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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행군, 물집 어쩌나-_-

조회 수 1617 추천 수 0 2011.02.28 20:22:03

천리행군ㅋㅋㅋㅋ 걸어서 천리아닌, 하늘(天)까지 가는 줄 알았다.
한 겨울 동장군 등장가 함께 해병대에선(빨간명찰 사나이ㅋㅋ, 현빈 내 후임!)
설한지 훈련으로 천리행군 한다.
전역한지 좀 됐지만! 천리행군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떠오른다.
무장 매고 죽도록 걷기만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무겁고, 발은 까지고,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것같은 고통의 시간이 찾아온다-_-
아마 행군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면 이 고통을 잘 모를 거다. 진심임!!!
솔직히 밖으로 내뱉지 못하는 욕도 좀 하지만(속으로..ㅋ)
그래도 긴 고통의 시간만큼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는~ 
집단 움직임 속 유일하게 나만의 시간을 갖는 기회가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부모님 생각, 여친 생각, 전역하면 어쩌나 등등등...
그렇게 힘든 행군 끝나면 그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며 가슴 속에서 뜨거운 무언가가 불끈 솟아오른다!

물론 물집으로 뒤덮힌 발은 쳐다보지도 못할 지경이지만...

암튼 요즘 해병대가 이슈화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 ㅎㅎ 

천리행군 소식도 나오고해서..  옛 군대 생활 생각하면서 짧게 글 한번 썼다.
ㅎㅎ. 군생활 할 때에는 제대하면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제대하니 생각만치 쉽지 않다.ㅎ
암튼 예비역들 힘냅시다! 우리가 대한민국 희망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

 

ㅋㅋ.jpg    아찔하죠? 생각나죠? ㅋ


아롱이사랑

2011.02.28 20:23:07
*.214.157.16

와우 물집이 완젼 크네용~~ㅎㅎ

왕서방-

2011.02.28 20:23:35
*.72.200.54

깔창을 잘못썼나 모양이 아주 반듯하게 나왔네요;;;

TankGunner

2011.02.28 20:24:42
*.129.243.109

악!!!!!!!


죄송하지만 전 전차병이라 베레모에 K-5차고 방독면만 착용하고 행군했....-_ -;;;

왕서방-

2011.02.28 20:25:17
*.72.200.54

저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건 몰라도 행군편한건 인정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capsule

2011.02.28 20:25:43
*.205.186.216

모자이크 처리를 ;;;

우람마

2011.02.28 20:32:10
*.99.17.247

저는 공군이라 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아찔하네요.

stasong

2011.02.28 20:46:34
*.221.86.130

아ㅜㅜ 포천 낭유리고개 생각난다.ㅠㅠ

끼룩끼룩

2011.02.28 22:31:21
*.17.216.227

여우고개 ㄷㄷㄷㄷd(^_^o)

버크셔

2011.02.28 20:59:24
*.31.193.223

반가워요ㅋ 저도 마린출신이예요^^ -883-

울트라슈퍼최

2011.02.28 21:11:36
*.207.222.130

군생활동안 행군마일리지 900km찍고 나옴...

Denis.Kim

2011.02.28 22:17:57
*.130.82.185

저도 해본지라..나중되면 물집보다 아킬레스쪽이 아프죠ㅠ 더지나면 무릎에서도 신호오고.. 하지만 복귀마치고 막사가 눈앞에보였을땐 앞으로 무슨일이라도 할수있을것같은 자신감을 주더군요 ㅋ

.

2011.02.28 23:05:21
*.32.113.42

행군할때.. 캠코더 들고 행군한 1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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