라서..신규 유입이 힘들죠..저만 해도 우리가족 2박3일 합번가면 100만원은 우습게 깨지니..보통 한시즌에 12박정도는 하는대..젊은 친구들은 비용적인 문제도 클듯요..

웰팍셔틀러

2022.01.20 01:09:06
*.86.96.145

봉*르 수제비!!! 완전 추억이네요 ㅋㅋㅋㅋ 

GATSBY

2022.01.20 13:04:41
*.149.242.189

그때는 스노보드 인구가 엄청 늘기 시작한 때가 맞습니다.

비용적인 문제도 문제이지만, 프리스타일 장비는 정말 저렴해졌는데 햄머헤드 시절 이후부터

진입장벽이 엄청 높아졌죠.........헝글 문답게시판에만 봐도 버튼 커스텀 같은 데크를 초급 데크로 치부하고

카빙데크를 추천 부탁하는 분들에게 우드 햄머를 추천하는 것은 솔직히 아니라고 봅니다.

권정오

2022.01.20 14:10:29
*.225.52.172

맞는 말씀이세요..그당시.. 저도 나룸 상급 데크라는 옵션 산살롱하고 Rcm데크 구입햿었는대 이월로 사면 그래도 50전후면 샀었는대..지금은 머..데크하나가 100만원을 호가하니..특히 입문용 추천해달라면 당시 최고 장비인 기함급들을 추천해주시니..이런 장비들은 초보가 다루기도 힘든대..그러니 재미를 느끼기도 힘들죠. 더불어 물가가 오른것도 있지만.. 새로 입문하기에는 장비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되네요..특히..1박이라도 할라치면 숙박비도 너무 비싸구요..젋은친구들이 끼리끼리 모여 즐겁게 눈밭에서 뒹굴고 놀고 그러고 해야 새로운 유입이 되는대..비싸도 너무비싼..그래도 덕분에 추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데크좀띠워보자

2022.01.19 22:03:24
*.114.182.245

대명 터널 지나서 정설차 있는곳에 차를 주차하고

블루스로 내려갔던.........

점심에 리프트타고 올라와서 라면을 끓여먹었던

그때가 그립네요 ㅋㅋㅋ

턴도 제대로 못하던 그때요......ㅎㅎㅎ 

GATSBY

2022.01.20 13:05:00
*.149.242.189

아...저도 거기에 주자 많이 했었는데 ㅎㅎ

양팔벌리고시선은멀리

2022.01.19 22:11:07
*.100.105.251

개츠비님은 글을 엄청 잘 쓰세요

역시 배우신분!!

칭찬입니다!!

GATSBY

2022.01.20 13:05:31
*.149.242.189

감사합니다.

근데 글빨은 2000년대 중후반 보다는 떨어지네요 ㅎㅎ

수용성

2022.01.19 22:11:44
*.14.85.157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10여년 전만해도 온갖 스타일에 개성이 참 뚜렷했던건 잘 기억납니다. 지금에 이르러서 보면 거스를 수 없는 세월의 흐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겨울 스포츠 인구가 줄어든다 하니..

GATSBY

2022.01.20 13:06:15
*.149.242.189

유럽, 중국 등은 겨울 스포츠 인구가 다시 2년전부터 엄청 늘었다고 합니다.

트랜드를 획기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겠지요.

영원의아침

2022.01.19 22:51:17
*.35.185.219

다양한 재미를 추구하는 슬로프...
정말 좋은 말씀입니다.

둔덕하나만 생기고, 기울기좀 이상하면 득달같이 달려들어서 까고, 민원넣고, 괴롭히는 사람들 진짜 싫어요..

눈에맞추고, 슬로프에 맞춰서 즐기는 레포츠를 틀에박아놓고ㅠ정형화 시키려는게ㅜ너무 싫어요

GATSBY

2022.01.20 13:08:11
*.149.242.189

둔턱을 뛰는 맛이 프리스타일 스노보딩의 시작인데 그것을 막아놓고 민원넣는 이들은 보드를 탈 자격이 없죠.

SG_Mao

2022.01.20 13:27:23
*.38.21.229

격하게 공감하며 추천 드립니다

인간변기

2022.01.19 23:23:16
*.39.251.147

재밌고 흥미로운 글 !! 추천입니다

GATSBY

2022.01.20 13:08:22
*.149.242.189

감사합니다~~~~^^  

파하사

2022.01.20 06:20:43
*.54.141.218

옛날생각나네요..
2000년중반 입사후 첫월급으로 장비질르던..
추억의 봉*르도 생각나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수 조회 수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안내] [61] Rider 2017-03-14 43 226163
211296 브레이크가 먼저입니다ㅜㅜ [20] 소화기 2022-01-20 9 2105
211295 1/20일 출석부 [61] 둔내너구리 2022-01-20 8 261
211294 하이원 아폴로 리프트 운행각? file [7] 영원의아침 2022-01-19   1219
211293 양팔벌리고시선은멀리 님의 선물 받고 놀랬습니다 file [11] 호크가좀더... 2022-01-19 14 1536
211292 내일 아침엔 웰팍에서도 눈꽃을 볼 수 있을거같네요 file [4] 럭셔리9 2022-01-19 4 980
» 데크 유행의 과거, 현재, 미래 [86] GATSBY 2022-01-19 63 4372
211290 지름인증! file [12] funcarving 2022-01-19 8 1084
211289 질렀던거 취소 .. file [8] 빽승a 2022-01-19 4 1375
211288 한숨 푹 자고 났더니 내일이 걱정입니다 [2] Gazette 2022-01-19 2 914
211287 조금 늦은 지름인증합니다 ㅎㅎ file [4] Musibility 2022-01-19 6 933
211286 시즌권 도용? 남용? [17] 꺼북 2022-01-19 1 2550
211285 올해는 오투 운영이 어영부영인가 보군요 [14] 후경 2022-01-19   1801
211284 7년만에 스키장을 다녀왔습니다 [3] 달려볼까신나게 2022-01-19 9 981
211283 방금 pcr 8번째 검사하고 왔습니다. [14] 14년째낙엽중!! 2022-01-19 3 1264
211282 비발디 핸드폰 잃어버리신분! [1] Rick- 2022-01-19 5 307
211281 최첨단삽자루님 제작, 어머씩군오빠님의 스티커 나눔에 대한 인증... file [18] 야구하는토이 2022-01-19 9 648
211280 웰팍 저번주 주말에 고글주운신분 없을가요?ㅜ [3] 귀욤여느님 2022-01-19   527
211279 지름인증 file [6] 대한거나 2022-01-19 7 719
211278 자쿠이때매 빡친사람이 한둘이 아니었군요 ㅎㅎ [13] Seongminator 2022-01-19 3 2342
211277 2~3시간 타고 복귀했습니다 file [13] Gazette 2022-01-19   20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