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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를 9년쯤 타다가 그 흔한 알리도 펌핑도 못하는 저는 올해 본격적으로 알파인으로 전향했습니다.

 

작년에 산 장비가 맘에 안들어 거금을 들여 데크와 바인딩도 바꾸었죠....

 

혼자는 안된다라는 의견들이 많아서 강습도 무려 2번이나 받았습니다....

 

프리를 타서 도움이되는건....이 상태로 넘어지면 무지 아프겠다를...미리 알고 준비할 수 있는 정도?..더군요..

 

보드와 스키의 분류가 아니라 프리와 알파인의 분류....

 

리프트는 오전3번 오후 3번 야간 2번이상은 안된다!를  고수하며 관광을 즐기던 저는 2시간 강습을 끝까지 채우지도 못할정도의 즈질 체력에 허덕입니다.

 

브라보 3번 내려오고 철인 3종경기를 마친 사람마냥 숨을 헐떡거리기도 합니다...20여년전 군대에서 선착순 하고 난 후보다 더 힘듭니다...

 

아무튼 어찌 저찌하여 저는 개념탑재, 간지 아저씨 알파인보더로 거듭나고자 노력중입니다만... 올해 초딩 6학년이 되는 조카가 따라

붙었습니다.

 

프리를 타는군요...작년에 비기너턴은 마스터 해놨는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타보고 싶답니다...

 

사랑(?)하는 조카님이 걱정이되어 저는 조카님과 함께 스키장을 갈때면 알파인을 고이 넣어두고 프리를 꺼냅니다...

 

혹여 충돌사고라도 날까....넘어져서 크게 다칠까... 이 싸랑스러운 조카넘이 혼자서 당당히 설 수 있는 그날까지 전 이놈 뒤를 졸졸 따라

 

다니며 잔소리를 퍼 부어야 합니다....(패밀리, 알파에서 제가 질르는 소리에 깜짝 놀라신분들 죄송합니다).

 

그래서 전 아마도....아 저사람 알파인타는구나 라는 소리를 들을때까지 최소한 4~5년은 더 걸릴듯 합니다...

 

저와 제 조카는 성우 시즌권 자입니다..

 

출몰지는 알파와 패밀리 이구요...저에게 말을 걸어주세요....턴이 안되시는분....턴은 되는데 이게 턴인지 바람에 밀려서 데크가 돌아간

 

건지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자꾸 달려가시는분....딱 붙어서 봐드릴순 없고 오며가며 계속 잔소리는 해드릴수 있어요..

 

관광만이 살길이다를 외치겨 가늘고 긴....보드 인생을 꿈꾸며 초급자 코스만 어슬렁 거리던 저는 종종 혼자서 정말 힘들게 내려오시는 분들을 종종 봅니다...

 

도와드리고 싶으나....제가 부끄럼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보드를 타는시간보다는 커피마시며 노는 시간이 더 많았기 때문에...

 

암튼 요즘 길지 않은 제 보드 인생중에 최고로 많은 리프트 탑승 횟수를 갱신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은....체력이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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