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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즈런에서 자랑하는 와이어방식의 바인딩(python)과 더블 보아부츠(ef basara)입니다.
바인딩 : 파이튼 PS 10-11(M)
부츠 : EF 바사라 블랙 11-12 (260mm)
1차 라이딩 후 발견된 문제점들입니다. 참고로 전 뼈부러질까봐 트릭따윈 생각도 안합니다. 살살 탄다는 얘기지요. ^^
작년에 구입한 파이튼 PS 바인딩과 올해 구입한 따끈한 바사라 블랙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름없는 싸구려 부츠와 작년에 궁합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큰맘먹고 바사라로 질렀죠.
근데 궁합이 안좋네요 ㅋㅋ 버즈런 제품끼리 ㅋㅋㅋ 나름 버즈런 상위 제품군인데 .....ㅠ,.ㅠ
바인딩 바닥과 부츠가 유격이 생깁니다. 뒷꿈치가 들썩들썩합니다. 더 안습인건 이사진 부츠 착용하고 찍은거 아닙니다.
굳이 신고 프레스 안줘도 이렇게 들립니다.
전에 쓰던 부츠는 퀵레이스 방식(?)이어서 문제가 없었는데..
파이튼 바인딩은 플로우 바인딩과 다르게 스트랩부위가 같이 움직이죠. 발등을 들어올리면 하이백이 제껴지게 되어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텅와이어 고정하는 맨 앞부분이 계속 충격을 받아 떨어지기는 개뿔 불량입니다!
내구성이 엄청약해서 일어난 일이지요 ㅋㅋ 부츠 양쪽이 다 떨어졌습니다.
물론 일반 바인딩 방식이라면 1회만에 떨어지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발등이 계속 쓸려야 하니까 금방 떨어졌나봅니다.
하이백이 뒤로 제껴지면서 뒷꿈치를 계속 갈가먹어 결국 뒤꿈치가 이렇게 떨어졌기는 개뿔!
내구성 문제입니다. 분명 구조적인 문제입니다만 내구성 문제도 있습니다. 1회이니깐요.
거기다가 부츠 표면이 에나멜이라 스크래치가 계속 생깁니다.
하이백의 간섭이 계속 일어나게 생겨먹은 구조입니다. 이문제는 11-12 장비에서 개선되었습니다.
1월 11일 장비 A/S 받고 난 후의 모습입니다. 연말이고 성수기라서 A/S 받는데 12일 걸렸습니다.
근데 안습이죠. ㅋㅋ 위의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베이스가 커지고 하이백 색상이 바뀐걸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하이백은 개선된 점으로 뒷꿈치 부분과의 간섭을 해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근데 베이스는 왜 바꿔서 여분의 공간을 선물로 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이백 레버에 스페이서라는 부분이 보강되어, 레버를 올리면서 장갑을 착 물어서 한방에 빵꾸내 주셨습니다. 새장갑인데..
결론은..
획기적이기만 하면 뭐합니까? 가장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데!!
바인딩은 바인딩역할을 못하고 부츠는 약합니다.
여기까지가 장비 후기입니다.
버즈런에 대해 좋은 평이 많고 가격대비 훌륭하다해서 선택했는데 전 계속 꼬이네요ㅎㅎ
부츠구입할 때도 고생 많이 했었는데 이번 A/S에 비하면 헐...
참고로 버즈런 화성공장 입니다. 어제 갔었죠.
고객이 직접 찾아 오라는 서비스!!! 캬아~ 감동이다!!!
거기까지 가게 된 사연과 있었던 일들은 생략하겠습니다. 말이 너무 길어질거 같애서 ㅎㅎ 정말 멀어요.
여하튼 오라는 시간에 맞춰서 가고 차안에서 3시간동안 기다렸는데..
결국 못고쳐서 바인딩은 거기다가 버리고 그냥 왔습니다. 이제 고친다고 해도 쓰기 싫어질거 같습니다.
명함한장 달랑 받고 왔네요. 어제는 차도 많이 막히더군요. ㅠㅠ
국내기업이고 나발이고 '가격대비 훌륭하다'는 말 저는 안할랍니다.
일단 이 일은 저에게만 지독히도 운이 없어서 생긴일이라 생각합니다.
"인지도"와 "편견"이라는 말이 왜 생기나 생각나게 하더군요.
분명히 장담하지만 가격대비 돈값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