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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캐나다 출장은 난리가 났습니다...

왜냐? 저하고 같이 일하러 온 거래처 직원(유부남)과 현지 통역(유부녀)이 어젯밤 사라졌다는... 아~ 놔~

혼자서 앞이마빡 터지게 맨땅에 헤딩해야 할 판...

 

일 꼬인건 꼬인거고... 배고픔의 쓰나미를 극복 못해서... 숙소 1층에 있는 식당에 갔습니다...

부페이긴 한데... 어제와 메뉴가 똑같다는... (당연한건가???)

 

달걀 스크램블과 소세지 베이컨 한접시 들고 제 자리에 앉았는데...

어라? 제 옆자리에 착석해 있는 아랍계의 남자... 그리고... 전형적인 백인 여자...

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들 둘의 대화에 귀가 꽂히더라구요...

(나름 수능때 영어 듣기평가 백점~)

 

아랍남: 이번에 휴가 받고 캐나다는 처음 왔습니다...

백인녀: 캐나다 어떠세요?

아랍남: 좋습니다...

백인녀: 먹고 살기 위해 뭘 하시나요?

아랍남: 의사입니다.

백인녀: 의사로써의 삶은 어떠시나요?

 

뭐 이런식의 얘기를 하더라구요...

식당 직원이 와서... 불어로 뭐라 물어 봤는데...

백인녀는 능숙한 불어로 뭐라 하고...

아랍남은 영어로 카페인 없는 커피 달라 하고...

그런가 보다 하면서 또 그들의 얘기 경청...

 

백인녀: 울 엄마의 친구가 당신의 엄마를 알아요. 그녀는  미국 휴스턴에 살아요

아랍남: @#$@##@$@$%$%$% 저도 거기 살아요...

백인녀: @$@#$@#%@$%#@ 차(car)는?

아랍남: 지금은 포르쉐를 탑니다...

 

오옷~ 이러면서 남자 얼굴 한번 쓰윽 봤다는...

이런 저런 얘기 둘이서 신나게 하더군요...

 

뭐... 결론은... 엄마친구아들은 온세계에 존재 한다는... 흠흠~

 

엮인글 :

일곱행운

2011.02.03 23:26:37
*.10.135.2

중이 제 머리 못 갂는다는 말이 온세계에 존재 ^^

김보도

2011.02.03 23:26:55
*.181.231.47

백인녀가 남자의 직업과 자동차를 물어볼리없어!!!!!!!!!!!!!!!!!!!!!!!!!!!!!!!!!!!!!!!!!

씻으면원빈

2011.02.03 23:31:24
*.254.219.91

우와~ 영어잘하시는분들 정말 부러워요~

 

그나저나 사라진 유부님들은 불륜???

애니콜아낙

2011.02.03 23:33:59
*.171.183.188

ㅋㅋㅋㅋㅋㅋㅋ 김보도님의 댓글에 웃었습니다.ㅎㅎㅎ

김보도

2011.02.03 23:38:16
*.181.231.47

허허 그저 감사요 웃기려는 의도는 아니였는데

비만고양이

2011.02.03 23:49:36
*.226.38.2

그 유부들이 1시까지 숙소로 와야 할텐데... 저는 그게 더 걱정입니다...

안 온다면 더 낭패...

 

난캐피타

2011.02.04 05:07:25
*.144.184.186

미국사는 1人입니다.. 11년째 미국생활중인데 가끔씩 match되지않는 부부들이 종종보이곤 하는데

인도남과 백인부인.. 동양남과 백인부인.. 가끔 보이곤 하더군요... 그런경우 보면 남자들이 대략 의사&변호사.. 사짜 직업이 있는사람들이였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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