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는 헝글에 아주 가끔 글을 씁니다만
아직 헝글에 가입도 안했습니다.
그래서 로그인같은건 하지 않습니다. 글을 잘 쓰지 않으니 회원가입하면 더 편하다고도 생각안해요
아이디하나만 알아도 그 사람에 대한 모든걸 구글링할 수 있는 세상이라서 자취를 남기고 싶은생각도 없습니다.
아이피정도야 얼마든지 숨길수 있구요. 제 아이피로 구글링해봐도 건질거 없을겁니다.
헝글에 이런 사람들 많을겁니다. 저만 특이한건 아닙니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이유로 비로긴상태에서 글을 씁니다.
이러한 이유들을 모두 아시겠어요?
자신의 단순한 생각으로 모든 사람들의 생각을 한가지로 재단하지 마세요.
저같은 사람들도 있을것이고
욕하기 위해서 로그아웃후 비로긴상태로 글을 쓰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집단주의에 짜증나서 아이디를 버린경우도 있을것이고
제가 모르는 경우도 있을것이고
참 다양하겠지요

로그인하는 분들을 모두 레벨에 목맨 사람들로 볼수 없는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로그인제를 지지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실명제를 찬성하십니까?
게임셧다운제는요? 또한 인터넷검열을 지지하십니까?
이러한 것들은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상의 문화가 깨끗해지는 걸 원해서 검열하고, 차단하는거니까요.
또한 대부분의 사이트들이 가입시 주민등록번호와 모든 개인정보들을 요구하는걸 사람들은 이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헝글에서는 로그인제를 찬성하다가 인터넷검열이나 다양한 종류의 검열은 반대하는 이중잣대를 가지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현실은 시궁창인데 인터넷상의 언어들만 깨끗해진다고 뭐가 나아질까요?
예전에 막말하던 사람들이 로그인제로 바뀌어 이제 막말못하고 입에 발린 말들만 하게되면 좋아진건가요?
소소한 재미들이 없어지고, 방문자들도 줄어들고, 참 따분한 커뮤니티로 변하게 될겁니다.
일부 활동자들의 소소한 일기들로 채워지는 커뮤니티가 대중적일리는 없거든요.
이건 당연히 운영자들이 원하는 바도 아닙니다.

헝글이나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보통 어떠한 생각들이 주도권을 잡게됩니다.
그 반대의 생각들은 모두 알바로 몰립니다.
모두다 자기는 논리가 있고, 남은 생각없이 산다고 착각을 합니다.
나꼼수들으면 한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고,
나꼼수가 뭔지도 모르지만 자신의 일과 신념에 충실한 사람은 개념없는 사람일까요?

세상은 그렇게 단순하게 한가지 잣대로 평가될 수 없습니다.
한가지 잣대만으로 남을 판단하고, 세상을 판단하는것은 자신이 단순한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는 것밖에 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