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은 기본적으로 원소기호인 C를 지칭 하는 겁니다. 님이 말씀 하신 '리얼카본'이라는 거는 옥션에서 시트지를 판매하는 사람 이외에는 전 세계 어디를 가도 찾을 수가 없구요.. 직조방식을 자세히 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평직, 능직, 주자직 등의 탄소섬유 직물(Carbonfiber Fabric)이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명칭 입니다. 흔히 우리가 말하는 카본판, 카본후드 등은 탄소섬유판(Carbonfiber Plate), 탄소섬유후드(Carbonfiber hood) 가 맞습니다. 그냥 카본이라고 하면, 우리가 알고 있는 연필심(흑연)도 카본 입니다.. 카본의 순도로 따지면 흑연이 더 높으리 그게 더 '리얼' 카본 이겠네요.. 처음 부터 끝까지 다 설명하려면 거의 논문 수준이 될 듯 하니 이정도로만 하겠습니다..
데크 한장(160cm*30cm) 기준, CF Fabric 한장 적층 했다는 가정하에, 평직(200g/m2) 기준으로, 적층 된 섬유 무게가 대략 96gram 이고 RC(수지함유율)가 50% 넘으면 복합재료로써의 의미가 없다는 가정 하에.. 시공 전 무게 보다 시공 후 무게가 192gram 이상 증가 했다면, 데코레이션 용도 이외에 데크의 강도를 증가시키기 위한 어떠한 작업도 무의미 해졌다고 봅니다. 그리고, 완성된 데크(스노보드 데크는 이미 훌륭한 복합재료 구조임.)에 시공은 하는건.. 그냥.. 삽질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정말 단지 데코레이션을 위한 용도라면, 그냥 옥션에 '리얼카본'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체크문양의 시트지를 바르는게 깔끔하고 좋습니다.
카본 전문 업체라 하면 어디를 말씀하시는 건지요?? ㅡ.,ㅡ;;
일단 '리얼카본'이라는 명칭을 쓰는 업체는 기본적으로 소재에 관한 지식이 없거나, 사기꾼입니다만...
똑똑해서 까는게 아니라, 잘못하면 잘못된 정보가 버젓이 진짜인것 마냥 올라올까봐 그런겁니다. 혹시나 해서 구글에 '3d real carbon' 이라고 검색 했더니, 역시나 스티커가 뜨더군요. http://www.lelong.com.my/graphite-54-x60-3d-real-carbon-fiber-bonnet-sticker-u-s-94980269-2011-11-Std-P.htm 네이버에 리얼카본 이라고 검색 했을떄 나오는 한 업체는.. 업체명이 '리얼카본' 이었구요.. 그 안에 상품은 탄소섬유 패브릭과 프리프레그(프리프레그가 뭔지는 아시죠?) 등의 소매와 그것을 활용하여 개발품(복합재료 제품)을 만드는 업체 였네요... 시공시 에폭시를 어떤걸 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알맞은 성형 압력과 성형 온도가 갖추어져 있지 않은 상태라면, 결국 층간분리(delamination)나, 라이딩 시에 크랙이 가는 상황을 경험 하시게 될 겁니다. 탄소섬유 복합재료 시공이 개인이 할 정도로 쉬웠다면, 이미 시중에는 국산 카본자전거가 넘쳐날꺼고, 카본스노보드가 넘쳐 날 겁니다..ㅎㅎ
탄소섬유 복합재료 성형법에 '수전사','시트지' 등의 방법은 없습니다. 님이 하시는 방법은 죄다 자동차 시트지를 바라는 방법 중에 하나인걸로 보입니다. 가지고 계신 직물(3D 리얼카본??)또한 정말 탄소섬유로 만든게 맞나 싶을 정도네요. 가지고 계신 그 3D 리얼 카본은 라이터로 태워 보시기 바랍니다. 탄소섬유의 경우 C의 함유량이 95% 이상이므로, 라이터 정도의 화력으로 태웠을 때는 절때 타거나 녹지 않습니다. 보통 CF 3K로 직물을 짜는데, 실 한가닥에 3,000개의 미세섬유가 뭉쳐져 있으므로, 라이터로 태우면 사이징재가 연소하면서, 그 3천가닥이 보이실 겁니다. 쭈글어들면서 녹거나 타들어가면, 탄소 섬유가 아님이 증명 되는 겁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탄소섬유는 F1 차량, 최신 전투기, 항공기등의 구조적 성능이 필요한 곳 뿐만아니라, 탄소섬유가 가지는 전기적 특성을 활용하여 의료용(방사선 장비), 또 최근에는 전기장판에도 씁니다.
구조적 성능을 위한 기본 원리는.
탄소섬유가 가지는 인장강도(보통 380kg/mm2)에 있습니다. 이는 금속재료의 8배 이상이며, 기본적으로 섬유의 길이 방향으로만 힘이 작용하기 때문에, 섬유와 섬유를 잡아주는 Epoxy 등의 기지재료를 사용하여 본딩을 해주는 겁니다.
그 방법에는
핸드레이업, 오토클래이브 성형법, 필라멘트 와인딩법, RTM, VARTM 등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카본제질의 데크가 비싼데는 그 이유가 있지요^^.. 윗 댓글이 정확할듯 합니다, 전 알파인 경험하는데요.. 흔히 잘알고 있는 카본제질인 판카본을 사용해서 데크 만드는 작업 정말로 어려운 작업입니다. 카본이 탄성은 좋은데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쉽게 크랙이 갑니다.그래서 그 크랙을 방지하기위해서 카본을 탄성만 나오도록 적게 사용하거나(대표적인것이 커스텀 x)흔히 그래서 강도를 요구하는 알파인쪽에서는 가벼운 카본에 무겁지만 단단한 티탄을 합쳐서 데크를 만듭니다.알파인은 속도가 빨라서라고 말씀하실순 있겠지만 프리에서 라이딩만 하실거 아니고 그라운드 트릭,지빙,파크등을 하실꺼라면 가급적 말리고 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