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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데 잠은 안오고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자게에 와보니 잼난 글이 많아서 저두 끄적끄적 해보려구요..

휘팍은 이번이 4번째인데요, 좋은 추억이 많은 곳이라 빨리 가고 싶네요.^ ^

 

휘팍에서 있었던 추억담 끄적여 봅니다.

 

<에피소드 1>

작년 2월초 구정 다음날이었죠

머리가 지끈지끈 아픈 좋지 않은 컨디션이었지만

전 꿋꿋이 혼자 셔틀을 타고 휘팍을 갔어요.

 

"우와~~ @_@"

처음 가본 휘팍은 신세계였어요.

 

미리 도착해있던 일행을 만났고,

점심을 먹기가 좀 애매해서 커피 한잔, 와플 한개, 그리고 혹시 몰라 챙겼던 두통약을 섭취한 후

열심히 보드를 타고(넘어지고) 난 다음 다시 혼자 셔틀을 타고 집에 귀가했어요.

 

다음날도 그 다다음날도 머리가 넘흐 아파서 병원에 가보니

병명은 -대상포진-

"악 어쩐지 넘 아프더라!"

 

 

<에피소드 2>

대상포진이 다 낫고 나니 3월 중순이 되었더군요..

 

올 시즌 마지막 보딩을 해야할 곳은

"그래 바로 휘팍이야!" 라고 외치며 남친과 휘팍에 도착!

남친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전 괜찮다며 무조건 고고씽! !

 

한달 반동안 보딩을 안하고 푹 쉬어서 대.포는 다 나았거든요..ㅎㅁㅎ

 

그런데 이게 웬일 ㅠㅠ 도착한 그곳은 2월의 모습과 너무 달라..달라도 너무 달라 ㅠㅠ

온통 슬러쉬와 아이스 투성이..

 

"어랏, 펭귄에서 좀 타지는뎁?" 라는 근거없는 자신감에 겁도 없이

산 꼭대기에 도착해 보니 그 곳은 아이스 링크였습니다..

보드탈때 가가가각! 하며 얼음 밀리는 소리가..

처음 듣는 그 소리에 너무 놀라 무서웠던 전..

결국 넘어지고 말았지요.

 

산 정상에서 20M남짓 내려와서 약 1980M를 남겨놓은 지점에서요.....

 

결국 전 그 곳을 걸어 내려왔답니다.울면서요. 패트롤을 불러달란 제 말이 농담인 줄 알았다나요...

 

 

<에피소드 3>

미골골절의 추억따위는 웃으며 넘기게 된 2년차.

"그래! 첫보딩은 휘팍이지!"라며

올해 11월 평창을 찾았습니다.

슬롭을 한 2~3번 내려왔을까요?

 

백태클을 뙇!! 당해버렸네요.

 

그 남성분 제 옷을 열심히 털어주시고는

'괜찮으시죠? 괜찮아요? 정말 괜찮죠?'

하고는 빛의 속도로 가버리셨어요.

안녕히 가세요..전 어깨가 안괜찮아요....

"힝..."

 

 

이제 어깨는 안아프답니다~ㅅㅁㅅ

그리구 저.....

이번 화요일에 휘팍 가는데 무사히 돌아오라고 응원댓글 좀 부탁드려요.

 

 

 

글 내용 너무 길어서 그냥 내리신 분들

댓글에 그냥 화이팅이라고만 적으면 돼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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