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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1021_000.jpg

 

고놈의 이름은 "향"이 라고 합니다.

예~ 암놈이고요, 아는 형님 집에서 키우는 하얀 진돗개입니다. 한 3~4살 됐을거에요.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물려서 당한건 아니고 ,... 깨물려는거 피하다가 넘어져서 다쳤어요. ^^;;

(차리리 물리고 치료비라도 받을걸 그랬나요?! ㅎㅎ)

 

한가할땐, 아는형님댁에 놀러가서 가끔 일도 도와줄겸, 몇일 쉬면서 잡일도 도와드리곤 하는데요,..

요놈의 자식은 낯을 얼마나 가리는지, 모르는 사람은 다가가면 거의 백프로 덤벼듭니다.

문제는 처음부터 짖지 않고, 어쩔때는 꼬리까지 흔들기 때문에   잘 모르는 사람들이 멋모르고 다가갔다가

물리기도 하고 한답니다.(물론 개조심 표시 달아놓고, 손님오면 가둬놓긴 하지만요.)

 

저한테도 주인만큼 반기지는 않지만 자주 낯을 익혔었고, 어쩔때는 쓰다듬어 달라고 등을 내밀기도 했었죠.^^

그래도 항상 퇴로는 확보해 놓고, 여차하면 피할 수 있는 여지는 남겨두는걸 잊진 않죠..(제가 쓰다듬어줄땐, 뭔가 불안한 눈빛이여서요..) 목은 절대 쓰다듬지 않고요...

 

얼마전 아침에도 일찍 일어나서 마당을 산책하다가, 다소곳~이 앉아있길래  바로 앞까지 다가가서 쭈구려 않았습니다.

 

"아 ~ 우리 향이 이쁘다~^^"하면서 머릴 쓰담쓰담 했더랬죠.

 

얌전히 즐기길래, 저도 완전 방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손을 떼려는 찰라! 이놈이 느닷없이 "으르릉~~" 하는 것이었습니다.

 

짧은순간 당황했지만, 바로 정신차리고 손을 잽싸게 뺐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피했습니다. ㅡ0ㅡ

 

두번째 공격은 다리를 물려고 하더군요.

종이한장 차이로 피했습니다.

 

이제 목줄 사정거리를 피했구나~ 싶었는데,.... 아차 !!  목줄에 아직 여유가 있더군요.

 

마지막 공격은 얼굴쪽으로 돌진해왔는데,  거의 뒤로 비틀면서  몸을 날렸습니다.

 

떨어진데가 날까로운 활석 투성이라 오른팔이 많이 까졌습니다.

 

청바지의 허벅지 부분은 이빨에 띁겨서  구멍이 났더군요..ㅡ,.ㅡ;;;;;;;;;

 

식전 댓바람부터 쌩 쑈를 했어요.^^; 식은땀 흘리고 나니깐 내가 여기와서 머하는 건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 해프닝으로 느낀거는.... "아  나같이 동작이 굼뜬 늙은이도,  위험이 닥치면 초인적으로 도망가는구나...."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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