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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가 쫌 심각하져..? 저희 회사 저희 조직에서 발생한 일을 하나 말씀드릴까 합니다...

전 자라오면서 될 수 있으면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는 규범을 준수하려고 노력해온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살짝 원칙적이지만, 양심에 거리낌 없는 행동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회사 생활 7년차에 지금 우리 부서에 대해 최근 고민이 많네요..제가 있는 곳은 영업(영업관리)조직인데..

예를 들어 증정용 샘플 나오더군요...원칙적으로는 증정용이지만, 조직 내에서 거래처에 재판매되어

현금을 충당하더군요...처음에 한번은 머 그러려니 했습니다...하지만 이게 반복이 되는 겁니다...


사실 처음에는, 첫번째 회식자리 비용(남자분들은 알겁니다 단란이나 뭐 이런 곳 말이죠..)

충당하려고 그런 것은 눈치채고 있었습니다..원칙적으로는 이런 곳은 법인카드가 어려우니 말이죠..

그 첫번째도 저보고 니가 총각이니, 4명 팀원중에 아무도 카드 못 긁겠다고 하더군요..그러면서 그 비용은

마련해서 현금으로 주겠다고 그러더군요..


저는 이게 잘못이라는 것을 알고, 우리과 팀원(과장 포함) 회식 자리에서 이슈를 갖고 얘기를 꺼냈습니다..

이건 원칙적으로 우리가 잘못된 행동이다..감사라도 나오면 어떻할거냐..? 누가 책임질거냐..?

그러니 어이가 없게도 너는 까라면 까고 하라면 하라는 거지, 뭐 그렇게 꼬박꼬박 대드느냐.? 내가 너 짠밥일때는

더한 것도 했다..이런 어이없는 답이 오더군요..


아 X발, 근데 정말 웃기는게, 우리 과 팀장이라는 사람이 다른 지점에서 왔는데, 거기서 감사때 호되게 당했습니다..

결국 직원 한명이 총대 다맸는데, 결국 퇴사했더군요..근데 자기는 나중에 오리발 내밀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정말 직장 X 같네요..제가 그렇게 반발하고, 할 소리 다하고 나니, 웬지 그 부류 안에서 소위 말하는 왕따가 된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돈 없으면 그런 곳 가질 말던가..그렇게 아내나 가정이 걱정되면 왜 그런 곳에 갈려고 하는지...

정말 어제 이슈가 돼서 대들었다가 저만 미친 놈이 되고 말았네요...


아 X발 근데 정말 웃긴 건 지금 이런 비정상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오히려 예전보다

나아진 분위기(?) 라고 인사팀 포함해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정말 어제는 어처구니 없게 그런 일 술자리에서 꺼냈다가 저만 이상한놈 취급받고, 사표쓰고 감사팀이나

인사팀에 까발릴까 생각 많이 했었습니다...


정말 같은 남자분들, 지돈 낼 자신 없으면 갈 생각말고(특히 가정있는 사람들) 후배들이나 이런 사람들에게

자신이 민폐끼치고 있는 건 아닌지 진심으로 생각한번 해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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