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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대 경제학과 3학년에 편입하고 5학기만에 졸업합니다. ㅎㅎ
졸업논문 합격 결과는 11월중순에 나왔지만 (졸업학점은 이미 채웠구요)
당시에 이런저런 문제로 감흥없이 지나갔는데
기묻답 게시판에 어느분이 방통대 편입 관련 질문 올리신거 보니
잊고 있던 합격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ㅎㅎㅎㅎㅎ
처음에는 다른회사에 스카웃 제의 받고 이직하려다가 학력 때문에 미끌어지고나서
굳은 의지로 2년안에 졸업하겠노라 다짐하고 편입했지만
방통대 특성상 누가 공부하라고 채근하는 사람도 없고
철저하게 혼자만의 고독한 길이라 ... 2년 6개월만에 졸업학점 모두 이수하고 논문도 통과했습니다.
시험보러 가서보면 출석명단을 부를 때.. 많아야 1/2이고 평균 1/3만 출석해서 시험을 봅니다.
그말은 학기초에 굳은 결의로 등록과 수강신청을 하지만
학점 이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시험은 포기하는거죠
남들 공부할때 안하고 32살 나이에 학사 따는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나이에 직장생활 말고 뭔가 하나를 이뤄내니 기분은 참 좋습니다.
내친김에 석사도 도전해볼까하지만... 지나온 2년6개월의 시간을 생각해보면 ㅎㅎㅎ 엄두가 안나네요
암튼 방통대 졸업 좀 축하해주세요
저도 이제 아빠되면 "아빠는 4년제 나왔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게됐습니다 ^_^
자기주도 학습 참 어렵죠 ㅠㅠ
특히나 직장생활 병행 한다는건 미칠노릇임. 암요 ㅠㅠ 그렇고 말고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