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 중경사급에서 놀고 싶어서 ...

몇년을 버티고 놀던 .. 초급 슬로프를 버리고 .. 중경사 슬로프를 찾아갔습니다.

곤지암이라는 곳이 ..... 윈디라는 곳에서 내려가면 .. 세 갈래길로 내려갈수 있는데

그 중에 첫번째 코스 입구에서 ... 아래 쪽 분들이 다 내려갈때까지 기다렸다가 .... 나름 허접 카빙을 하면서 내려갔습니다.

토턴 , 힐턴 시  뒷쪽 시야 확보를 하면서 계속 내려가는데 .. 하단부 부근에서 토턴 시작하는 찰나에 ...

검은 물체가 ... 싹 들어와서 ... 그 상태로 진행하면 부딪힐거 같아서 속도를 줄이면서 멈췄습니다.

자세가 낮아서 .... 그 상태대로 턴 진입했으면 ... 대가리 니킥이 되었을뻔 했네여 ...

열받아서 ... 아주 큰 목소리로 욕을 했습니다. 아이~씨X!!! ( 멈추게 할려고 소리를 질렀다고 보면 됩니다 )

서더군요 ... 그리고 가만이 절 봅니다...

다가가면서 " 아저씨 ... 슬로프에 사람도 없는데 꼭 그렇게 타야 합니까? " 라고 했습니다.

상대방이 이러네여 " 왜 욕을 해요? "

내가 말을 합니다 " 그족이 그렇게 내려와서 부딪힐뻔 했잖아요 , 앞에 진행하는거 보면게 내려와도 되는거에요? "

상대방이 이러네요  " 왜 욕을 해요 "

내가 말을 합니다 " 후우 .. 그쪽이 그렇게 직활강을 하니깐 욕을 .... "

상대방이 이러네요 " 아 그러니깐 왜 욕을 하냐고 "

내가 말을 합니다 " 아 병진 다치면 책임 질거냐고 ~!@$!$%@#$%^&#^#^ "

상대방이 이러네요 " @$@%^#^#^%@@$@$@$@ "

..

..

..

성숙하지 않게 욕을 한건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오지게 때릴까 하다가 .... 그냥 참고 내려갔습니다. ... ..

내려가다가 .. 그 인간 다시 봤는데 ... 초급 슬로프에서도 ...... 보드에 몸이 실려서 내려오네여 ..

방향 전환 하지도 못하고 ... 그냥 .... 갈짓자로 계속 ... 속도 붙여서 내려오기만 하네여 ..

그러니 .. 중급 경사의 슬로프에서 .. 속도 . 방향 제어가 안 된 상태로 의지와는 상관없이 ...  계속 내려왔겠네여 ...

욕한 내가 잘못한건지 .. 직활강 한 그 놈이 잘못한건지 ... 정말 많이 생각해 봤는데 ..

딱히 답이 안 나오더라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