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아들, 딸바보 아빠인 내딸은안된다*입니다.
6살꼬마 날라갔다는 댓글을 보며 만약 내자식이였다면 하는 생각에 울분을 참지 못고 있습니다.
세상 무서워서 취미도 애들하고 함께하지 못하겠네요.
저에겐 초등3학년인 아들이 있습니다. 벌써 4시즌을 태우고있네요.
첫번째시즌은 성우알파에서 보드채우고 뒤에서 잡고 걷고 뛰고하면서 열댓번 내려왔더니 감이 온다고 하더군요
두번째시즌은 베어스로 터전을 잡았지만 애들이 내려가는데도 과감하고 멋지시게(?)
애들 옆에서 데크 돌리시는분들이 많아서 베어스콘도회원이지만 중도 포기했습니다.
세번째시즌은 여러군데를 돌아다녀보고나서 사람이 적은 성우로 결정 ,스키어스도 가입하고 아주 잘보냈습니다.
네번째시즌 역시 성우로 다니고 있습니다.
벌써 4시즌째 이지만
신경이 좀 둔하고 겁이 많아서 그런지 스케이팅도 못하고 베이직턴도 제대로 못하지요.
그래서 항상 주의 시키고 있습니다.
1.리프트에서 보드 꼭 안고있어라.
2.항상 슬로프 가장자리로 내려와라.
3.절대 슬로프 중간에서 쉬지말아라.
아마 귀에 딱지가 지도록 말했을껍니다.
주말엔 같이 타면서 뒤에서 봐주고 있지만
주중엔 엄마도 초보라 따라가기만 할뿐 막아주지는 못하고 6살인 딸도 같이 봐줘야 하기에
같이 못 올라가서, 좀 탈줄안다고 헤세를 부리며 혼자서도 올라가는 아들이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당할까봐 항상 걱정이 앞서네요.
요즘 성우는 사람도 많아져서 그런지 개념없는분들도 많아 진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는 데크가지러 시즌락커로 가는길목 복도에서 담배를피우시는 (롯데리아에서 유스호스텔 가는길 사이)
아주 무개념한 흡연자(40대초에서 중반정도 아저씨?) 모습도 보이고
리프트 하자창 의자에서 담배피는 양아분 그리고
리프트 대기줄까지 내려와서 담배물고 아 힘들어서 못타시겠다는 개념없는 양아분들,
대기줄앞에서 트릭 좀 하신다고 데크 돌리시는분들,
직활강하는 초,중,고,대학 강습생들, 같이 보며서 "아들은 저러면 안된다" 란 말을 하곤하지요.
이상하게도 일부 무개념없는사람들만 더욱 잘보이고 보여줘서 속상합니다.
딸내미도 자기만 놀이방에 냅두고 오빠만 데리고 스키장에서 놀아준다고 저번주에 울고해서,,
이번시즌엔 전스키를 배워서 내년엔 같이 딸내미도 데리고 타려고 했는데
내년엔 어느곳으로 베이스를 잡아야 할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서네요,,
애둘가진 아빠의 긴 푸념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