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시즌 마감한 줄 알았는데, 2주만에 스키장와서 직전에 새로 시도한 턴 중 업웨이트 섞기 이리저리 테스트했습니다. 단순 기울기(엣지세워서)만 줘서 크로스 언더쓰며 엣지각 턴 따라 내려오기는 슬 재미없어서.. 좀 더 멋진? 것을 해볼까했거든요. 물론 업웨이트 힌트는 다른 사람 타는거 보다가 입니다.
토턴은 업웨이트가 어깨닫은 상태에서 기가막히게 먹는데, 힐턴도 제대로 덕스텐스 폼나게 어깨닫은 상태에서 해내고 싶어 별여별 짓을 다 해봤지만.. 엣지각 확보가 안되니 그 상태에선 업웨이트가 힘을 못 발휘하네요.
즉, 어깨 닫은 상태에서는 신체구조상 외경/기울기가 안나옵니다. 보통 덕스텐스 힐턴자세/엣지각 그 테두리 정도를 못 벗어나네요. 의자 앉은 자세틱. 아무리 뒤로 누운다쳐도요.
토턴 수준으로 (뒤로) 누워보려고/동시에 외경기울기 어떻게든 만들어서 엣지박아 넣어보려고 별짓을 다해봤지만.. 외경기울기가 자체가 부족하고 안나옵니다. 그 정도 어설프게 누운?상태에서 업웨이트 어찌저찌해도 어차피 제대로 안 누워진 상태에서는 엣지각이 확보가 안되어 업웨이트하면 설면만 터져가날뿐. 심지어 엣지각도 좀 죽어버리는 듯한.
그래서 접었습니다. 제 능력으로는 묘안이 없더군요.
결국 다시 어깨 열고 힐턴 과거로 겨우 돌아갔..다기 보다 어쩌다보니 더 갔습니다.
힐턴 진입때 토션 더 이빠이 주고 외경/기울기 더 줘버리고 시선 더 빨리 돌려버렸더니.. 드디어 힐컵이 눈에 닿는다는 게 뭔지 알 정도로 다리 주욱피고 땅에 닿을 듯한 힐턴..ㅡㅡ. 더욱 전향틱하게 되버렸습니다. 외관상. 이걸 바란건 아닌데..머 어쩔수 없죠. 더 턴이 강력하기만 하다면. ㅜㅜ. 외관은 안.. 중요합니다.
암튼, 힐턴 폼 망가진거 다시 찾아오느라 좀 힘들었는데 그게 외려 전화위복이 된 거 같기도 합니다.
*
페인팅이 더 나아가려면 일부러 막 그리고 그림을 망가뜨리게 그려야 한다는 모 배우화가의 말도 마침 들은 판이었는데요.
즉,
-토턴은 턴 중에 업웨이트 써주고(어깨닫힘)
-힐턴은 턴 중에 업웨이트 못쓰니 대신 엣지각 이빠이 확보로 그 효과를 대신함(어깨열림)
한마디로 짝짝이 턴.
아수라백작 덕크테크.
그치만 당연한건지도 모릅니다. 신체구조가 다르잖아요. 앞뒤가. 토턴과 힐턴이.
그나마 전향은 골반까지도 거의 앞을 보는 만큼 좌우로 기울인다는 측면에서 약간 유사한 외관?을 가져가지만, 저 같은 완전 쩍벌 덕스텐스가 전향수준의 엣지각을 확보하고 턴을 강력하게 하려면.. 뭐 짝짝이가 당연하다는 생각입니다.
대신 이전보다 전반적으로 모든 턴이 훨씬 땅에 닿을듯한 기울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아수라..덕.
33/-15 입니다.
기본적으로 (카시) 덕스텐스 자세로 손은 옆구리쯤에 팔을 굽혀서 놓기 때문에 설명에 손은 안 닿습니다. 토턴 어깨 닫는거와 함께 제 덕!부심이죠.
*
혹시, 어깨닫고 힐턴 외경/기울기 이빠이 줘서 엣지박아넣고 엣지각 나오는 방법이나 자세 있으시면 말씀 좀 부탁합니다. 혹은 영상이나.
저는 아무리 해봐도 결국에 기존 의자틱자세인데 이 자세구조론 아무리 앉아도 덕스텐스 타시는 분들 알겁니다. 엣지각 확보에 한계가 있어요. 거기다 외경/기울기를 턴시 신체 토크에 연결도 못시키고. 조금 과장해서 그냥 의자 앉은자세로 그 엣지각 그대로 내려오는거죠... 절대 159 헤머덱 하드한거 카빙턴 못 나오죠.
넵, 저는 앉는다는 표현이 아닌 골반의 포지션이라고 적었습니다ㅎㅎ 멀리보낸 것과도 상통합니다. 말씀하신 자세 그대로 입니다. 앉지 않아도 누를 수 있습니다. 전향 덕 굳이 나눌 필요 없이 원리가 같으니까요. 원리가 들어간다면 나머진 스타일 차이라고 봅니다.
덕스탠스 기반(?)의 협회(CASI,KSIA)에서 강조하는 것 중에 피봇팅과 전중후 프레셔 컨트롤 이 있는데, 턴 중간에 골반의 회전이 같이 들어가지 않으면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상체(어깨)를 움직이는 것도 결국 골반을 통해 보드에 회전력(토크)를 전달하려는 것이거든요. 아마도 이러한 메커니즘으로 잘 타고 계시겠지만 세팅의 다름과 표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을 한마디 덧 붙이자면
힐턴 들어갈 때 종아리와 힐컵에 유격이 심하거나 공간이 남는지요?
만약 그렇다면 그것을 힐컵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우리는 토턴을 할 때 부츠 앞에 정강이를 기대며어 부츠 앞의 딱딱한 부분을 이용합니다. 이때 부츠 앞과 정강이 간에 이격이 있거나 빠르게 정강이를 밀착시키지 않으면 깔끔한 토턴은 어렵습니다.
그래도 부츠를 꽉 매면 이건 어느정도 해결되죠.
그런데 힐컵은 거의 종아리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힐 턴 시 힐컵에 종아리를 최대한 빠르게 밀착해서 기대야 합니다. 이때 상체가 뒤로 젖혀지면 엣지는 터집니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몸은 앞으로 접어야 합니다. 머리만 떨구면 안됩니다. 엉덩이는 스쿼트 하는 느낌으로 살짝 바깥으로 빼는 동시에 허리를 ㄱ자로 접는 느낌입니다. 머리가 바인딩 바로 위에 있을 정도 까지요. 그래야 터지지 않고 힐컵을 완전히 이용합니다. 이것이 완벽하게 들어간다면 어깨는 그냥 돕는다는 느낌으로 살짝만 밖으로 움직입니다. 어깨 움직임에 너무 촛점을 두지 마십시오. 좀 심하게 말하면 잘 될 땐 눈만 돌려도 알아서 돌아갑니다.
힐 컵에 종아리 밀착 >> 엉덩이를 살짝 빼면서 상체를 ㄱ 자로 하면서 머리는 보드 위로 >> 그 다음 가는 방향으로 시선.
이것이 거의 동시에 되도록 감을 잡은 후 앞 다리의 무릅을 살짝? 어깨 살짝? 골반? 을 가미해야 하면서 찾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프리스타일이나 알파인이나 원리는 같습니다. 저는 당시 프리스타일이었지만 위 방식은 알파인 선배에게 배웠고요.
그분이 저에게 말하길 백사이드 턴 (힐 턴)시 힐 컵을 이용하지 못하면 각도도 엣지고 다 소용 없다.
벌써 10년 전일지만 지나가다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
그리고 요새는 CASI도 어깨 열고 탑니다. 그게 더 효율적이어서 커리큘럼을 바꾼거겠죠.
어깨가 중요한게 아니라 테일을 눌러주는 골반의 포지션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때 언웨이트도 수월해 지고요. 어깨가 닫히면 골반도 닫히고 턴의 진행방향으로 골반의 움직임을 선행해주는데 어려움이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전경으로 쏠리게 됩니다. 골반을 닫은 상태에서 중경을 맞추려면 회전하는 보드에 비해 골반의 가동성이 떨어져 동조가 힘들어지고 더 이상 엣지를 주기 쉽지 않죠. 그나저나 양발 각도가 45도가 넘어가는 슈퍼덕이시네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